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내장산
산행일 : 2020년 11월08일.(일요일)
누구랑 : 산장 나눔터 산우들
어떻게 : 구암사~상왕봉~순창새재~내장산(신선봉)~대가 저수지
(산행지도)
(트랭글에 그려진 동선과 시간)
가을의 끝자락에서 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내장산을 찾았다.
산장 나눔터 산우들...
언제 봐도 정겨운 님들이라 오고 가는길이 짧다.
오늘 들머리는 구암사.
나도 여긴 처음이다
구암사로 향한 시멘트 도로...
이런길은 싫다.
그래도 어쩌랴~!
구암사 입구의 빗돌에 새긴 글이 잠시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좋은 말씀이라 마음에 세겨 넣긴 하나 사실 몰라서 못하는건 아니지 않나 ?
구암사 주차장...
그새 많은 차들이 주차돼 있다.
요즘엔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소그룹이다 보니 자가용이 많다.
대웅전 뜰에 세워진 안내문엔
이 사찰이 천년고찰이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소개한다.
등로는 구암사 뒷편으로 열려있다.
그곳을 향해 성큼 발을 들여놓자
가파른 오름의 경사를 낮춘 꼬부랑길이 능선 안부까지 이어진다.
드디어 올라선 능선은 백양사에서 백학봉을 이은 등로다.
그 등로를 따라 상왕봉을 향한 능선을 걷다보면
이런 명품 소나무를 볼 수 있고...
흐릿한 시야가 좀 아쉽긴 해도 이렇게 시원스런 조망을 볼 수있다.
그 반대편엔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이 우람하다.
우린 그 신선봉을 경유하여 그 아래 대가 저수지로 하산할 예정이다.
오늘 산행엔 나으 막역지우 벵이리 녀석이 함께 했다.
한때 허구헌날 함께 산에 들던 녀석인데 재주가 많은 탓에 할것도 많아
요즘 한동안 뜸했다.
어느덧 기린봉을 넘긴 우린
상왕봉에 도착했는데....
헐~!
정상 빗돌에서 사진을 찍겠다 줄을 선 인파가 장사진이라 곧바로 패스~
그 소란스런 와중에 상왕봉을 넘겨 직진한 일부 회원님들을 불러 들여
순창새재로 향하다 양지바른 공터에서 함께 식사후...
오늘 코스중 제일 편안했던 오솔길을 걷고 걸어
도착한 순창새재에선 우틀하여
소둥근재에서 다시 올라붙기 시작한
가파른 오름질 끝에....
까치봉 갈림길에 도착 했는데...
내장산 주 능선중 이곳이 제일 멋진 곳이라
맛만 보기로 한 우린 칼날능선을 아주 조금 걸어 주신 후
오늘 최종 목적지 신선봉에 안착했다.
그런데...
흐미~!
여기도 정상증명 사진을 박겠다는 산꾼들이 길게 늘어섰다.
그래도 이왕 온거 후미도 기다릴겸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우리도 귀한 정상증명 사진을 한장 남겼다.
이젠 하산할 시각....
정상에서 대가 저수지까진 1.3키로 남짓으로
하산길이 짧아도 연속된 가파른 내림길이라 깐보면 클난다.
조심스레 겨우겨우 내려선 끝자락...
주능선과 달리 그래도 여긴 가을정취가 물씬 풍긴다.
오늘 옛 추억을 소환시키며 걸었던 원점휘귀 산행을 끝내고 나자
벌써 햇님은 기운을 잃어가고 있었다.
귀로...
차량 정체가 심했다.
당연 배가 고프다.
그래 그랬나 ?
이날 뒷풀이는 유난히 맛이 좋아 과식을 했다.
酒님에 대한 신심도 깊어진 탓에 폭탄주 5잔이나 마신 난 대취한 날이기도...
함께 하신 산우님께 깊은 감사 드리며..........산찾사.이용호
(후기를 동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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