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14일 목요일
전날 저녁부터 줄기차게 비가 내린다.
오전...
만보님 퇴근하자 마자 이틀전 함께 심었던
무화과 나무를 보러 나가 강풍에 일부 들어난
부직포를 고정해 주는 작업후 부동산에 들려 만보님
볼일을 끝내놓자 비가 그친다.
놀면 뭐하나 ?
그래서 난
어제 그리다 만
그림을 완성하러 가고 만보님은 집으로 귀가했다.
홀로 걷는길...
물 한병 없이 핸드폰 하나만
달랑 들고 걸으니 거저 걷는것 처럼 편안하다.
둘레길은 아름답고 편안했다.
다만 삼양동 일부구간이 도로 공사로 파 헤처진
길은 걷기 불편하고 보기 또한 좋지 않았지만 신천포구에서
조천만세동산 까지는 외국 못지 않은 해안절경이 펼쳐진다.
차마 혼자 걷기 아까울 정도로...
오늘도 바람이 거세게 분다.
사실 내일부터 비박으로 진행하려 했는데
이런 바람이면 힘들듯 하여 그건 좀 생각해 봐야겠다.
아직 몸도 회복되지 못해 자신감이 확~ 떨어진다.
트래킹을 끝내고 귀가 하는길...
역시 난 길치다.
버스를 반대편에서 타는 바람에 더 늦었다.
바로 코앞에 집을 두고 집 찾아 가는것도 내겐 고역...
그래도 우야튼 찾아는 왔다.
덕분에 거지 서너마리 키우는 뱃고래의
아우성에 힘겨운 하루가 되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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