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유성 꽃 향기길 & 왕가산

산행일 : 2022년 1월18일 화요일

누구랑 : 산찾사.초록잎새.처제부부

 

 

(트랭글에 기록된 행로)

 

(트랭글에 기록된 거리와 시간)

 

 

매주 화요일엔 미용실을 운영하는 처제가 쉬는날...

초록잎새가 집콕하며 숨쉬기 운동만 하고 있을 처제 트레이닝을 시키러 함께 가잖다.

사실...

전날 좋지 못한 자세로 뭔가(?)에 열중했던 난 허리가 션찮아 쉬려던 참이라 잘 됐다.

우린 점심때가 다 되어 찾아가니 체제가 칼국수를 끓여준다.

 

 

 

 

맛나게 뚝딱 칼국수를 드셔주고 난 우린

동서가 쉬는날엔 매일  걷거나 뛰고 있다는 유성의 꽃 향기길을 걷기 위해 나섰다.

 

 

오늘도 날씨는 춥다.

그래도 바람만 불지 않음 그닥 추위를 느낄 수 없다.

걸어보니 유성천은 의외로 아주 맑고 깨끗한데...

 

 

 

그래 그런지 원앙과 오리 두루미등등...

철새의 놀이터다.

 

 

 

얼마나 걸었을까 ?

대전 갑천이나 유등천변엔 간이 화장실이

많은데 여긴 그런 시설이 야속하게도 눈에 띄지 않는다.

추운날엔 더 자주 찾게되는 화장실이 없어 우린 유성천변의 커피 전문점에서 해결했다.

덕분에 오천냥짜리 비싼 커피 두개를 구입했으니 만냥에 해결.

ㅋㅋㅋ

 

 

 

커피를 좋아하는 울 마눌님이 딥따 좋아한다.

쪼잔한 내가 한개만 사지 어째서 그 비싼걸 두개나 샀다고 구박을 주자

되려 나한테 큰소리다.

이런데 돈 쓰는건 전혀 아깝지 않다나 뭐라나 ?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걷는 오후의 산책이 그런대로 걸을만 하다.

 

 

계속 둘레길을 걸어 처제가 사는 아파트로 가도 되지만

처제를 살살 꼬실러 왕가산으로 이끌었는데...

 

 

별 군말없이 처제가 잘 따라온다.

 

 

 

그런데....

왕가산은 초입부터 급경사

 

 

다행히 곧 걷기 좋은 숲길을 만났지만 처제는 그것도 힘들어 한다.

 

 

둘레길처럼 평탄한 길은 얼마든지 걸을 수 있지만

이런길은 힘들어 싫다는 처제는 그러나 말만 그렇게 할 뿐 씩씩하게 잘 걸어준다.

 

 

 

반면에 초록잎새는 산에 들어서자 펄펄~ 기운이 솟는다.

 

 

 

드디어 올라선 왕가산....

 

 

 

이젠 지족산으로 GO~!!!

 

 

 

그곳을 향하다 보면 저멀리 갑하산 우산봉이 가까워 보인다.

다음엔 대중교통을 이용해 저곳까지 한번 가 봐~?

 

 

지족산을 향한 능선길은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이라 너무 좋다.

 

 

 

그런데....

지족산을 대략 1키로 남짓

남겨 놓고 처제가 포기를 선언했다.

ㅋㅋㅋ

사실 나도 허리가 별로 좋지 않아  이젠 조심조심 아껴가며

죽을때 까지 써먹을 허리라 처제 덕분에 욕심을 버릴 수 있었다.

 

 

 

처제에겐 하드 트레이닝이 된 오늘이라

기특해서 몸 보신을 시켜주기 위해 우린 좀 이른 시간에 음식점을 찾아든다.

여긴 처제의 단골집이란다.

그런데 아주 맛집였다.

특히 콩나물은 대박~

삽겹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아삭함이 살아있어 맛이 기막히다.

 

 

덕분에 초록잎새는 술이 술술~

허리가 션찮고 운전을 해야 할 나는 침만 꼴깍~

 

 

별 계획없이 찾아 함께 걸었던 하루가 그렇게 흘러간다.

가족은 언제 어느때 찾아가도 반겨주고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소소한 행복으로 꽉 채운 하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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