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섬진강 신월습지.대나무 숲길  &  남해 조도섬

산행일 : 2022년 3월08일 화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단둘이.

 

 

느긋하게 일어난 휴양림 숙소에서 짐을 챙겨 길을 떠났다.

이번 목적지는 하동의 대도섬으로 2시간30분 남짓 걸어주면 되는 관광지다.

그곳을 향하다 시간이 여유롭던 우린 잠시 시간이 허락한 만큼만

섬진강 신원습지와 대나무 숲길을 산책하기로 했다.

 

 

(가민에 기록된 트래킹 기록)

 

 

목도공원 1.7km

대나무숲 공원 2.5km

신월습지 공원 1.5km

여긴 그렇게 전구간을 걸어주면 참 좋을듯 하다.

그중 우린 시간상 소나무 군락지가 아름다운 목도공원만 제외하고 신월습지와 대나무숲 공원을 걸었다.

주차는 신월습지공원 끝머리의 재첩국 식당앞에 공터가 있어 그곳에다 했다.

 

 

 

산책길은 습지공원 끝머리에서 대나무숲 공원으로 연결된다.

 

 

대숲에 들어서자

우와~!

정말 좋다.

 

 

 

대숲은 시간이 여유로워 찾아들긴 했는데 기대 이상였다.

이렇게 좋은줄 알았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

목도공원에서 습지공원까지 왕복으로 걸어줄걸 이란 후회가 밀려든다.

이래서 여행지는 상세한 정보가 아주 중요하다.

이날 초록잎새가 제일 만족한 여행지는 의외로 바로 이곳 대나무숲 공원였다.

 

 

되돌아 가는길.....

여긴 벚꽃이 분분난난 흩날리는 봄날에 찾아들면 더 좋을듯 하다.

 

 

 

얼마후 도착한 노량항....

 

 

 

우린 10:30 배를 타기위해 여객선에 승선했다.

여긴 배에서 요금을 받는다.

그런데...

헐~!

전날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관계로 운항 금지란다.

딘장간장 우라질 레이션~!!!

순간 화딱지가 확~ 오른다.

그러나 어쩌겠나 ?

어짜피 다른 산행지를 찾아가긴 늦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백패킹으로 마음에 두고 있던 인근의 조도섬을 가기로 했다.

뱃편을 검색해 보니 지금 바로 떠나면 가능할것 같다.

 

 

 

 

(남해 조도섬 개념도)

 

(가민에 기록된 트래킹 정보)

 

급한 마음에 얼마나 밟아 제켰던지 ?

도착해 보니 시간이 너무 여유로워 협소한 선착장보다

주차가 편리한 인근의 면사무소에 애마를 잠재우고 선착장까지 걸었다.

 

 

 

남해 미조항에서 조도섬을 향한 여객선은 아주 작은 연락선이다.

여긴 왕복요금 6천원을 미리 받는데 나올땐 언제든 내 맘대로 시간에 맞춰 배만 타면 된다.

 

 

 

얼마후....

여객선이 미조항을 밀어낸다.

 

 

 

폴짝 뛰면 닿을것 처럼 가까운 조도는

큰섬 선착장에 먼저 들린후 여객선은 작은섬을 경유해 호도로 간다.

 

 

 

우린 작은섬 선착장에서 내린후

그곳에 건식된 조감도를 보며 행로를 숙지후

 

 

 

내린봉길 원목 데크를 걸었다.

 

 

 

선착장에서 10여분 걸었을까 ?

아주 넓직한 원목데크 전망대가 반긴다.

 

 

 

잠시후...

제1전망 데크를 뒤로한채

우리의 발걸음이 푸름 푸름의 원시림 해안길을 따라 들어서자

 

 

이번엔 바다밑을 훤히 들여 볼 수 있는 강화유리로 된 다리를 건너

 

 

 

 

등로는 제2전망 데크로 연결된다.

 

 

 

여긴 내가 백패킹을 하고 싶던 장소다.

 

 

 

따사로운 햇살이 머물던 전망데크에서 우린 한동안 힐링의 휴식을 취하며

 

 

 

간편식으로 점심 식사까지 끝냈다.

 

 

 

그런후 이어진 발걸음은 큰섬으로 향한 둘레길인데

 

 

 

큰섬으로 들어서던 입구엔 배 모형의 건물이 신축중 였다.

아마도 관광객을 위한 펜션 건물같다.

 

 

계속된 등로는 큰섬 선착장 끝머리에서

 

 

산속으로 이어진다.

 

 

 

그길 등로 초입엔 커다란 고목의

나무 한그루가 지키고 있어 올라보니 조망이 아주 좋다.

 

 

 

작은섬을 향한길...

 

 

 

그곳을 향한 오솔길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우물을 지나

 

 

편안한 둘레길이 작은섬 선착장으로 우리 부부를 이끈다.

 

 

 

되돌아온 작은섬 선착장..

이번엔 처음 우리가 걸었던 데크길 반대편의 지바레길로 향했다.

 

 

 

지바레길의 데크는 짧게 끝났다.

그래서 우린 이번엔 해안을 따라서 갈 수 있는 곳까지 걸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냥 걸어도 될 듯 싶은 해안 절벽길에서 초록잎새가 그만 겁을 먹고 주춤댄다.

그러니 더 걸어보고 싶은 욕심을 접어야 했던 나는 이번에 왔던길 그대로

되돌리기 싫어 작은섬에서 제일 높아 보였던 철탑까지 걸어 오르기로 했다.

그곳을 향한 초입...

당연 길은 없다.

 

 

 

없던길 만들어 헤치며 올라서자

이런 고생 안시키면 이용호가 아니지 라며 초록잎새가 곱게 눈을 흘긴다.

 

 

철탑 정상부위....

내려 서기엔 시간이 아직도 많다.

그래서 작은섬 정상부근에서 바닷가 둘레길을 통해

선착장으로 가는 옛길이 있나 찾아보다 곧바로 포기한 우린

텃밭으로 이어진 편안한 길을 통해 그냥 선착장으로 내려섰다.

 

 

작은섬 선착장...

우두커니 초록잎새랑 앉아 30여분 여객선을 기다렸다.

 

 

 

텅빈 선실....

여객선 담장자가 우리에게 호도에 들릴거냐 묻는다.

호도 트래킹도 1시간이면 충분한데 그러면 다음뱃편을 한시간이나 더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바로 포기...

 

 

손님이 있던 없던 호도에 잠시 들린 여객선이 곧바로 미조항을 향한다.

 

 

귀로엔 마눌님이 운전대를 잡았다.

얼마후...

저멀리 남해 금산이 보였나 싶었는데 잠이 들었나 보다

깨어나 보니 초록잎새가 어느새 대전~통영간 고속국도를 신나게 달리고 있다.

 

 

 

 

(동영상으로 보는 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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