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아산시 황산 & 영인산

산행일 : 2020년 6월20(토)~21(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1일차 : 2020년 6월20일 토요일  

- 이동경로 : 갱티고개~도망산 갈림길~황산 정상에서 야영

 

(트랭글에 그려진 황산 동선)

 

 

초록잎새는 꼭 가야 할 예식이 있어 내 대신 보냈고....

오후에 퇴근한 난 마눌이 오기전 주섬주섬 박베낭을 꾸렸다.

그런후...

오후 4시쯤 대전을 출발한 우린 딱 한시간 걸려

도착한 갱티고개에서 황산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갱티고개 공터에 애마를 주차후

도로를 건너 황산으로 향한 들머리의 옹벽을 넘던 초록잎새...

ㅋㅋㅋ

숏다리의 한계를 겨우 극복한 덕에 무사히 숲속을 향하긴 했는데

 

 

또다시 맞이한 신체적 한계를 시험한건 가파른 계단길였다.

어이구~!

뭔~ 눔의 계단 폭이 이래 큰거여~?

 

 

초반 아주 잠시 가파른 오름질 후

등로는 박짐을 메고 걷기엔 아주 편안한 육산이 우릴 맞아준다.

그런 숲속 오솔길이 도망산 갈림길을 지난 얼마후엔 가파르게 경사를 올렸다.

 

 

힘든 오름짓을 시작후

이젠 몸이 풀려 본격적으로 힘을 써야 될 쯤엔 이미 황산 도착.

햐~!

참 쉽게도 올랐다.

산행 시작 불과 40분만이다.

그래도 쉽게 올라온 전망치곤 풍광은 최고다.

 

 

정상은 아직도 한낮이다.

그러나...

뜨거운날 이시간에 누가 여길 올라 올 일은 없다.

하여...

난 숙달된 솜씨로 칠성급 호텔을 구축했다.

텐트는 그간 잘 써먹던 로제떼를 페기후 새로 영입한 제너두 4P...

그런데.

흐미~!

텐트가 허벌나게 크다.

2P와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 이왕 구입하는거

4P로 하긴 했는데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해 혹여 나중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그럭저럭 시간은 흘러 저녁노을 지고

 

 

땅거미가 몰려들 쯤...

이건 뭐꼬~?

시꺼먹게 몰려든 새떼들이 군무를 펼친다.

순간 몰렸다 흩어지길 반복하던 새떼들의 군무는 한동안 이어졌다.

 

 

소박하고 간단하게 저녁식사후

반주로 들이킨 주님의 은총에 기분 알딸딸한 한밤중

 

 

화려한 야경에 취해 낭만의 밤을 보내던 우린

늦은밤 몰려든 추위에 텐트로 피신한 얼마후 까무룩히 잠에 빠저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청아한 새들의

합창에 깨어 일어나 보니 세상은 온통 운무에 잠겼다.

 

 

그러니...

오늘 일출은 당연 꽝~!

아침은 과일과 커피 한잔으로 대신후

촉촉히 내려앉은 이슬이 마르길 기다려 자리를 정리한 우린

 

 

황산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후

 

 

어제 걸었던 그길을 그대로 내려가 1박2일 퇴근박을 끝냈다.

 

 

  제2일차 : 2020년 6월21일 일요일   

- 이동경로 : 주차장~매표소~상투봉~닫자봉~영인산~깃대봉~연화봉~수목원~주차장

 

(산행지도)

 

(트랭글에 그려진 실제동선)

 

 

올라갈땐 40분.

내려설땐 25분.

참 간단하게 올랐다 내려선 백패킹을 끝낸 우리부부.

그냥 집으로~?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다.

그래서 들린곳은 영인산.

황산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

 

 

여길 와 본게 아마 20여년은 다 됐지 싶다.

그러니 모든게 다 처음 찾는 산행지다.

주차장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휴양림을 향한 도로를 넘겨 능선으로 파고든 얼마후...

 

 

흐미~!

이리로 오면 입장료 없을거다 생각 했는데...

요거이 대체 뭣이다냐~?

아산 시민은 500원 할인된다.

그러나 우린 대전 시민이라 각각 2천냥씩 뜯겼다.

초록잎새는 매표소를 확인한 순간 얼굴이 노오랗게 질렸다.

"나 지갑 놓고 왔는데 오똑해~!"

ㅋㅋㅋ

마눌님 걱정마셩~!

내가 신용카드 챙겨왔다 카이~!

 

 

드디어 우리의 발걸음이 휴양림으로 진입한다.

그러자..

저만치에서 상투봉이 어여 오라 우릴 유혹한다.

 

 

그 달콤한 유혹에 넘어간 우리 부부는

바늘처럼 콕콕 쑤셔대는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상투봉을 향한 가파른 원목계단을 열심히 타고 올랐다.

 

 

 

 

상투봉에 올라선 산찾사 몰골이 처참하다.

완전 물에 빠진 새앙쥐...

그만큼 이날 날씨는 뜨거웠다.

 

 

그래도 모처럼 왔으니 요령피지 말고

제일 길게 코스를 이어 가기위해 닫자봉을 향한다.

 

 

닫자봉을 향한 긴~ 내림길 이후

 

 

시커먼스가 된 둠벙같은 작은 호수옆을 지나

 

 

또다시 땀 한말을 뺀 오름질 덕분에

 

 

닫자봉을 넘긴 우린

 

 

곧장 영인산을 향했는데

 

 

 

 

한참을 내려 도착한 삼거리에서 아래로 조금 더 내려선 이후

 

 

또다시 빡센 오름질을 시작했다.

 

 

오늘 이구간이 제일 힘들었다.

이날 날은 더운데 바람한점 불지 않던 능선길은 참으로 야속했다.

 

 

그나마 신선봉 소나무가 자리한 곳에선 조망이 터저 위로가 된다.

 

 

그곳에선 저 아래 세심사가 확인된다.

 

 

 

드디어 도착한 영인산 정상....

여기선 인증사진 찍을 여유도 없이

 

 

더위를 피해 전망데크 2층으로

찾아 든 우린 이곳에서 떡과 과일로 점심을 대신했다.

그런후 조망이 좋을듯 싶던 3층을 향했는데 마눌님이 따라붙지 않는다.

왜~?

뜨거워 싫응께 니나 다녀 오시란다.

하긴...

막상 올라 보니 볼건 없었다.

 

 

영인산에서 깃대봉은 지척이다.

힘 한번 불끈 주고 올라선 깃대봉에선 인증사진을 남겼다.

 

 

 

깃대봉에서 저멀리 영광의 탑을 배경으로 초록잎새 모습까지 담은 이후엔

 

 

 

왠일이랴~!

솔솔 솔바람까지 불어주던 오솔길을 기분좋게 걸어

 

 

연화봉 영광의 탑을 둘러본 우린 비로소 하산을 서둔다.

 

 

내림길에선 산림 박물관을 외면후 숲속 오솔길로 숨어들어

 

 

수목원을 경유하여

 

 

 

자연 휴양림을 향한 도로변 원목데크길을 걸어 내려서자

 

 

우리가 처음 발걸음을 시작한 주차장이 반긴다.

 

 

(1박2일 여정을 동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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