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삼정산~간현산~솔향산~성동산~배골산

산행일 : 2020년 12월07일 월요일

누구랑 : 나홀로

어떻게 : 판암역~삼정산(삼정산성)~갈현산(갈현성)~솔향산(능성)~성동산~하늘공원~배골산~대동역

 

 

 (트랭글에 그려진 실제 동선과 산행시간)

 

오늘은 나홀로 지하철을 이용한 대전도심의 산을 한번 걸어 보려 나섰다.

마눌님이 생업의 전선으로 출근하자 마자

깔끔하게 집 청소 먼저 해 놓고....

물 500mm 한병.

사탕 서너개.

보온 물통에 가득 온수을 채운후 믹스커피 두개.

마지막으로 떡 3쪽을 챙기는 것으로 산행준비 끝.

그런후...

탄방역을 출발하여 판암역 7번 출구로 나가

세천 방향으로 걸어가다 트랭글에 잡힌 등로를 찾아 보는데 들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럴땐 ?

무식하게 치고 오르면 된다.

아니나 다를까 ?

내 예상대로 초입부터 무덤과 무덤을

이어서 오르다 보니 이내 곧 용운동에서 올라서는 기존 등로와 접속된다.

 

 

이제 등로는 확실하니 무조건 직진하면 장땡~!

그렇게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식장산이 보이고...

 

 

허~!

산중에 이건 뭐꼬~?

누군가 이곳까지 밭을 일군 텃밭을 지난다.

 

 

 

얼마후...

등로옆에 건식된 안내문이 여긴 삼정동 산성이라 알려준

 

 

그곳을 올라서자...

 

 

그곳엔 무너진 산성의 흔적만 남아있다.

여기가 바로 삼정산 정상.

 

 

이내 곧....

발걸음이 삼정산을 뒤로 하자 등로가 차암~ 좋다.

 

 

심심치 않게 내리락...

 

 

오르락...

 

 

그러다 만난 212m봉의 쉼터의자를 넘겨

 

 

거의 둘레길 수준의 등로를 따라 무심히 걷다보니

 

 

흐미~!

누가 여기까지 올라 운동을 할까 싶던 사각정자와 운동기구가 설치된 그곳엔

 

 

두쪽으로 쫙~ 갈라진 바위가 있었다.

요건 딱 보아하니 그냥저냥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오는 스토리 하나쯤 엮어도 될 듯....

ㅋㅋㅋ

 

 

어느덧 발걸음이 갈고개를 넘겨 걷다보니

 

 

오늘 두 번째로 만나게 된 갈현성에 올라서게 된다.

 

 

 

갈현성에 대한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갈현산 정상에선 조망이 좋다.

날씨가 흐릿해 좀 서운하나 대전 도심은 그럭저럭 볼만 하다.

 

 

 

갈현산을 넘겨 홀로 걷다보니 다소 빠른 진행....

어느새 발걸음이 세천고개와 연결된 임도에 도착했다.

여기부턴 대전둘레길 5구간....

 

 

계속 이어진 등로는 계족산을 향한다.

 

 

 

 

무심히 걷다보니 벌써 오늘 내심 내가 정했던 마지막 봉오리를 앞에 둔다.

 

 

그곳에 올라서자 삼각점이 박혀있다.

바로 솔향산이다.

여기선 대전 도심이 발아래 펼쳐진다.

완전 조망 짱~!

 

 

그런데...

이곳 솔향산에도 운동시설이 있다.

그것도 아주 삐까번쩍 번듯한...

여긴 누군가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슴이 분명하다.

 

 

솔향산을 내려서자

등로 한켠에 세워진 빗돌이 이곳이 바로 능성임을 알려준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은 자동빵으로 3개의 산성을 잇는 걸음이 되었다.

 

 

능성은 그 흔적마저 희미한데

 

 

그 산성터엔 또 이런 운동시설이 있어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 올라와 열심히 운동을 하시고 계신다.

 

 

 

 

오늘은 이왕 걷는김에 나는 꽃산까지 들렸다 되돌아

오려 했는데 그곳 갈림길의 벤취에서 커피와 함께 떡으로 허기를 달래다 보니

흐미~!

땀이 식어 허벌나게 춥다.

순간...

꽃산이고 뭐고 다 귀찮아 얼른 집에 가고 싶단 생각에 발길을 돌렸다.

 

 

허겁지겁 되돌아온 솔향산 체육시설에서

하늘공원을 향한 내림길로 내려서다 도로아래를 통과하는

 

 

터널을 빠저 나와

 

 

대전대학교와 갈리는 사거리에서 동아 아파트 방면으로 직진하여 만난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성동산을 넘겨

 

 

등로는 하늘공원과 연결된다.

 

드디어 도착한 하늘공원....

여긴 야경이 좋아 마눌님과 몇차레 산책을 왔던 익숙한 길이다.

 

 

풍차가 서있던 공원을 뒤로

도심으로 가라앉은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대전 시가지가 잘 내려다 보이던 얕으막한 봉오리엔 이런

쉼터의자를 볼 수 있는데 무명봉처럼 하찮아 보여도 여긴 배골산이란 어엿한 이름을 갖고 있다.

 

 

배골산을 뒤로 계속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등로는 텃밭옆 조붓한 오솔길을 거처 별장맨션 옆으로 내려서게 된다.

 

 

산에서 내려왔으니 이젠 대동역을 찾아간다.

 

 

얼마후...

나의 발걸음이 하늘공원에서 그리 멀지않던 대동역 8번출구에 도착한다.

덕분에 내 생각과 예상대로 맞아 떨어진 지하철을 이용한 11키로 남짓의 산책 코스를 완성 시켰다.

담엔...

마눌 초록잎새랑 와야겠다.

그만큼 이곳 등로는 산책하기 좋아 여유로운 시간엔 자주 찾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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