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백월산-성태산

산행지 : 2016년 3월19일(토)~20일(일)

누구랑 : (산찾사+초록잎새)  &  (산이랑+맑은소리)

어떻게 : 백금마을 주차장~월산사터~백월산~소나무 군락지에서 야영

         다리재~성태산 천세봉~만세봉~행여봉~임도~가야사~백금마을 주차장

 

        (산행지도)

 

 

거문도를 못가고 순창의 책여산 산행후 다음날 오후...

꾸무럭 꾸무럭 박베낭을 꾸린다.

내일 오후 출근전 돌아오면 되니 가까운 산을 찾아 야영을 하기로 했다.

산행지는 백월산.....

찾아보니 2006년에 성주산을 올라~문봉산~성태산~백월산~공덕재로 내린적이 있다.

그때 그곳 능선의 소나무 숲속길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소문에 의하면 백월산에 원목데크가 생겼다고 하여 그곳을 야영지로 정했다.

그런데...

그곳은  홍성 시내의 뒷산 백월산였다.

사실 백월산이 또 있는줄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라

당황은 했지만 솔향기 짙게 풍기는 숲속의 야영도 나름 괜찮았슴에 위로가 된 1박2일 였다.

 

 

 

오후 2시30분에 대전을 출발한 우리가

백금마을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4시를 훌쩍 넘겼다.

좀 늦게 시작된 걸음이나 해지기 전 충분히 박지에 도착할 거라 다들 느긋하다.

 

 

 

등로는 주차장에서 조금 내려와

금곡 저수지로 향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서면

 

 

 

이내 큼지막한 백월산 안내도가 들머리를 가르킨다.

여기서 일단 우린 증명사진 한장 남겨 주시공...

 

 

 

초반부터 넓직한 임도수준의 송림숲을 걸어가자

 

 

 

금방 오솔길은 가파르게 고도를 높여

 

 

 

한차레 임도와 만났다 헤여진 뒤엔

 

 

 

이젠 절터의 흔적만 있는 월산사터를 뒤로한다.

 

 

 

이후...

또 한차레 고도를 올려 붙이던 등로가

 

 

 

능선 안부와 만났다.

여기서 우린 한차레 길게 다리쉼으로 힘을 비축 후

 

 

 

힘차게 오름질을 한 끝에

백월산 능선 끝머리 자리한 헬기장에 올랐다.

여기서 난 그제서야 내가 생각한 백월산이 이곳이 아님을 알았다.

그러나 어쩌랴~!!!

 

 

 

이젠 어서 오늘밤을 편하게 보낼 박지를 찾는게 급선무...

 

 

 

 

 

우야튼 우린 성급하게 백월산을 넘긴다.

그러며...

데크가 어디에 있냐 성화인 산우님께

내가 생각햇던곳이 착각였슴을 알린 후 양해를 구햇다.

갑자기 결정된 산행지는 핑계이고 사실 정보 부족으로 생긴 내 실수다.

 

 

 

 

 

우린 백월산을 내려가다

엄나무 군락지를 지나 얼마 후 소나무 지대를 만났다.

마침...

그곳의 넓은 공터가 하룻밤 머물 장소로 적당하여 성급히 집을 짓는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성급한 햇님은 하루를 마감하려는 듯 햇살이 사그라 든다.

 

 

 

오늘은 이곳을 떠나려 베낭을 다 꾸려 놓았을때

마침 주문을 해 놓았던 쉘터가 배달되어 오늘 처음 설치를 해 보았다.

결론은 ?

비용대비 효과 짱~!!!

한마디로 굿~!

앞으로 우리 부부 단독 산행엔 추위 걱정을 덜었다.

 

 

 

모든 정리가 끝났으니 이젠 숲 속 만찬의 시간...

각종 먹거리가 손 빠르고 솜씨좋은 두 여인의 손에서 쏟아져 나온다.

소 불고기와 함께 고실하게 지은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운 우리는

 

 

 

순대 수육과 함께

각종 주님을 모시며 한밤을 지샌다.

 

 

 

오늘도 역시...

술이 약한 난 먼저 퇴청하여

소나무 숲속에 자리한 칠성급 호텔에 몸을 뉘여 안식에 든 이후...

산이랑 부부와 초록잎새는 늦게까지 주님을 모셨는지는 ?

 

 

 

 

다음날 아침.....

청아한 새소리가 아침잠을 깨운다.

이미 해는 중천....

아침 조반은 구수한 청국장을 끓여

밤새 모신 주님으로 쓰린 속을 달래 준 우리들...

 

 

 

아니온 듯 깔끔한 뒷정리 후 성태산을 향했다.

 

 

 

오늘도 역시 어제와 같은

걸어도 걸어도 질리지 않을 오솔길을 걸어 내려가

 

 

 

산능선을 반으로

싹뚝 잘라 갈라놓은 다리재를 넘겨

 

 

 

반대편 숲속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섰다.

 

 

 

그러다...

더위에 1차 무장해제를 당한 우리가

잠시 베낭을 내려놓고 옷 매무새를 가다듬은 다음에

 

 

 

아름다운 숲길을 헤치며 올라서길 얼마후....

 

 

 

 

드뎌....

성태산 정상에 올랐다.

이곳은 정상 빗돌이 두개가 되시겠다.

하나는 천세봉...

 

 

 

그리고....

천세봉과 마주한 문봉산 갈림길에 서 있는 만세봉...

 

 

 

우린 만세봉을 찍고

천세봉으로 되돌아 와 행여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행여봉을 향해 가다보면

첫번째 갈림길의 이정표가 금곡마을을 가르킨다.

그곳을 지나 능선을 또하나 넘기면 금곡마을을 향한 내림길이 또 있으나

 

 

 

그곳을 외면하고 

바로 앞 지척에 있는 봉오리를 올라채면...

 

 

 

오늘 최종 목적지 행여봉에 이른다.

이젠 내려갈 일만 남았다.

그런데....

행여봉을 넘기자 능선길이 흐릿하며 잡목에 잠시 시달린다.

 

 

 

그러다 내려선 임도....

내가 계획한 등로는 임도를 넘겨 능선을 더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슬쩍 내려다 본 등로의 잡목을 처다보던 여인들이 볼멘 소리가 원망으로 가득하다.

왜 이런길로 가냐며...

 

 

 

그래서 택한길...

임도를 따라 걷다 가야사로 향한 뚜렷한 등로로 내려 서기로 했다.

 

 

 

가야사로 향한 급경사의 내리막길....

다행히 계단길이다.

낙엽의 미끄러움에서 해방되니 다들 발걸음이 가볍다.

 

 

 

어느덧....

민가처럼 생긴 가야사를 지나

 

 

 

 

주차장으로 향하다 냉이가 지천인 텃밭을 발견한 우리들...

 

 

 

아주 잠깐 품을 팔았을 뿐인데 푸짐한 먹거리가 생겼다.

 

 

 

손에 손에 냉이를 채취한 봉다리를 들고

아름드리 소나무 군락의 백금2리 마을을 내려선 우리들

비로소 1박2일의 박산행을 끝냈다.

 

 

 

귀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든 맛집에서 점심을 든다.

청국장 정식을 시켰는데 정말 푸짐하다.

남기면 깐~볼 것 같아 어거지로 다 드셔주고 나자

흐미~!!!

배 터저 죽는다.

이집은 맛으로 승부를 보는게 아니라 양으로 승부를 보는집 같다.

 

 

 

 

 

 

 

함께 하신 산이랑 부부님께 감사 드리며..............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보는 산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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