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26일 화요일
강풍과 함께 비가 내렸다.
바람이 어찌나 심했던지 숙소입구의 현관 유리가 박살났다.
하아~!
제주도가 바람의 섬이란거 이걸로 인정.
나는 비오면 쉬는날이다.
오늘 마침 만보님도 비번이라 함께 이마트와
다이소에 들려 생필품 구입으로 오전을 다 보냈다.
오늘이 내겐 꿀같은 휴식인데
다시 도진 족저근막염이 하루의 휴식으로
호전 되길 기대해 본다.
이젠 예전의 산찾사는 잊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아니...
인정하기 힘들다.
예전의 산찾사...
마라톤 서브3주자에 숱한 풀코스 완주.
10년 연속 대청호 울트라 완주.
지리산 당일 왕복종주 14시간대.
기타 숱한 해외 고산 트랙킹에도 꺼떡 없던 체력였는뎅~!
그런 내가 한순간에 무너진 이후 다시 재기 하려던 순간
어이 없게도 족저근막염에 발목이 잡혔다.
이건 쉬면 자연 치유된다 하던데
갑갑하고 답답해 그럴순 없었던 난 내 방식대로 하고 있다.
효과가 좋다는 레드닥터 깔창을 쓰고
저녁에 잠들땐 항상 휴족 파스를 붙이고 틈틈히
지압볼을 이용하는데 효과가 좋다.
그런데...
신발 깔창인 레드닥터는 강도 조절을
무조건 쎈게 좋을것 같아 그렇게 했는데
연속해 일주일 넘게 걸었더니 어제는 새로운 통증이 생겨
한단계 낮추자 한결 편안해 졌다.
ㅋㅋㅋ
오늘은 그간 무식하게 밟아제킨 지압봉이 터져
강력본드로 수리도 했고 부족한 휴족파스를 대신해
목초수액 시트를 구입하는거로 하루를 보냈으니
알찬 휴일이다.
이정도로 공을 들였으니
내일은 걷는데 편안한 발걸음이 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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