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파진산.용머리산

산행일 : 2020년 11월12일 목요일

누구랑 : 나홀로

어떻게 : 봉정리~파진산~옥녀봉~용머리산~국사봉~희여치~현복리~봉정리

 

 

 (트랭글에 그려진 동선)

 

나홀로 부여의 낮으막한 야산을 찾아 든다.

들머리는 원점휘귀를 할 수 있는 백마강변의 봉정리로 잡았다.

참고 : (주차지 네비주소 ~ 부여군 석성면 봉정리 933-4)

 

 

파진산은 강변길에 세워진 산행 안내도 뒷편으로 들어서면 되고...

 

 

등로는 줄줄이 이어진 무덤 뒷편의 철탑 송전선을 넘어서자

 

 

키를 덮는 대숲이 맞아준다.

 

 

얼마후 대숲 터널이 끝날 쯤...

간벌한 탓에 황량한 느낌의 진행방향 우측 능선을 바라보며

 

 

 

첫 봉오리에 올라서자 반듯한 정자가 반겼는데...

허~!

그곳이 바로 파진산 정상였다.

 

 

정자 뒷편엔 이정목과 산불감시 초소가 자리하고 있다.

 

 

잠시후..

아주 쉽고 가볍게 파진산을 넘기자

가을색이 남아있던 오솔길엔 사람흔적이 별로 없어 그런가 ?

길은 뚜렷하나 다소 거칠다.

 

 

바삐 걷던 나의 바짓단을 가끔식 잡아 뜯던 명감나무엔 빠알간 열매가

이뻐 미워할 수만은 없는데 저 뿌리는 토복령으로 불리며 수은중독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파진산을 넘긴 이후

한차레 내림길에서 만난 무덤 바로 아래엔

 

 

삼거리 이정목이 갈길을 알려준다.

내가 가야할 방향은 희여치 고개라 곧바로 직진....

 

 

걷다가 되돌아 보니 금새 파진산이 저만치 물러나 있다.

 

 

무심하게 걷던 등로는 어느순간 진행방향 좌측으로 꺽이다 내리막으로 이어지더니

 

 

곧바로 가파른 경사의 오름길로 연결된다.

바로 옥녀봉 오름길이다.

그런데 왜 옥녀란 이름이 붙은 등로는 한결같이 다 까칠할까 ?

오름길을 오르다 힘겨움에 뒤를 한번 돌아보자 백마강이 한눈에 잡힌다.

 

 

드디어 올라선 옥녀봉....

사방팔방 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옥녀봉 정상은 다른곳과 달리 시비가 대신 하는데

파진산 기슭마다 구철초 눈물맺혀

무명용사 꽃넋으로 함초롬 피었구나

아우성 조각난 기와 혼백되어 딩군다란 싯귀가 내 가슴을 저민다.

 

 

이왕 힘들게 올랐으니

잠시 걸음을 멈춘채 제단까지 갖춘 옥녀봉에서 과일로 갈증을 달랜 후...

 

 

지금껏 등로와 달리 임도 수준의 넓직한 길을 따라 걷다 그만

 

 

나는 한순간에 갈림길을 놓쳤다.

가야할 능선이 틀어짐에 트랭글의 지도를 확인하니

현 위치에서 내가 가던 방향에 석성산성이 표기돼 있어 내려가 확인 했지만

산성의 흔적은 없고 무덤군 아래엔 특이하게 가뭄에도 물이 들어찬 웅덩이가 있었다.

 

 

다시 되돌아 와 찾아든 등로에서 이번엔 또 용머리산을 찾아간다.

 

 

용머리산은 생긴지 얼마 안돼 보이는

무덤 못 밑처 우측으로 가지친 능선으로 진행해야 된다.

그 방향 초입엔 달아멘지 얼마 안돼 보인 산이조치요란 표지기가 길을 안내한다.

 

 

용머리산은 주 능선에서 아주 가깝다.

그곳엔 정상을 증명해준 삼각점과

 

 

전국의 유명한 산꾼들이 다녀 갔슴을 알리는 표지기가 정상비를 대신하고 있었다.

 

 

잡목만 우거진 용머리산 정상이라

곧바로 발길을 되돌려 나온뒤엔 이 묘지 뒤로 올라서자

 

 

백마강으로 내려서는 하산로와 마주하는데

 

 

내가 갖은거라곤 남아도는 힘과 시간뿐이라

우리산하 이곳저곳 숱하게 많은 국사봉이 여기에도 있어 한번 다녀 오기로 했다.

국사봉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무덤군 아래에 위치한 희여치 고개에서 조금 더 내려가야 등로가 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길을 알 수 없었던 난 이 무덤 위로 올라 능선을 이어 걷느랴

한동안 잡목에 끄들려야 했다.

 

 

그렇게 해서 올라선 국사봉에선 조망이 좋다.

 

 

조망이 좋으니 당연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그 아래엔 넓직한 헬기장도 있다.

 

 

되돌아 가는길....

제대로 된 등로를 따라 내려서자

 

 

희여치로 올라서는 임도로 올라서게 되고

 

 

어거지로 능선길을 이어 걸었던

무덤을 지나 마침내 현복리로 향한 내림길에 든다.

 

 

내림길은 뚜렷하고 아주 좋았으며

 

 

간간히 터진 조망을 내려보다 걷다보니

 

 

숲속을 벗어난 초입엔 파아란 양철지붕의 민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얼마후...

현복리 마을 벗어나

 

 

강변길의 자전거 도로를 걷는다.

 

 

그렇게 걷다 산행 안내도를 만났다.

그런데...

현복리로 내려서는길 말고 내림길이 또 있었던가 ?

 

 

이후 강변길을 걷다보면 현복 양수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참 아름답다.

 

 

데깔꼬마니의 반영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현복 양수장부터 강변길 산책로가 환상인 데크길이 시작 되는데

햐~!

의외로 데크길이 제법 길다.

 

 

어느덧...

강변의 데크길이 끝난후 나홀로 외로이

도로를 걷다 반사경에 셀카 놀이를 즐기며 걷다보니

 

 

사람하나 만나 볼 수 없었던

부여의 백마강변에 오똑하니 서있던 파진산 산행을 끝냈다.

 

 

산에서 건강을........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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