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7년 10월06일. 금요일
장소 : 대전 성모병원 앞에 위치한 드림 아트홀
연극 배우인 큰아들...
지인들의 요청으로 지난달 대전에 내려와 만조란 연극에 출연후
다시 서울로 올라갈것 같더니 작품 하나 더 해달란 청을 거절 못 하고 머물고 있다.
대략 10여일 연습후 오늘 첫 공연을 한덴다.
마침 시간도 되고 하여 그녀석의 연극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햇다.
가는길엔 다정한 이웃집 아주머니와 함께 전철을 타고 중앙로에 내려
성모병원 앞에 위치한 소극장 드림아트홀을 찾았다.
좀 일찍 도착이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사이...
처남들과 조카가 첫공연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잠시후...
매표소에서 연극배우 이영선 가족이라 말하니
3만원 입장권에서 2만원을 할인한 1만원에 표을 내준다.
미리 객석에 들어가 앞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무대는 소극장이라 그런지 아담하다.
막이 열릴 동안 평소 연극이란
익숙치 못한 문화에 오빠가 연극 무대에 선다는
사실이 신기한 듯 기대에 찬 조카들의 눈빛엔 설레임마저 감지된다.
드디어 시작된 연극 몽상....
부제로 어느 작가의 꿈이란 제목이 붙은 연극에선
현실인지 꿈인지.
꿈인지 현실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모른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유명 시나리오 작가 김기만을 통해 풀어 나가는 연극이다.
극은 빠르고 숨가쁘게 전개 되는데 현대와 조선 숙종시대를 오간다.
등장인물도 송시열,김만중을 비롯한 숱한 과거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당연 극의 전개가 산만할거란 선입견은 접어도
될만큼 작가의 주제를 극명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극 전개가
배우들을 통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작품이란게 나의 관람평이 되시겠다.
이번 작품은 주위분들에게 추천해도 최소한 욕은 얻어먹지 않을 연극이란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돈이 아깝지 않다란 말이다.
불과 10여일 남짓...
도대체 저 많은 대사를 어떻게 암기하고
또 감정을 실어 공연을 하는지 내 아들이라 하더라도 신기하다.
저런 머리를 공부에 투자 했다면 진작에 사법고시를 패쓰하고도 남았을 텐데...
ㅋㅋㅋ
어느덧 연극이 끝나고 관객들과 만나는 시간...
아들이 나와 마무리 멘트를 날린다.
배우와 기념사진 남기실 분 나오란다.
처남과 조카들이 함께 6명의 연극배우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함께 귀한 걸음 해 주신 이웃분들도...
연극이란 장르....
영화는 잘 봐도 대다수의 일반인들이 연극엔 관심 밖이다.
하긴...
나도 예전에 그랬고 그래왔다.
그러다 아들이 연극배우다 보니 관심을 가졌을 뿐이다.
그러다...
몇번 접해본 연극 무대에서 배우가 뿜어내는 열정을 보니
많은 분들이 연극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갖었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다.
소극장에선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현장이라 극의 전개에 따라 감정이입이 잘 된다.
새로운 문화를 접해 보고 싶은 분들께 그래서 이번에 15일까지 공연하는
몽상이란 연극을 권한다.
솔직히 돈 아깝지 않을 훌륭한 연극이다.
혹시...
이글을 보시고 관심이 있어
어느새 우리의 곁을 찾아든 가을밤에 연극이란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분이 계셔서 찾게 되신다면 현지 매표소에서 반드시
연극배우 이영선 소개로 관람하러 오셨다 말씀 하시면 3만원 입장권을
2만원 할인한 1만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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