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라오스

여행일 : 2015년 9월09일(수)~13일(일)

누구랑 : AM트래킹(주) 여행단 18명

어떻게 : 비엔티엔 + 방비엥

 

 

제3일차 : 9월11일 금요일

 

방비엥의 첫날이 밝았다.

사실 라오스 여행의 하일 라이트는 바로 오늘 하루.

그 여정은 호텔의 부페식 식사로 시작한다.

그랜드 리버사이드 4성급 호텔의 부페 식당은 소계림이란

애칭을 얻은 방비엥의 풍광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게 호텔 야외의 별관에 있다.

 

이곳 라오스의 음식은 대체로 우리의 입맛에 잘 맞는다.

그래서 사실 우린 준비한 밑반찬은 꺼내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상하신 우리의 조성원 가이드님은 혹시나 못 드시는

분들이 있을까 염려하여 시장에서 죽순과 양배추를 구입하여 삶아 오셨다. 

그런데...

요것이 아주 히트...

특히 우리 마눌님 초록잎새가 아주 잘 드셔주니 너무나 고마웠다.

 

 

 

난 내 식성에 아주 잘 맞는 쌀국수와

 

 

 

열대과일로 아침식사를 아주 맛나게....

 

 

 

식사후..

방비엥 투어에 나선 우리들...

그런데..

방비엥의 시가지엔 도로가 협소하여 버스는 운행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린 일정 내내 트럭 뒤에 간이 의자를 붙여 만든

소형 차량으로 이동을 했는데 다들 재미있어 했다.

덜컹 대면 덜컹대는 대로 흔들리면 또 흔들리는 대로 

때론 흙먼지를 뒤집어 써도 다들 호호 하하 즐겁다.

하긴..

여기 아님 어디서 이런걸 경험해 보나 ?

 

 

 

불루라군을 향해 신나게 달리던 트럭이 갑자기 멈춘다.

운무가 환상인 풍광에 다들 환호성을 울려 대자 가이드가 차량을 멈춘것.

우리들은 다들 차에서 내려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기념 사진을 담았다.

 

 

 

사진을 찍는데 인기순위 1위는 ?

키 크고 잘 생긴 가이드가 여심을 사로 잡았다.

산찾사는 그저 사진이나 잘 박으란다.

빈 말이라도 같이 한번 사진 박자는 여인이 하나도 없다.

딘장~!

내가 사진 주나 봐라~

절대 그냥 못 준다.

난 질투의 화신이거든...

ㅋㅋㅋ

 

 

 

멋진 이국의 풍광에 한컷 업 된 여인들...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요 사진 하나 담기 위해 숱하게 이 여인들은 뛰어 올랐다는 소문이 사실일까 ?

 

 

 

바로 이 여인들이 그 주인공 되시겠다.

으29~!!!

방뎅이에다 두 다리를 바짝 붙여야 된다고

그렇게 야그를 해도 번번히 실패...

이게 그래도 제일 잘 나온 사진이라면 다들 이해 하시죠~?

 

 

 

살집이 빈약한 엉덩이가 뽀사지기 직전에 도착한 이곳....

관광청에서 나온 우리의 현지 가이드가 낼름 내려 서류를 들고 저곳을 향한다.

저곳이 바로 매표소...

그녀가 내민 서류엔 방문 허가증이 있던데

입장료는 미리 지불을 한건지 바로 통과를 시킨다.

 

 

 

그리하여 도착한 이곳.

방비엥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불루라군이 되시겠당~

아웅~!!!!

이제부턴 신나는 시간들...

 

 

 

물속에 텀벙 들어가고 싶은 생각들이 다들 굴뚝...

그런데...

가이드가 그런 우리들을 제지하며 빨랑 자기를 따라 오란다.

조금만 지체하면 사람들에게 밀려 언제 우리 차례가 올지 알 수 없다며

먼저 해야될 투어가 있다며 데려간 곳은 짚라인 투어...

일단은....

각자 안전장비를 착용후 짚라인을 타는 안전교육을 받는다.

 

 

 

그런 과정을 거친후....

짚라인 투어를 나서기 앞서 단체 증명사진을 먼저 남긴 우리들은

 

 

 

안전요원의 뒤를 따라서 밀림숲속을 걸어 오른다.

 

 

 

맨 뒤에 남은 난

내 모습이 궁금해 거울을 보며 셀카 한번 날려 주는데

주렁 주렁 카리비너에 로프를 걸고 하네스를 찬 내 모습이 그야말로

암벽등반의 고수같은 포스가 풍긴다.

물론...

착각은 자유임을 밝히며..

 

 

 

어느덧...

산 중턱에 오른 우리들에게

안전요원이 로프를 걸어 하강을 시켜 주기 시작했는데

다들 초반엔 잔뜩 쫄아 붙었다.

 

 

 

그러나..

그건 아주 잠시 초반 한두번의 경험 뒤엔.

 

 

 

저 안전요원처럼 아주 시건방을 떠는

간 큰 동료들이 생겨날 만큼 짚라인의 달인이 되어 간다.

 

 

 

까마득하게 높은 원시림의

나무둥치를 연결한 짚라인 투어는 때론 이런 유격훈련을 요구 하기도 하여

 

 

 

계속되는 긴장감을 요구 하는데...

 

 

 

이젠 겁 많던 여인들 조차

스릴을 즐길만큼 짚라인에 익숙해 지자

 

 

 

어느덧 A~B~C코스를 완주후...

 

 

 

마지막 D코스의 하강을 준비한다.

