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을 앞두고 병원 신세까지
져야 했던 몸상태가 많이 호전된 이후...
퇴직후엔 그래서 부쩍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었는데
의욕이 앞섰나 보다.
몇주전 마눌님과 함께 3일 연속 산행후
다음날엔 계속해 오던 달리기 15키로를 뛰고 나자
웬일인지 서혜부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까이거...
좀 쉬면 낳아 지겠지 ?
그러나 웬걸....
점점 더 통증이 심해진다.
그래서 찾아간 외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결과는 염증이 심하단다.
의사는 정상적인 사진과 내 사진을 비교 설명을 해 주는데
정상적인 인대와 달리 난 우둘두툴 손상된 부위가 확연히 다르다.
통상적으로 서혜부 통증의 원인은 허리와 고관절이다.
원인이 뭐가 되었든 현재 염증이 심해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지 5일째.
당연 무슨 운동이던 금지란 처방대로 근신중에 있는데
어휴~!
답답해 미쳐 디지겠다.
지난주엔 장인어른 팔순연회로 바쁘다 보니 그냥 저냥 견딜만 했는데....
ㅋㅋㅋ
오늘은 좀이 쑤신다.
마침 아침부터 비가 내려 억울하단 생각은
덜 들지만 그래도 가만 있자니 쏘가지가 은근살짝 솟아난다.
지금 병원에 또 가야 하지만 이젠 아픈 부위가 덜 하니 갈까말까 망설이다 포기했다.
좀 쉬면 낳겠지란 생각으로....
그러다 마음을 달랠겸 오늘 날씨와 어울리는 70-80 노래 한곡을 기타 반주로 한번 해 보았다.
한때 고교시절 잡아본 후 완전 잊혀졌던 기타를 퇴직하며 시작해 보려 사긴 했지만 작심삼일....
뭔놈의 백수가 그리 바쁜지 ?
하긴 그것도 결국은 핑계다.
백수생활 일과의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고 보는게 더 정확하다.
예전 연애 시절...
마눌님은 내가 기타치며 불러주던
윤향기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듣고 홀딱 반했다 했는데
노래던 기타든 안부르고 안치면 멜짱 도루묵이 되고 못하게 된다.
할일 없는 백수니 이제부터 한 10년쯤 꾸준히 연습하면 거리공연이라도 할 수 있으려나 ?
그러기 위해선 주위에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동호회가 있었슴 좋겠다.
이것도 핑계지만 그래야 꾸준히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오늘은 할 일이 없어 먼지뭍은 기타를 꺼내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영상을 한번 담아 보았다.
아마 이글을 나중에 마눌님이 보면 늙어 가더니 점점 더 푼수끼가 하늘을 찌른다고 할것 같다.
ㅋㅋㅋ
지금은 연주시작 처음부터 박자가 틀려 매끄럽지 못했지만
이걸 기록으로 남겨두고 10년 후 내 실력을 한번 비교해 봐야겠다.
이런 증거자료가 있슴 나중에 쪽팔려서 라도 일주일에 몇번쯤은 연습이라도 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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