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1년 8월07일(토)~08일(일)

장소 : 대천 해수욕장

 

처제가 언니에게 휴가를 함께 가자 요청.

필요한거 있슴 말하라 했더니 그냥 입만 가저 오란다.

그래주면  우리야 고맙징~

이날 우린 각자 출발하여 첫 여정지로 정한 

한국의 전통 정원이라 알려진 죽도의 상화원 주차장에서 만났다.

 

 

여긴 입장료가 6천냥...

들어서자 정면엔 200년 수령의 팽나무가 반긴다.

 

 

팽나무에서 우측길로 들어서자

데크길이 해안을 따라 설치 했는데 정원엔 조각 예술품이

원목데크 양편엔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9시 개장시간에 맞춰 들어서서 그랬나 ?

공원을 산책 하는데 일단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 좋은데

 

 

이곳에 대한 사전 정보를 미리

공부하고 찾아온 조카들이 어느 건물로 들어서더니

 

 

입장권을 내밀어 보인후

인원수에 맞게 그곳에서 제공하는 각자의 기호에 따라

커피와 음료를 선택후 방금 쪄 내 가저온 듯 따끈 따끈한 떡을 받아 와

  

 

서해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솔향 짙게 풍겨나는 해송숲 쉼터 의자에서 티타임을 갖는다.

그런데...

우리 부부는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왔지만 처제네 식구는 빈속이란다.

이날 초록잎새는 혹시 몰라 꼬마김밥을 준비했는데 이곳에서

그것과 떡을 함께 먹어주니 그게 그냥 이날 우리의 아점이 되었다.

 

 

 

이날 우리가 자리를 잡았던

해송숲 그늘의 쉼터가 어찌나 시원하고 좋던지 ?

덕분에 한없이 무겁던 엉덩이를 떼어놓줄 모르던 일행들이 얼마후 발걸음을 떼자 마자

 

오우~!

 

탐스런 수국이 우리의 발길을 꽁꽁 붙잡아 묶었다.

그런데...

수국은 지금쯤엔 끝물 아닌가 ?

그러나 여긴 지금이 절정이다.

 

 

수국과 추억의 사진을 담은 후

 

 

계속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던 우린 석양정원이라 이름 지어진 곳으로 들어서자

 

 

해안가 암반에 설치한 볼거리가 눈길을 끈다.

 

 

 

그중 여긴 온갖 고뇌로 괴로워 하는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보살을 따르는 열두 사슴들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장면을 보여준다.

 

 

상화원은 그냥 획~

돌아보기엔 아까운 곳이라 우린 자주 쉼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멍~까지 때려가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마지막 한옥 코스를 탐방후 옥마산 활공장으로 향했다.

 

 

보령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활공장에 도착해 보니 여기도 예전 모습과 달리

벤취만 있던 자리엔 노을 전망대가 설치돼 있고 편의도 잘 돼 있다.

 

 

주말이라 그런가 ?

비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공장이 붐빈다.

 

 

그들을 부러운 눈으로 처다보던 조카들이

평소 경험해 보고 싶던 버켓 리스트 상위 목록에 랭크돼 있는게 바로 저거란 소릴 듣자

 

 

동서가 그곳 팜플렛에 적혀 있는 전화로

업체에 전화를 하자 장비를 싣고 올라 오겠다 하여 나와 조카 셋만 신청....

 

 

한동안 기다림 끝에 업체가 장비를 싣고

올라온 후 그들이 내준 복장을 갖추고 우린 일단 기념사진을 남겼다.

 

 

기념 사진으론 이왕이면 멋진 포즈를 취해

담아 보았는데 조카 민준의 멋진 연출이 돋보인 사진중

 

 

 

한별이의 장풍에 날아가는 민준이 모습이 당연 압권....

 

 

 

그러다 보니

어느새 바짝 쫄아있던 막내 민준이의 긴장이 풀어진다.

얼마후..

우린 바로 활공을 시작 했는데

대범한 여장부 한별이는 겁 하나 없는 표정에 기대감으로 히히낙낙...

 

 

반면에 민준이는 또다시 쫄아 붙었지만

ㅋㅋㅋ

어쩌겠나~!

어짜피 벌어진 일이고 자청한 일인데....

ㅋㅋㅋ

우야튼...

두 녀석들이 무사히 하늘로 붕~ 날아 오른 뒤

 

 

그 뒤를 따라 나도 활공 준비를 했다.

 

 

 

드디어...

곧바로 창공으로 힘차게 날아오른 난

곧바로 이카로스의 후예가 되어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 한점이 되었다.

 

 

그런데...

 

업체에선 활공 방법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다.

평범한 비행보다 스릴을 즐기며 하강 하는게 훨~ 비싸다.

당연 난 젤 비싼거로...

결론은 ?

그래봤자 역시 난 싱겁기만 했다.

 

 

 

예정에 없던 비행까지 경험했던 우린 얼마후 예약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조카들은 곧바로 바다로 풍덩 빠지고 관심 없는 초록잎새랑 나는 그냥 방콕....

 

 

한차레 신나게 놀고온 조카들...

당연 배가 고프겠지 ?

 

 

이후...

먹방의 시간들로 채우기 시작한 우린

 

 

어느덧 저녁 노을이 지고

 

 

어둠이 내릴때 까지 식도락을 즐기다

 

 

배도 꺼출겸 해변 산책에 나섰다.

그런데...

조금 걷던 마눌님과 한별이가 그만 걷겠단다.

으29~!

할 수 있나 ?

나홀로 쓸쓸히 밤바다를 보며 대천 해수욕장을 왕복으로 걸어 주신 후

 

 

숙소로 돌아가다 보니

헐~!

마눌님과 조카 한별이가 무한리필의

조개구이를 시켜 아직까지도 주님을 섬기고 있었다.

그러니 나야 당연 합석이다.

덕분에 난 이날밤 몸무게를 무한정으로 늘리게 된 밤이 되었다.

 

 

(동영상으로 보는 1박2일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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