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대전 금병산

산행일 : 2020년 12월28일 월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어떻게 : 공군아파트~수운교~금병산~노루봉~공군아파트

 

 

(트랭글에 그려진 동선과 시간)

 

오후에 산책을 나섰다.

예전에 마라톤 동우회 회원들과 훈련장으로 이용하던 자운대를

들머리로 금병산 원점휘귀 코스를 하면 해지기전 내려설 수 있을것 같아 나선 길였다.

우린 날머리와 들머리가 용이한 공군 아파트에 애마를 주차후 수운교로 향했다.

 

 

수운교 도솔천은 대전유형문화제 제28호다.

이곳은 수운 최제우를 교주로 하느님을 숭배하는

우리나라 고유 종교로 최제우하면 다들 동학을 먼저 떠 올릴것 같다.

 

 

금병산은 수운교의 봉령각을 지나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드디어 능선안부 안착....

여긴 올 여름 비학산에서 우성이산까지 걸었던 능선길이다.

이 능선길에 들어서자 몸상태 최악이라 정말 힘들게 완주했던 그날의 악몽이 떠올려 진다.

ㅋㅋㅋ

 

 

이 능선에선 작은 봉오리마다 이름을 붙였다.

아마도 수운교 교단에서 빗돌을 세우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만나게 된 첫번째 봉오리의 빗돌은 第五 玉堂奉이다.

 

 

이후부터 능선길은 아주 유순하다.

 

 

그길을 따라 유유자적 올라선 第六 蓮化奉을 넘겨

 

 

드뎌....

대전둘레길의 갈림길이 되는 금병산에 올랐다.

 

 

금병산 정상엔 이 정상석 말고도...

 

 

그 아래엔 第七 雲水奉 빗돌이 있다.

 

 

금병산 정상에선 모처럼 조망이 열리긴 했는데

히유~!

요즘엔 맑은 하늘과 조망을 기대하긴 어려운 계절인가 ?

오늘도 역시 미세먼지 나쁨이다.

 

 

얼마후...

정상을 등진 능선길에서 만난 첫 갈림길에서

수운교로 향한 진행방향 좌측의 내림길을 무시하고 직진한 우린

 

 

아주 잠깐 오름질을 해야 했던 봉오리에 올라 섰는데

돌무더기가 있던 그 봉오리 아래엔

 

 

第九 鑑察奉이란 빗돌이 세워져 있었다.

 

 

감찰봉을 넘기면 또 갈림길....

우리가 내려가야 할 공군 아파트는 이곳에서 하산해도 되나

 

 

우린 노루봉까지 걸었다.

노루봉에도 역시 빗돌이 세워져 있다.

第十一 大法奉이다.

 

 

노루봉엔 전설따라 삼천리의 스토리도 있다.

 

 

노루봉을 직진해 내려서면 대전 둘레길인데

예전 나는 저 철망을 따라 내려서다 벌집을 건드려 서너방 봉침세례를 받았던 곳이다.

 

 

노루봉에서 잠시 물 한모금 입에 물어 갈증을 삭힌 우린....

 

 

살짝 여위여 가기 시작한 해 짧은 한겨울을 생각해 하산길을 서둘렀다.

 

 

노루봉 내림길 초입은 가파른 계단길....

 

 

거의 하산이 끝나갈 쯤...

등로옆 계곡의 폭포가 잠시 발길을 잡았다.

저 얼어붙은 얼음을 보니 한겨울 같긴 하다.

 

 

공군대학 아파트를 지척에 둔 날머리엔 메타쉐콰이어를 심어 놓았다.

 

 

저 나무들이 거목이 되면 멋지겠다.

 

 

내려서고 보니 공군 아파트 266동 뒷편...

 

 

우리가 주차된 곳은 그곳에서 좀 더 내려가야 된다.

늦은 오후...

얼렁뚱당 가벼운 산책을 끝냈다.

여긴 나도 초행길...

짧아서 서운하긴 하나 아쉬운대로 찾아들긴 참 좋아 자주 올게 될 듯...

 

 

(동영상으로 보는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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