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4년 12월 9일 목요일
맑음
<산행경로>
남대전i.c(08:22)-연석사
입구(09:38)-연석사(09:42)-연석산 정상 924m(10:50-55)
-운장산
서봉1113m(11:54-13:05)-피암목재 주차장(13:15-20)-성봉787m(14:19)
-장군봉742m(14:50)-구수산장(15:45-16:15)-대전(17:20착)
연석산은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부귀면의 접경지대에 솟아
있다.
운장산 (주즐산) 줄기가 서쪽으로 뻗다가 북쪽으로 중수봉 운암산 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황조치를 지나 삿갓봉 모래재 만덕산으로 이어지며
서부는 완주군, 동부는 진안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운장산은 자주 갔어도 연석산은 왜 가볼 생각을 못했는지
?
항상 한번쯤 밝아 보리라 생각한 연석산에서 장군봉을 잇는 금남
정맥의 한 토막을
밟아볼 기회가 되어 아침일찍 산행에 나섰다.
산행들머리 연석사 입구의 돌
표지석을 5분정도 지나니 개축한지 얼마 안돼보이는
말끔한 연석사의 아담한 사찰이
나오고.....
사찰의 앞마당을 가로질러 나가면 평탄한 오솔길이
갈수기임에도 풍부한 수량의
맑고 깨끗한 연동계곡을 옆에 끼고 길게
이어진다
<산행들머리 연석사 입구 표지석>
<사찰
연석사 전경>
연석사를 지나면 이내 만나는 조그만 암자의
기도처가 보이는데
그곳의 바위벽엔 산신령의 부도가 세겨저 있다.
등산로는 암자의 뒤로 이어지고...
여러곳의 폭포와 소의 만남이 계속되는 등산로는 능선으로
향하면서
맑은 연동계곡과 아쉬운 헤어짐을 시작으로 급격히 고도를
높이는데
연석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힘든 오름질은 초반 힘겨운 인내를
시험한다.
또한 잠시 땀을 식히려면 차가운 바람에 내려가는 수온주는 지친
심신을
쉴 틈도 주지 않는 매정함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한다.
<암자의 부도>
<맑은
청정 계류의 연동계곡>
<연석산
정상을 향한 힘든 오름길>
<연석산을
오르다 내려본 연동마을>
<연석산
정상을 앞둔 마지막 오름길>
등줄기가 땀으로 흥건할쯤 드디어 연석산 정상을
밟았다.
연석산은 탁 트인 시야로 수고로움을 보상해준 듯하나
.....
운장산 서봉을 바라보니 에구
!!!! 저걸 또 어찌 올라야 하나 !!!
만덕산이 호남정맥의
관문이라면 연석산(917M)은 금남정맥의 관문이라 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운장산이 진산인 것처럼 보이지만 지맥상 운장산은
연석산의 한 지류에
불과하다.
운장산(1126M)은 규모와 높이면에서 연석산을 앞지른다.
하지만 지맥에 관심이 깊으신 분이나 연석산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늘씬하면서도
수묵화처럼 풍겨나오는 은은함을 이 산에서 느낄 수 있을것이다.
산의 높이는 917M로 모악산 보다 100M 이상
높다.
<연석산
정상 표지석>
<연석산에서
바라본 서봉을 향한 능선>
<내려서며
바라본 연석산 아래 암릉>
<소나무
뒤로 부귀면의 신궁저수지가 보이고..>
<산죽
터널을 지나>
연석산을 내려서는 급경사의 암릉사이를 조심스레
지난 등산로는
만항치를 지나며 평탄한 소나무숲길과 조릿대의
등산로로 이어지다
서봉을 앞두고 급경사의 험로로 바뀌는데
빙판길을 만나면서
오늘 완죤히 스타일을 구긴다. 어정쩡한 걸음하며
미끈덩 넘어지고...
아무튼 오늘 제일 힘든 구간을 통과하며 서봉을
올라섰다.
<응달의
고드름>
<조심
조심 빙판의 서봉 오름길>
<대불리에서 힘들게 넘어오는 구불구불 732번
도로>
<서봉서
바라본 운장산 정상 1125.9m>
<연석산에서
서봉을 향한 능선>
<서봉
정상의 풍광들>
서봉 내려서는길도 빙판의 연속이다.
조릿대를 잡던가 나뭇가지에 의지하고 겨우겨우 활목재를
벗어나니
얼름 빙판길과 안녕이다...........
피암목재를 한발자욱 앞에 놓고 양지바른곳을 잡아 점심을
들고
피암목재 주차장을 지나 732번 도로를 건너 장군봉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피암목재
주차장의 등산안내도>
<675.5봉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장산 전경>
성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오르락 내리락의 능선길로
양탄자를 밟고 가는듯한 향기로운 솔향이 풍기는 소나무
오솔길이다.
성봉 정상의 널다란 공터엔 이삭을 다 떨군 으악새가
가득한데
내려서며 처다보니 성터의 주춧돌 흔적이 뚜렷하다.
그래서 성봉인가 ?
<솔향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소나무
숲길>
<드뎌
암릉의 장군봉이 보이고...>
<연석산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운장산~각우목재~복두봉을
이어온 구봉산 천황봉이 보인다>
<성봉을
에워싼 무너저 내린 성터의 흔적>
<장군봉으로
가는 암릉길>
장군봉은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그 모습이 천군만마를 호령하는 장군의 모습이다.
장군봉 암벽지대의
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물은 울창한 숲과 어울려저 아름답다.
군부대 산악 암벽 훈련장의 일부
등산로는 군부대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6.25때는 많은
공비들이 만행을 저지르며 월성봉과 운장산, 대둔산을 오가던 길목이었단다.
<장군봉
정상의 초라한 표식>
정상을 내려서는 길은 암릉의 연속이다.
곳곳에 메달아놓은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데
암릉의 멋진 풍광이 가야할 바쁜 발걸음을 잡아둔다.
대전에서 가까운 거리에 이 좋은 산을 왜 이제야 왔는지
?
담에 시간을 더 내어 구수산장을 기점으로 원점휘귀의
산행을
조만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암릉의
하산길>
<억새는
바위틈에 뭘 먹고 살다 시들엇냐 ? 질긴 생명력에 감동 !!!!>
<뒤돌아본
장군봉의 위용>
<고사목>
<우측의 장군봉과 암릉의 능선>
<질긴 생명력>
<하산완료후 올려다본
장군봉 전경>
<역광에 벗꽃처럼 하얗게 빛나는
저건 뭘까요 ?>
웰빙의
기본인 건강은 산에서....
산 찾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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