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칠보산

산행일 : 2017년2월21일 화요일

누구랑 : 청솔 산악회

어떻게 : 유금사~유금치~칠보산~유금치~등운산~칠보산 휴양림 주차장

 

    (산행지도.....노란색 실선대로 산행)

 

 

홀로 안내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멀고도 먼 영덕의 칠보산이다.

그러나...

그건 옛말이고 이젠 영덕까지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3시간 조금 넘는 시간만 할애하면 올 수 있게 되었다.

 

 

 

산행은 유금사 공터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오늘은 반갑게 만나게 된 뫼오름님 그리고 사비왕님과 함께 걷기로 했다.

일단 유금사를 들렸다 나온 우린 사찰을 우측에 두고 이어진 오름질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완만한 오름이다.

주위엔 온통 적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짙은 솔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오늘은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하는 산행이다.

그만큼 칠보산은 아름드리 적송이 원시림을 이룬 산이다.

 

 

 

대전을 떠날땐 참 추웠던 날씨가 한낮이 되자 풀린다.

당연히 얼마 걷지 않아 땀방울이 솟는다.

산림욕엔 좀 벗어야 효과가 좋다.

그러찮아도 벗어야 살것 같은 몸인데 참 잘 됐다.

그래서 산행 초입부터 오늘도 난 반팔 차림이다.

 

 

 

 

 

임도 수준의 산책길이 고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유금치까지 내내 힘겨운 경사로의 등로가 우릴 맞는다.

그 덕분에 나는 몇번이나 머리띠를 풀러 땀을 짜 내야 했다.

 

 

 

드디어 올라선 능선 안부

유금치에선 칠보산을 다녀와야 한다.

그길 초입의 헬기장에 베낭을 내려 놓고 칠보산을 다녀 오기로 했다.

 

 

 

헬기장 조망이 참 좋다.

동해바다 반대편이 영양군인데 길게 늘어선 산능선엔 팔랑개비가 힘차게 돌아간다.

성능좋은 렌즈라면 그것까지 잡힐테지만 허접한 미러리스 디카라 찍고보니 흔적이 없다.

누군가 물어 본다.

저 풍력 발전소가 있는 산이 어디냐고....

돌아보니 눈에 익은 산꾼이시다.

전에 함께 저와 함께 걸었던 맹동산~봉화산~명동산~포도산이

바로 저거다 일러 주니 그제야 알아본다.

 

 

 

헬기장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바다는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블루빛으로 가득하다.

산위에서 바라본 끝없이 펼처진 수평선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헬기장에서 칠보산은 금방이다.

항상 웃음띤 얼굴의 사비왕님을 대표로 정상 증명사진을 남겼다.

 

 

 

되돌아 온 헬기장에서 점심 식사후 등운산을 향한다.

걷는 내내 등로는 완만한 육산이라 다들 힘차고 빠른 걸음이다.

특히나 점심 식사를 하며 충분한 酒油로 에너지가 충만한 뫼오름님의 걸음이 잽싸다.

 

 

 

어느덧...

휴양림을 향한 첫 갈림길을 지나

 

 

 

등운산에 도착했다.

등운산 정상 직전엔 원목데크의 조망대가 있어 올랐다.

그런데..

잡목에 가린 조망대는 그 효용 가치가 무색한 조망권이라 실망스럽다.

 

 

 

이젠 내려서기만 하면 오늘 산행 끝...

산행내내 울창한 적송군락의 육산이라 풍광 사진을 담을게 별로 없는 산이다.

그러니...

평소 관심 없던 정상증명 사진이나 푸짐하게 남겨 본다.

먼저 사비왕님.

 

 

 

그리고 뫼오름님.

 

 

 

곁들여서 나도..

 

 

 

이젠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갈림길에선 이쁘장한 길 이정표가 일러주는 대로 걷는다.

 

 

 

휴양림까지 걸어 내리며

우린 내내 황장목의 아름다움에 감탄의 연속이다.

그냥 빨리 걸어 내리긴 너무나 아까울 지경이라 다들 해찰을 떤다.

 

 

 

 

 

 

 

그렇게 아끼고 아껴 걸었건만

아쉽게도 벌써 그길이 끝나가고 있다.

언제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 이곳 자연 휴양림의 원목 펜션에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엔 등운산 산책코스를 한번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 든다.

 

 

 

솔숲 오솔길이 환상적인

칠보산 산행을 끝낸후 버스가 후포항을 향한다.

 

 

 

그곳에서 주어진 자유시간...

뫼오름님이 횟감을 골라 흥정하여 계산을 하셨고

차림식단은 내가 내겠다며 사비왕님이 미리 못을 박는다.

그럼 난 ?

그냥 맛나게 드셔주고 휴게소에서 커피나 사란다.

이런~!

야박한것 같아도 서먹한 사이엔 1/n이 편하긴 한데

우리는 너무나 이무롭고 편한 사이다 보니 서로 먼저 돈을 내려고 다툰다. 

우야튼...

그래서 약속한 시간이 다 될때까지 돈독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함께 하신 산우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산찾사.이용호

 

 

 

(산행모습을 동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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