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갑하산.우산봉.흔적골산.지족산.왕가산

산행일 : 2022년 1월31일 월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트랭글에 기록된 행로)

 

(트랭글에 기록된 산행거리와 시간)

 

 

이번 명절도 형제간 합의하에 각자 지내기로 했다.

그래도 그냥 보낼순 없었던 난 초록잎새랑 제수용품을 싸들고 

전날 동생과 함께 조치원의 선산에 성묘를 다녀 오는 것으로 설 명절 행사를 정리했다.

그러고 나니 시간이 남아돌아 오늘은 초록잎새랑 근교산을 걷기로 했는데

이날은 때가 때인지라 교통 혼잡을 우려해 멀리 갈 수 없었던 우린 며 칠전 나홀로

걸었던 그 코스를 이번엔 반대로 걷기위해 현충원역 주차장에서 우리 부부는 걸음을 시작했다.

 

 

현충원역 무료 주차장에 애마를

잠재우고 유성천변을 거슬러 올라 현충원 입구에 이르자

현충원은 코로나로 인해 출입 봉쇄다.

화장실이 급했던 난 통제요원에게 부탁해 그곳만 다녀와 

 

 

갑동마을을 스처지나

 

 

팔각정자가 있던 갑하산 들머리에서 본격적인 오름길에 올랐다.

 

 

얼마후....

오름길에서 만난 포토존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인증사진을 남긴다.

 

 

그곳 포토존에선

황적봉에서 계룡산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이 보이기 시작했고

 

 

시선을 반대로 돌리면 대전의 도심 일부가 내려다 보인다.

 

 

 

등로는 초반 힘겨운 오름길 이후엔 걷기 좋은 오솔길로 그길은 갑하산까지 이어진다.

 

 

 

드디어 올라선 갑하산..

갈길이 바쁘니 그대로 패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정상보다 내림길에서 바라본 조망이 훨~ 좋아서 였다.

 

 

 

이곳에선 계룡의 속살들을 아주 자세히 훍어볼 수 있는 조망터다.

 

 

계룡산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현충원과 대전 도심의 풍광이 펼쳐진다.

 

 

오늘 산행의 하일라이트 구간을 넘긴다.

이젠 신선대까지 계속된 경사를 치고 올라야 하는데

도중 곳곳엔 스토리를 엮은 곳을 만나게 되는데 아래 사진은 그 중 요괴 소나무.

거북 바위는 지날때 마다 내가 둔해 그런가 아무리 찾아보려 해도 거북 모습이 아니다.

 

 

힘겨운 오름짓...

그래도 초록잎새가 꾸준히 잘 따라오고 있다.

 

 

올라서다 보면 여기도 포토존이 있다.

암반에 소나무 한 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사는

포토존에선 계룡산과 학봉리 일대가 자세히 보인다.

 

 

드디어 올라선 신선대....

여긴 신선이란 이름값을 하는 멋진 조망터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걸어온 능선으로 갑하산 뒷편이

대전 시민들이 주로 수통골을 원점휘귀로 가장 많이 다녀오는 도덕봉~빈계산 능선이다.

 

 

아래는 우리가 가야할 우산봉 능선이며 그 뒷편엔 세종시 일부가 조망된다.

 

 

 

 

신선대에서 우린 멋진 조망터를 둔 식탁에서 소박한 점심 식사를 했다.

 

 

 

그런후 다시 길을 떠난 우린 금배봉 갈림길을 지나

 

 

솔숲 부드러운 능선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 전망 포토존에선 우리가 걸어온 능선을 한번 뒤돌아 본 후엔

 

 

부지런한 발 놀림으로 우산봉엘 올랐다.

 

 

우산봉엔 의외로 휴일을 맞아 찾아든

산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급하게 사진만 담은 뒤 하산길에 든다.

 

 

반석동을 향한 내림길에선 가끔 조망이 터진다.

 

 

아래는 얼마후 우리가 내려설 도심이고

 

 

여긴 세종시의 풍광이다.

 

 

반석동으로 향한 내림길은 초입의 급경사 이후엔 정말 걷기 좋은 산책길이다.

 

 

얼마후....

정자가 자리한 흔적골산을 넘겨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릴 정도로 부드러운 산책길이 된 오솔길은

줄줄이 사탕처럼 연이어 조성된 무덤을 지나 반석제란 이름이 붙은 옛건물 곁으로 내려선다.

 

 

도심으로 내려선 이후엔 지족산을 찾아든다.

예전 이곳에 사는 여고 동창생과 지족산 산책을 했었다는

초록잎새는 앞서서 지족산의 위치를 어림짐작으로 찾아가고 있다.

 

 

얼마후...

지족산의 숲속을 열고 들어선 우리의 발걸음엔 흥이 실린다.

여긴 그정도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되시겠다.

 

 

발걸음이 벌써 지족산 정상을 넘긴다.

지족산은 정상이란 아무 표식이 없어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왕가산을 향한 길에선 울 마나님이 오토바이 엔진을 탑재했나 보다.

이런 좋은 길은 사색을 하며 천천히 걸음 좋으련만 내가 따라가기 바쁘다.

 

 

능선길은 한차레 도심 가까이 내려섰다 과수원 사잇길을 통해

 

 

다시 능선에 올라붙어 왕가산을 향하는데

도중엔 완전무결한 생태통로를 연결시킨 덕에 도로로 내려설 일은 없다.

 

 

드디어 올라선 왕가산 정상...

 

 

정상이래야 뭐 특별히 봐 줄 거라곤 돌탑 한기....

 

 

그거라도 정상에선 흔적은 남겨야 하기에

디카에 그 모습을 담는 사이 초록잎새는 발병도 나지 않고 십리는 달아났다.

 

 

왕가산 날머리....

농수산으로 향한 도로변으로 내려서면 오늘 산행 끝...

 

 

여기서 현충원역 주차장까진 가깝다.

오늘 트랭글에 기록된 거리는 대략 19키로에서 좀 모자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록잎새의 발걸음이 마지막까지 저렇게 생생할 수 있는건

그만큼 오늘 코스의 등로가 좋았단걸 증명한다.

 

 

명절을 하루 앞두고 이렇게 산책이나 다녀올 수 있슴이 행복했다는 초록잎새왈~

주차장에 도착하며 내게 공치사를 한다.

"내가 서방을 잘 두긴 했넹~"

"여자들은 오늘이 제일 정신없이 바쁠땐데."

ㅋㅋㅋ

사실 그건 서방덕이 아니고 이젠 아주 지긋지긋한 코로나 덕분 아닌가 ?

임인년에 호랑이의 기운을 빌려서라도 제발 좀 코로나가 종식 되었슴 한다.

 

 

이글을 읽은 모든 산우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보는 산행후기)

 

'국내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주 무등산  (0) 2022.02.13
옥천 용문산~막지봉  (0) 2022.02.06
대전 왕가산-지족산-우산봉-갑하산 이어걷기  (0) 2022.01.28
남해 2일차 가마봉~대기봉  (0) 2022.01.26
남해 1일차 망산~남망산  (0) 2022.01.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