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왕가산.지족산.우산봉.갑하산

산행일 : 2022년 1월27일 목요일

누구랑 : 나홀로

 

 

(트랭글에 기록된 행로)

 

 (트랭글에 기록된 거리와 시간 <갑하산-갑동마을 구간 제외>)

 

울 마눌님은 프리랜서다.

놀고 싶음 놀고 일하고 싶음 일하고....

그런 그녀가 오늘 출근했다.

앞으로 4주간은 쭈~욱 일을 하겠단다.

덕분에 백수인 나도 쭈~욱 4주간 홀로 놀아야 한다.

잘 놀기 위해선 나는 먼저 집안 청소부터 말끔히 끝낸후 배낭을 꾸렸다.

백수가 되자마자 나는 자가용 두 대중 큰차는 일을 하는 마눌님에게 경차는 아들에게 뺏겼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으29~!

안하던 짓을 하니 서툴다.

올라탄 버스가 꺼꾸로 가고 있다.

뒤늦게 알고 두 정거장을 지나 반대편에서 버스를 기다는데

딘장~!

왜 이렇게 안 오는겨~?

잘못은 지가 해놓고 오늘따라 왜그리 뿔딱지가 나던지 지 혼자 울끈불끈...

ㅋㅋㅋ

우야튼 좌우지당간에 나왔으니 뒤돌아 갈 순 없어

마냥 버스를 기다려 승차후 한차레 환승한 끝에 겨우 현충원 지하역에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왕가산 초입은 현충원을 가다 우측으로 꺽어 노은동으로 향한 도로를 따라 오르다 숲속을 향한 철계단에서 시작된다.

 

 

등로는 초입의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서기만 하면

룰루랄라~!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걷기 편안한 산책길이 길게 이어진다.

 

 

 

여긴 아무래도 동네 뒷산이나 보니 주 등로에서

분기된 산길이 거미줄처럼 여기 저기로 나뉘는데 사각정자와 음용불가 판정이 난

샘터에서 우측 불암사를 거처 직접 지족산을 향한 등로를 외면후 경사를 올리기 시작한 산길로 향하자

 

 

곧바로 왕가산 정상에 도착했다.

올라선 정상은 무덤이 차지하고 있고 그 옆엔 돌탑이 자리하고 있다.

 

 

 

왕가산 이후...

등로가 급격한 내림길로 이어지나

단풍나무 군락지를 만나자 다시 또 순한 산책로의 모습을 찾았는데

 

 

그길은 자연 생태통로를 넘긴후

 

 

 

노은동을 향해 우측으로

꺽여 내려서다 이내 곧 지족산을 향한 숲속을 파고 든다.

 

 

이후부터 지족산 정상까진

그야말로 사색하기 좋은 솔숲 오솔길의 연속이다.

 

 

드디어 올라서 지족산 정상.

그곳엔 정자와 함께 각종 체육시설이

차지하고 있어 산책나온 주민들이 열심히 운동중이다.

 

 

지족산 정상의 사람들을 피해 곧바로 내림길에 든다.

 

 

그러다 돌탑봉이 있던 능선 갈림길에선

 

 

지족역을 향한 내림길을 택해

 

 

유순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선 끝자락에서

 

 

마지막 이정목이 가르킨 반석고 반대편인 지족산으로 향하면

 

 

등로는 철탑아래를 통과해

 

 

곧장 도심으로 향한다.

 

 

 

우산봉을 가려면 대형 식자재 마트 방면을 향해

고래들 사거리를 직진해서 달따러 가자란 상호가 보이는 건물 뒷편으로 향하면 된다.

 

 

우산봉을 향한 초입은 어느 문중의 재실(?)로 보이던 옛건물 뒷편에

 

 

 

연이어 늘어선 무덤을 따라 오르면 되는데

 

 

그길은 얼마후 군부대의 철망 사잇길로 연결된다.

 

 

 

이곳의 등로가 내겐 아주 익숙하다.

여긴 예전에 틈만 나면 종종 마눌님과 반석역에서 걸어와

우산봉을 거처 갑하산까지 걸어간 후 갑동 마을로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던 코스다.

