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1년 10월 06일(토)~07일(일)

장소 : 대청호반 장자마을 펜션에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들어낸 당신의 얼굴에선 깊게 패인

주름골이 오늘따라 유난히 도드라져 보입니다.

80 평생 그 모진세월 오직 바램은 한가지

자식하나 잘되기만 빌고빌며 자신의 안위따윈

집어 던진채 버티어 온 세월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당신의 그 바램처럼 자식들이 자수성가하여 잘 살진 못해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

저 또한 60넘게 살다보니 인생이란

돌고도는 물레방아처럼 그저 당신이 그렇게 살아온

인생마냥 우리 또한 그렇게 살아가고 살아야 하는게 인생살이 인가 봅니다.

그러니...

이젠 그만 그 힘겨움 훌훌

놓아 버리시고 자신의 안위와 건강만을 잘 챙기는게

마지막 할 수 있는 부모의 역활이다 생각하시고 부디 건강 하세요.

부모란 존재는 곁에만 있어도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그간 고생 하셨습니다.

부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앞으로 더욱 잘 해 드리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세월이 하도 심란한 시절이라 성대하게 치루지 못하고

가족과 함께 조촐하게 치룬 팔순연회가 끝내 마음에 걸리나

이 또한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동영상으로 보는 장인 팔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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