덕유산 종주
<산행경로>
육십령(08:45)-할미봉(09:25-33)-서봉(11:36-44)-동봉 갈림길(12:03)
월성재(12:31)-삿갓대피소(13:38-14:10 중식)-무룡산(14:55-58)-동엽령(16:05-10)
송계삼거리(16:55-17:00)-중봉(17:25)-향적봉(17:45-55)-백련사(18:40-50)-
삼공리 주차장(20:00)
일요일 지리산 산행이 힘들었던가?
나의 마눌은 연속 산행 제의에 고개를 흔든다.
하긴 예전 덕유산 종주시 다리를 접질러 고생한 기억으로
덕유산은 악몽의 산이 됐는지 덕유산만은 안가겠단다....
어제 걸은게 대략 22km에 오늘 종주거리 32km는 사실
인내와 체력이 요구되는 거리다.
오랜만에 룰루랄라 나홀로의 산행이 홀가분하다.
태풍의 차바는 일본만 피해를 남겨놓고 얌전히 물러갔는지
산행의 날씨론 정말 환상적이다.
그림을 따라서 덕유산 종주 함 해보시죠.
육십령 휴게소의 모습
할미봉을 오르다 바라본 장계 방면의 풍광
이빨 빠진 할머니의 모습과 같다는 할미봉
서봉을 향한 능선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줄기
서봉 직전 등산로 옆엔 야생화가 지천으로...
장수 덕유산이라 불리우는 서봉의 아름다운 모습들
서봉을 내려서는 가파른 철계단
뒤 돌아본 남덕유 정상(동릉)과 서봉의 가운데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
삿갓재 대피소의 모습입니다.
황점으로 내려서는 가파른 나무계단을 60m 내려서면 시원한 샘물이...
이곳에서 늦은 점심과 식수를 보충후 다시 강행군.
아스라이 멀리 조망되는 구름사이의 오도산 가야산의 능선들
중봉을 올라서기전 내리기 시작한 보슬비에 젖은몸은
지친 심신을 더 힘들게 합니다만 그래도 애써 참으며 향적봉으로...
운무에 가린 향적봉 정상
백련사에 도착하자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항상 느끼는 백련사에서 삼공리까지의 시멘트 포장길이
오늘따라 정말로 더욱더 지겹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런점은 어릴적에나 보았던 반딧불이
반짝 반짝 외로이 걸어가는 나와 길동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염없이 마냥 걸은 덕유산 종주는
괴롭지만 행복하고 고생스런만큼 보람으로 가슴 뿌듯한
그런 산행이었습니다.
출처 : moment mountain
글쓴이 : 산찾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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