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네이버 웹툰 공모전에
대상으로 당선되어 웹툰 작가로 데뷔한 막내의
책장을 정리하다 발견한 그림을 보고 마눌님과 웃었다.
예전에 고2 후반에 가서야 느닷없이 미대를 가겠다
선언하던 막내를 난 이해할 수 없었다.
이제서야 생각하니 내가 참 무심한 아빠 였구나를
저걸 보니 인정해야 할 듯...
내가 해 준건 그냥 너 하고 싶은거 해라
대신 그 결과도 네가 감당하라는 말 뿐 별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지금 잘 해 나가고 있는걸 보면 막내는
본인 재능을 자신이 잘 파악해 진로 선택을 참 잘 한것 같고
좋아 하는걸 하니 지칠줄 모르고 오히려 즐기니
지금의 결과는 어쩜 당연지사다.
다만...
요즘 인기 순위에서 좀 밀려나 걱정 스러운데
그런 부모와 달리 의외로 아들은 오히려 무덤덤하다.
초등시절 저런걸 그리며 놀았던 내 아들...
까마득히 몰랐던 아들의 재능에 대한 아빠의 무심함이
오늘 저 그림 공책에서 발견하고 알게됨이 왠지 미안스런 저녁나절이다.
아들아~!
내일이면 더
내년이면 훨씬 더 성장하고 발전한 널 보게 될거다.
급식러너_22화_사기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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