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칠곡군. 비룡산~선석산~시묘산

산행일 : 2020.12.20. 일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단둘이

어떻게 : 신유장군 유적지~비룡산~선석산~시묘산~신유장군 유적지

 

 

(산행지도)

 

(트랭글에 그려진 동선과 산행시간)

 

 

이틀 연속 산행에 나섰다.

구미 금오산 맞은편의 영암산에서 선석산 비룡산까지 이어진 능선길은

예전에 여러차레 걸었지만 선석산에서 분기하여 약목역으로 가라앉은 능선상의 시묘산은 미답지다.

 

(예전후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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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금오산에 가려진 보석같은 산 영암산~선석산~비룡산

산행지 : 성주 칠곡 영암산~선석산~비룡산 산행일 : 2013.2.19. 화요일 어떻게 : 사기정교~미타암~보손지~영암산~선석산~배룡산~두만지~신유장군 사당~주차장 (산행 개념도) 목감기가 참으로 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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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행 구미 영암산~선석산

산행지 : 구미 영암산~선석산 산행일 : 2013년 6월18일 화요일....하루종일 흐리고 비 누구랑 : 서울 잠실 롯데 백화점 화요여성 명산팀 어떻게 : 미타암~보손지~영암산 북봉~영암산~보손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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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산~선석산~시묘산 원점휘귀 코스의 초입은 신유장군 유적지다.

그곳까지 1시간 20분만에 도착했다.

그럴 수 있었던건 경부고속도로의 한산함 때문인데

그만큼 코로나가 심각해 이동인구가 줄어든 탓이라 여겨진다.

흐이구~!

얼른 끝나야 할텐데...

 

 

신유장군 유적지 주차장은 협소해 이미 만차였다.

다행히 두만지 제방뚝 초입에 공터가 있어 우린 그곳에 주차를 했다.

비룡산을 향한 초입의 등로는 제방끝에서 곧바로 산 기슭을 향하면 되는데

두만지 저수지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데크길이 있어 잠시 그길을 따라 걸어 올라

 

 

저수지 끝에서 마을로 올라선 이후.....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고갯마루에서 기존의 능선길과 접속된다. 

 

 

비룡산을 향해 능선을 싹둑

잘라먹은 시멘트 도로에서 우측 무덤가로 들어서자

 

 

초입의 등로는 다소 거친듯 하나

 

 

비룡산을 향해 경사를 올린 등로는 뚜렷하다.

 

 

어느덧...

올라선 첫 갈림길의 이정목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튼 등로는

 

 

한동안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데

 

 

진행방향 우측엔 약목 시가지를 넘겨 구미의 진산 금오산이 그 모습을 들어냈다.

 

 

그렇게 능선을 걷다 보면 두쪽으로 갈라진 바위를 스쳐 지난다.

이정도 바위라면 스테파노프가 이끈 러시아의 대군을 물리친

나선정벌의 주인공 신유장군과 얽키고 설킨 구라를 풀어놓은 전설이

당연 있을법도 한데 이상하다.

왜 없지 ?

 

 

얼마후...

비룡산을 향한 빡센 오름길이 시작됐다.

 

 

우린 한대롱의 땀방울을 쏟아낸 덕분에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한

 

 

비룡산 정상에 올랐다.

일망무제의 조망권인 비룡산에선 금오산과 구미시가 발아래 펼쳐진다.

 

 

여기선 선석산에서 시묘산을 향한 능선이 확인된다.

오늘 우린 바로 저 능선을 따라 내려설 예정이다.

 

 

곧바로 우리가 비룡산을 뒤로 하자

 

 

걷는 재미 쏠쏠한 암릉의 등로가 우리 부부를 반긴다.

 

 

짧아 서운했던 암릉길이 곧 육산으로

바뀐 이후 갈림길을 만날때 마다 선석산으로 향하던 우린

 

 

세찬 한겨울의 칼바람을 피해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던 양지에서 커피와 함께

 

 

오늘 일용할 양식으로 준비한 떡으로 식사를 했다.

날씨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몹시 춥다.

손이 곱아올 정도로 추운날엔 먹는것도 귀찮아 간편식이 훨~ 좋다.

 

 

식사를 끝낸 이후...

능선길을 이어 걷다보니 별 특징이 없던 태봉바위를 지나

 

 

이번엔 그나마 멋진 조망터가 돼 준 용바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바라본 조망은 그러나

어제처럼 깔끔한 시야가 아녀서 서운함이 밀려든다.

 

 

드디어 올라선 선석산....

정상에선 영암산과 갈리는 분기점이다.

 

 

선석산 내림길....

가파름이 아주 심하다.

이런길이 젬병인 초록잎새가 큰 곤혹을 치룬다.

 

 

미끄러운 낙엽과 사투를 벌인 끝에....

 

 

선석산 내림길이 끝나고 다소 안정을 찾기 시작한

능선에서 우린 마당바위에 올라 한동안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든다.

이곳에선 구미의 아름다운 산하가 한눈에 잡힌다.

 

 

마당바위 이후...

유순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지다

 

 

시묘산이 가까워 질 수록 등로는 사방팔방으로 만나고 헤어진다.

 

 

여긴 완전 약목 시민들의 산책로 수준....

 

 

그래도 막바지 시묘산을 향한 오름질은 힘들다.

은근 오름과 내림의 부침이 심했던 시묘산을 향해 올라서자

 

 

정상엔 바윗돌에 싸이펜으로 글씨를 적어 놓은 정상비가 있었다.

그런데...

트랭글 지도에 시묘산은 능선을 좀 더 이어 걸어야 되는것으로 돼 있다.

 

 

이왕 온거 그곳을 확인차 삼각점이 박혀있던

그 다음의 무명봉을 넘어서려던 내 발걸음을 마눌님이 제지한다.

"서방니~임"

"산 따먹기 하는거 아님 그냥 내려가죠~!"

 

 

누구의 엄명인데 거역을 ?

황급히 발길을 돌려 신유장군 묘역으로

내려선 끝에 우린 신유장군 유적지에서 오늘 산행을 끝내고

 

 

두만 저수지 제방뚝 초입의 공터에서

깊은잠을 자고있던 나의 애마를 깨워 애동짓날을

앞둔 날이라 더더욱 짧아진 한낮임을 감안해 바삐 귀가를 서둔다.

 

 

(동영상으로 보는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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