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삼척

어느날 : 2021년 6월16일(수)~18일(금)

누구랑 : 산찾사+초록잎새 & 만보+동백

 

- 2일차 : 2021년 6월17일 목요일

 

맛나게 점심식사후 관광컨셉의 일정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선택한 여정은 레일바이크...

용화에서 궁촌까지 5.4km에 이르는 해양레일바이크는

울창한 곰솔 숲 사이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해양 레포츠다.

운행시간 ~ 09:00 10:30  13:00  14:30  16:00

운행요금 ~ 2인승 2만원   4인승 3만원

 

 

우린  매표후 조금 남는 시간은 해변 산책으로....

 

 

 

드디어 출발시각 임박...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4인승 레일바이크에 승차후

 

 

 

13:00 정시에 출발한 레일바이크의 패달을 밟기 시작하자

솔숲의 향기로운 향기와 비릿한 바닷내음이 함께 풍겨나던 철길을 따라서

레일바이크가 굴러간다.

 

 

 

그간 산에만 다녔지 이런 경험은 태어나 처음이라

울 마눌님도 신나서 함박웃음...

 

 

그간 여행이 너무나 그리웠다는 동백님도

즐거워 어쩔줄 몰라하던 레일바이크가 어느새 동굴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종착역까지 터널은 3군데....

그 첫번째 터널은 용화터널로 환영이란 타이틀을 굴 입구에 세겼다.

 

 

 

터널안은 오싹한 추위가 느껴질 정도로 서늘해 여름에도 좋을듯...

 

 

 

첫번째 터널을 나온지 얼마 안돼 두번째

초곡터널로 들어 섰는데 그 동굴입구 대문엔 신비란 명패를 달았다.

 

 

초곡터널은 연속으로 두 동굴이 연결돼 있는데

마지막 동굴은 이고장 출신의 마라토너 황영조 이름을 달았다.

그런데...

첫번째 용화터널은 아주 조신하고 얌전한 편이라 무덤덤 했다.

그러다 신비와 황영조 터널로 들어선 순간엔 다들 입에서 환호성이 터진다.

와우~!

동굴안은 레이저와 루미나리 조명으로 연출된

화려함을 더해 신나게 음악이 울려 퍼지는데 이건 또 뭐냐 ?

귀에 익숙한 70-80의 팝송까지 들린다.

ㅋㅋㅋ

 

 

세번째 황영조 터널을 빠저 나오면 초곡역이다.

여기선 안전요원들이 레일바이크를 멈춰 세워 시간을 정해주고 휴식시간을 준다.

초곡역엔 조각공원으로 꾸며 볼거리가 있고 원평 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어

동해바다를 바라 볼 수 있으며 없는거 빼고 있을건 다 갖춘 매점이 있다.

그래 그런가 ?

여기선 애나 노인이나 다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있다.

 

 

 

 

산찾사는 공원을 거닐다 만난

인어공주의 눈부신 나신앞에 입을 헤~ 벌리며 바라보는 사이

 

 

초록잎새는 귀여운 어린이 동상앞을 떠날줄 모른다.

 

 

욘석~!

삼척이 최고라며 엄지 척~

그래 그건 나도 인정....

 

 

얼마후...

안전요원이 정해 준 휴식 끝.

 

 

다시 또 출발...

이번엔 앞에 승차했던 형님네 부부를 뒤로 보내고 우리가 앞에 탔다.

그런후 만난 상구배에선 놀부처럼 농땡이를 부리며 형님부부를 채근한다.

 

"형님 뭐 해 안 밟고~"

"레일 바이크가 설라구 하잖여~"

 

 

드디어 도착한 마지막 정거장 궁촌역...

신나게 웃고 즐기다 보니 1시간이 훌떡 지났다.

 

 

우리가 궁촌역에 도착하자

미리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대형버스는 우릴 용화역으로 픽업해 간다.

 

 

땅에서 즐겼다면 이번엔 하늘이다.

곧바로 엎어지면 코가 닿은 거리에 있던 삼척 해상케이블카 매표소 직행한 우린

 

 

편도 운행의 6천냥짜리 입장권을 끊었다.

참고로 왕복은 만냥이다.

그러나 여긴 편도를 권장한다.

반대편의 장호역에 내려 이곳 용화역까지 돌아오는 둘레길이 참 이뻐서다.

설렁설렁 걸어도 30분이면 족하니 저질체력도 무난한 코스라 걷는게 여러모로 좋다.

 

 

해상 케이블카는 우리부부에게 새삼 스러울건 없다.

이런건 예전 부산 해안 둘레길을 걸을때 송도 해상케이블카.

그리고 목포의 고하도 용오름 둘레길을 걸을때 이미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긴 가장 길었던 고하도는 물론 송도 케이블카보다 훨~ 짧다.

하긴 그러니 요금도 저렴한게 아니겠나 ?

참고로 용화~장호간 거리는 874m.

 

 

그래도 좋은점은 다른곳엔 돈만 우라지게

비싸게 받고 내려다 볼땐 뿌엿기만 했던 크리스탈 케이블카와 달리

여긴 유리바닥이 너무나 깔끔하고 투명하여 장호항 일대의 해안선은 물론

수채화처럼 펼쳐진 맑고 투명한 바다를 그대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거리가 짧으니 당연 바로 끝...

곧바로 우린 장호역 케이블카 승강장을 내려선 후

 

 

한국의 나폴리란 애칭이 붙은 장호항으로 내려섰다.

장호항은 초승달 모양의 해안선과 애머랄드빛 바다엔 해안절벽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그곳의 전망대로 향한다.

 

 

목교를 넘어 전망대로 향하던 해안가엔

 

 

카누를 즐기는 젊은 청춘들이 있어 그것도 한폭의 그림이 되고 있다.

 

 

전망대는 당연 조망이 좋다.

여기선 양편 해상 케이블카 정거장이 한눈에 잡히며

발아래엔 아름다운 장호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우린 이제 곧 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저 언덕위 주차장까지 걸어야 한다.

 

 

주차장을 향한길...

힘든줄 모르겠다.

되돌아 가는길엔 부지런한 울 마눌님이

어느새 사다 내입에 물려놓은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당연지사다.

ㅋㅋㅋ

장호해수욕장을 벗어나 대숲터널로 들어선

둘레길은 걷기도 수월하고 편안하여 이내 발걸음은

용화역 주차장에 도착해 2일차 관광컨셉은 끝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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