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자랑 (네이버 웹툰 공모전 대상)

 

고교시절 장학반에 들어오란 학교측의 권유를 뿌리치던 막내...

꿍꿍이 속이 있었다.

분명 부모의 반대가 심할 거란 짐작으로

숱한 고민을 하던 녀석은 2학년 후반기에 미술을 하겠다 선언했다.

자식이라도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해야 한다.

뭔 말을 하겠는가 ?

단 조건을 걸었다.

무식한 부모가 아는건 미대는 홍익대가 최고라니 받드시 그곳을 가라.

그런데...

성적은 월등해 문제는 없었으나 실기에서만 그해 홍익대는 수시와 정시에

두번 다 낙방을 했는데 홍익대를 가려면 그곳 입시에 특화(?)된 실기교육을 따로 받아야 하며

그 비용이 어마어마 하다는 말에 결국 부모의 욕심였지만 재수를 해야만 하는 홍익대를 포기하고

그해 합격이 결정된 경희대 미대를 선택했다.

이후...

본인의 적성에 맞아 그런가 ?

대학시절은 물론 졸업후 자기의 길을 꾿꾿하게 걷던 막내는 항상 밝고 행복해 했다.

부모 도움없이 한때 중소기업에 들어가 벌은 돈으로 서울의 옹색한 방 한칸짜리에 뭍혀 지내며

꿈을 키우던 녀석이 드디어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가난한 부모라 변변한 도움을 주지 못해 혼자 헤쳐 나가기엔

경제적으로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차마 말로 다 하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할 수 있게 해준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며

아버지를 존경 한다는 아들의 말이 내겐 최고의 찬사다.

이시대의 아버지들은 자식들의 출세는 언감생신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부모에게 기대지나 말고 걱정없이 제 밥벌이나 해 주면 그게 효도....

그런 암울한 실정이 요즘의 젊은세대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지금 당장 현실은 막막하고 암울하더라도 그 꿈 잃지 말고

정진하다 보면 좋은날 있을거란 아빠의 말을 믿고 피나는 노력을 해온

막내에게 이말을 전하고 싶다.

 

아들아~!

고맙고 사랑한다.

 

밑에 점선 아래의 기사 내용은 오늘 발표된 네이버 웹툰 공모전 입니다.

경쟁율이 무려 1000 : 1

그 어마무시한 경쟁율을 뚫고 입선도 아닌 대상을 제 아들이 먹었습니다.

오늘은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란 소릴 들어도 해 보고 싶습니다.

아래는 대상에 선정된 제 아들의 작품입니다.

저를 아시는 님들은 나중에 네이버에 연재되면 폭풍 클릭 부탁합니다.

 

제목 : 급식러너

작가 : 슬랭킷

 

-------------------------------------------------------------------------------------------------------------------------

 

 

2-3 승강장·급식 러너 대상 작품 선정…정식 연재 특권 및 작품 매니지먼트 혜택

2020 네이버웹툰&웹소설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민찰스 작가의 '2-3 승강장'과 슬랭킷 작가의 '급식러너'.ⓒ네이버웹툰

총 상금 15억원 규모 2020 네이버웹툰&웹소설 지상최대공모전 웹툰 부문 2기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네이버웹툰은 13일 2020 지상최대공모전의 웹툰 부문 2기 대상에 김민찰스 작가의 '2-3 승강장'과 슬랭킷 작가의 '급식러너'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3 승강장은 지하철이라는 개방적인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협박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 설정으로 몰입도가 높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급식러너는 급식실 1등을 차지하기 위한 AR게임을 소재로 하며 게임 셔틀에서 벗어나고픈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개성 있는 소재와 시원한 연출은 물론 학원물에 게임 판타지의 장점을 더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작에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구원자의 복수방식(글/그림 규조)·오너 리스크(글/그림 바리)·여름여자 하보이(글/그림 석영)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달이 없는 나라(글/그림 엥비)·똑 닮은 딸(글/그림 이담)·엽사:요괴사냥꾼(글/그림 삼박)·찐(글/그림 소장)·하나 in 세인(글/그림 석한)이 선정됐다. 이외 장려상 총 2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웹툰 부문 수상작에는 △대상(각 5000만원·2편) △최우수상(각 3000만원·3편) △우수상(각 1000만원·5편) △장려상(각 500만원·20편)과 함께 네이버웹툰에 정식으로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특권과 작품 매니지먼트 등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2020 지상최대공모전은 총 상금 15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공모전이다. 국내 웹툰·웹소설 시장 확대와 콘텐츠 창작자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작가 및 작품들을 발굴해 콘텐츠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