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08일 일요일 (흐리고 비)
산행지 : 숫모르길
어떻게 : 한라생태숲-숫모르길-샛게오리 오름-장생의 숲길
거친오름-절물오름-절물휴양림.

올레길 종주를 끝냈으니
오늘부턴 제주의 숲길과 오름 탐방이다.
그 첫번째가 숫모르길인데
한라생태숲에서 절물휴양림까지 이어진 8km의 숲길이다.
한라생태숲을 향한 버스는 버스 터미널에서 자주 있어
접근성이 좋은 관계로 쉽게 찾아 들었다.
한라생태숲은 입장료 무료.
초입부터 조경이 아주 훌륭하다.
정원에 분무기로 뿜어내던 안개정원을 지나자 마자
진행방향 우측으로 숫모르 둘레길이 맞아준다.
그곳에 성큼 발을 들여 놓자
오우~!!!!
연초록의 숲길이 산찾사를 반긴다.
여긴 숯을 지고이고 나르던 길이라
숫모르란 이름이 붙었단다.
찬란한 신록의 5월이 아니더라도 숲속은 아름다울 텐데
연초록으로 치장을 했으니 말해 무엇하랴~!!!
걷다보면 숲속의 요정이 튀어 나올것만 같던 산책길에
난 한순간에 반해 버렸다.
이길을 걷는동안 나는 내내 행복했다.
예전 뉴질랜드의 밀포트 숲속길 보다 난 여기가 더 좋다.
얼마후...
산책길에서 샛게오리오름 삼거리를 만났다.
개오리 오름은 세개의 오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등로 좌측에 있던 658m의 셋개오름을 다녀와
절물 휴양림으로 향한 내림길로 들어서자
숫모르길은 장생의 숲길로 연결된다.
이후...
거침오름을 향했는데 이슬비가 내리더니
얼러려 ?
비 예보는 없었는데 제법 굵직해 지고 있다.
만보님께 시내는 어떤지 통화를 했는데 거긴 맑음이란다.
헐~!
만보님 말씀이 제주도는 원래 그렇다나 뭐라나 ?
덕분에 거친오름은 물론 힘겹게 찾아 올라간
절물 오름에서도 그렇게 멋지다 소문난 조망은 꽝~
이슬비에 옷 젖는다고 산행을 끝내고 절물 휴양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난 추위에 떨었다.
그래도 좋았다.
다시 찾아 걷고 싶을만큼...
둘레길 매니아라면 제주에 오심 여긴 반드시 들리시라
걷는내내 감동이 쓰나미로 몰려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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