오늘 코스는 좀 더 길게 걷고 싶어 왕가산과 지족산을 연결 했을 뿐이다.

 

 

 

우산봉 오름길에서 만난 첫 쉼터....

오늘따라 미세먼지로 조망이 션찮다.

 

 

이곳 정자에서 나는 배낭을 풀었다.

그런후...

커피와 함께 오늘의 일용할 양식으로 준비한 빵과 떡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그런후 다시 오름길에 든 이후부턴

 

 

쉼없이 꾸준히 오름짓을 한 끝에

 

 

흔적골산을 넘겨

 

 

우산봉 직전에 시원스레 조망이

터진 능선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디카에 풍광을 담아 본다.

그런데...

역시나 얄미운 미세먼지로 조망이 션찮아 실망감만 든다.

 

 

 

 

드디어 올라선 우산봉...

 

 

이곳은 계룡산의 속살까지 훤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조망터가 되시겠다.

 

 

그러나 역시....

여기도 오늘은 별 수 없다.

계룡산을 디카로 확~ 땡겨봐야 제대로 보이는건 없다.

 

 

 

우산봉을 뒤로 갑하산을 향한다.

그러다 만난 포토존을 그냥 넘길 수 없어 바로 코앞의 신선봉을 담아준 뒤

 

 

 

능선길을 이어 걷다가 오늘은

아주 쬐끄만해 편리함에 가져온 구닥다리 똑딱이 디카를 작동 시켜 보는데

헐~!

오래되고 하도 떨어트린 충격에 깜박 깜박하던 디카가 이젠 아예 맛탱이가 가 버렸다.

오늘은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넹~

어쩌겠나 ?

이후부턴 디카대신 핸폰으로....

 

 

 

발길이 신선봉 바로 아래의 갈림길에서 잠시 머뭇댄다.

노은으로 내려서는 이길은 유순해서 참 좋다.

다음에 올땐 현충원역-왕가산-지족산-우산봉에서 바로 이곳

노은 갈림길로 내려선후 지족역에서 끝내는 산행을 한번 해 봐야겠다.

 

 

 

노은으로 향한 갈림길 이후 신선봉을 향한 오름길이 가파르다.

한차레 힘을 쏟고 올라선 신선대는 그냥 지날칠 수 없다.

희미한 풍광이나 그 또한 그런대로 나름 아름답기에 풍광을 담아준 후

 

 

길게 신선대를 내려선 내림길 이후 또다시

경사를 올리기 시작한 마지막 봉오리에 올라서자 정자가 반긴다.

여기가 바로 오늘 마지막 목적지 갑하산이다.

이곳에선 간식으로 준비해온 모든걸 탈탈 털어 위장에 쓸어 담은 뒤

 

 

그 힘으로 갑동마을까지 단숨에 내려왔다.

갑동마을에 내려선 후 잠잠한 트랭글 웹이 수상해 확인해 보니

이런~!

갑하산 정상에서 전화 통화를 하며 나도 모르게 웹을 중지 시켰었나 보다.

다시 이어걷기로 트랭글 웹을 작동시킨후 현충원 역으로 향한다. 

 

 

현충원 역으로 향한길은 유림공원에서

갑동 마을까지 이어진 세종~유성 누리길 1코스다.

큰길 도로로 나가지 말고 유성천을 따라 이어진 하천길을 통해 내려서면

 

 

현충원을 거처

 

 

세종-유성 누리길이란 이름보다 유성천 상류 솔향기길이란

이름을 따로 붙인 둘레길로 연결되어 현충원 역까지 이어진다.

 

 

 

오늘 모처럼 긴 거리를 지루함 없이 걸었다.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오늘 계획한 코스의 종착점인 현충원 지하철 역사가 반길 것이다.

 

 

 

드디어 도착한 현충원 지하역사 1번 출구에서 산행을 끝냈다.

확인해 보니 웹에 기록된 거리가 17.99km 였다.

갑하산에서 갑동 마을까지 걸은 거리를 포함하면 적어도 19키로는 될 듯 하다.

그러나 오늘 코스는 전 구간이 유순하여 전혀 힘든것 없이 걸을 수 있어 좋았다.

 

 

산에서 건강을..........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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