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01일 일요일

비양도의 새벽을 새들이 연다.
합창하는 새들의 청아한 지저김에
밖으로 나오니 하늘엔 구름이 잔뜩 꼈다
어제 일몰에 이어 오늘 일출도 꽝~!
혹시 누가 올라올지 몰라 서둘러 자리를 정리후
배낭을 매고 섬 일주를 했다.
첫배는 09시35분...
시간이 남아돈다
비양도는 섬이 워낙 작다보니 1시간도 여유롭다.
우야튼 기다리다 보면 시간은 간다.
첫배로 나와 이번엔 15-B코스를 걸었다.
초입은 지루함이 느껴진 마을과 들길의 연속였다.
그러다 해안가로 이어진 올레길은 감동의 연속..
그중 내가 최고로 여긴 구간은
곽지 해수욕장부터 한담 해변 산책로를 꼽는다.
여긴 일 삼아 서라도 꼭 와 보시라 강추...
이후...
오랫만에 매어본 박배낭의 힘겨움을 견디며
고내포구를 들어선 다음엔 배고픔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음식점에 들렸는데 여기가 맛집였다.
정갈하고 맛좋은 한끼의 식사 덕분에 피로가 풀어진다.
14-B코스는 짧다.
그래도 예전 박배낭에 비하면 날라리 봇짐 수준이나
그래도 힘겨움에 오늘은 여기서 그만 발걸음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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