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13일 수요일
드디어 올레길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오늘은 처음 시작을 17코스에서 시작해 완주후
계속 더 진행하여 18코스 동마을 복지회관에서
걸음을 끝냈다.
좀 더 걸어 30km를 채우려 했지만 갑자기 기상 악화로
금방 비가 쏟아지려 해 동마을 버스정류장으로 급히
피신 했는데 다시 날이 좋아진다.
다시 더 걷기엔 이미 마음이 떠난지라
버스를 기다리며 이 일지를 쓴다.
올레길 17코스 18코스은 다 환상적인 길이라
핸폰으로만 사진을 찍다 나중엔 배낭 깊숙히 넣어둔
디카를 기여히 꺼내게 만든 풍광였다.
완주후 집에가면 코스별로 다시 정리를 해야겠다.
걸어보니 올레길은 길 찾기엔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다.
그만큼 이정목은 물론 촘촘히 달아놓은 표지기가 친절하다.
다만 제주 도심에 진입하고 부턴 올레 표지기를 수시로
확인해야 알바를 안한다.
도심에선 길치인 난 그래서 한차레 딴 생각을 하느랴
잠시 길을 놓쳐 잠시 알바를 했다
혹여 진행방향에 표지기가 없슴 잘못든 길이니
얼른 되돌아 나오는게 덜 고생한다.
18코스는 초입만 제외하고 예전 걸었던 코스다.
다만 그땐 사라봉 별도봉은 능선 날등을 걸었는데
올레길은 능선 아래로 길을 낸 둘레길 였다.
그길이 내가 오늘 걸은 구간중 제일 맘에든 코스였다.
그건 아마도 산을 끼고 걷는 길이라 그랬던건 같다.
오늘도 역시 10kn를 넘기며 신호가 오기 시작한
왼쪽 뒷굼치의 통증을 잘 달래주며 걸었는데 그쪽에
너무 신경을 써 그런가 ?
걸음을 끝낼 쯤 왼쪽 고관절에 통증이 느껴졌다.
내일은 비가 온다니 만보님 숙소에서 그냥 하루 푹 쉬련다
그럼 좋아지겠지 뭐...
생각해 보면 내 몸띵이가 한심하다 느껴질 정도로
저질이 다 된것 같아 서글픈 마음까지 든다.
어쩌겠나 ?
살살 달래며 걸어야 쥐~
산찾사 이젠 예전의 널 기억에서 아예 지워라.
하긴...
그럴려고 난 이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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