 

 

 

느닷없이

툭~!

4~50미터를 한순간에 떨어지는 하강...

누구나가 덜컥 간 떨어지는 경험에 괴성을 내지르며

우린 마지막 짚라인 투어를 무사히 끝냈다.

 

 

 

 

짚라인의 마지막을 장식한 

스릴감 넘치는 하강덕에 다들 후들대는 다리를

겨우 유지하며 다음 투어에 나섰는데 물빛이 너무나도 이쁜 불루라군 이다.

불루라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는 물빛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물속엔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떼거지로 몰려 다닌다.

 

 

 

그 물속에

텀벙 뛰여든 여인들이 즐거워 한다.

 

 

 

반면...

남자들은 다이빙을 즐긴다.

그냥 보기엔 아주 만만해 보이던 나뭇가지의 다이빙대...

그러나 막상 올라보면 공포감이 장난 아니다.

그걸 견뎌내고 뛰어 내렸을때의 스릴과 성취감은 최고다...

 

 

 

난 처음 경험이 없어 안경을 쓴 채 뛰어 내렸는데

이런~!!!

떨어지는 수압으로 안경에 부딪힌 눈덩이엔 뻘건 상처를 남기며 안경이 사라 지셨다.

이걸 어쩌나~?

예전 군대시절 공병대 훈련으로 중문교 구축시

연결핀을 물 속에 빠트리면 잠수하여 찾던 실력을 오랫만에 발휘해 보지만

맑아 보이던 물속의 바닥은 진흙뻘이라 흐릿하여 구분이 안된다. 

그때 나를 위해 나서준 해결사 가이드가 데려온 현지인이 물안경을 쓰고 안경을 찾아 온다.

그래도 그나마 찾았으니 천만 다행.

내 대신 마눌 초록잎새가 주머니에 집히던 대로 13달러의 팁을 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연속 호수의 에머랄드빛 불루라군과

밀림속 스릴만점의 짚라인 투어를 끝낸 우린 다시 도라꾸를 타고 이동은 했다.

 

 

 

살집이 빈약한 님들의 엉덩이가 불이 날 쯤...

허술하기 짝이 없는 매표소를 통과하여

 

 

 

출렁다리 앞에선 또다시 인원체크가 끝나자

비로소 우린 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한적한 마을을 벗어나

산기슭의 조그만 동굴에 도착하자 가이드가 우리에게 숙제를 낸다.

 

 

 

이 동굴에서 특이한 뭔가를 찾아 보란다.

그러자 다들 쉽게 그걸 잘도 찾아 낸다.

어쩜 저렇게도 닮았는지 ?

영락없는 코끼리다.

 

 

 

그 코끼리 바위 아래엔

이곳 라오스인들의 삶 자체인 부처님을 모셔 놓았고..

 

 

 

 

동굴 입구엔 종이 하나 달려 있다.

그 종소리는 참으로 청량한 음색을 낸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종은 포탄의 탄피로 만든거 였다.

 

 

 

탐남동굴 탐방을 끝낸 우리들은

또다시 전원풍경의 아름다운 마을 뒷편의

 

 

 

논두렁길을 걸어 넘어가

 

 

 

탐쌍동굴에 도착할 쯤엔

항상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배꼽 시계가 점심 시간을 알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그런데...

가이드가 오늘 점심은 도시락이라 소홀할 수 있덴다.

그런데 이게 웬걸~?

지금껏 먹었던 어느 식단보다 도시락이 더 훌륭했다.

각종 과일과 고기의 꼬치구이는 물론

숯불에 구워 올린 삼겹살에 싸서 먹는 채소의 맛이 기막히다.

특히...

예전 프랑스 식민지였던 과거가 있어 그런지 바게트 빵의 맛은 명품였다.

덕분에...

우린 도시락의 볶음밥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배불리 먹고 나자 이번엔 후식으로 커피까지....

하도 잘 얻어먹어 그런지 그늘에 앉아 휴식을 취하자

사알살 졸음이 몰려들 쯤...

가이드가 안전장구를 내주며 탐쌍동굴 탐험을 종용 한다.

 

 

 

카르스트 지형이라 이곳엔 동굴이 많다.

탐쌍 동굴은 그런 동굴중 하나...

특이 한 건 동굴엔 강물이 흐른다.

 

 

 

지금은 우기의 끝자락...

물이 많이 빠지긴 했으나 그래도 건기보다 물이 많아

더 깊이 들어갈 순 없었지만 강의 수위가 높아 그만큼 스릴은 더 있었다.

 

 

 

대략 4키로 정도 들어갈 수 있다는데

우린 그중 일부만 탐방하고 되돌아 나와 다음 일정에 든다.

 

 

 

탐쌍동굴 탐험을 끝낸 후

우린 왔던길을 그대로 되돌아 나왔다.

 

 

 

티끌하나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이

탐쌍 동굴 탐험을 끝내고 되돌아 나오는 나의 시선을 잡는다.

어쩜 저리도 아름다운지... 

그곳의 시골 풍경은 내 어릴적 한여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풍광이다.

 

 

 

이젠 공해로 인해

저런 모습을 보기 힘들지만 한가롭고 평화스런 마을을 벗어나

우린 또다시 얼마쯤 덜컹 덜컹 도라꾸를 타고 카야킹이 시작되는 강 기슭을 찾아 들었다.

 

 

 

카약킹이 시작되는 곳...

서양인들은 카약보다 더 스릴이 있는 튜빙을 즐긴다.

기회가 되면 저것도 한번 타고 싶다.

 

 

 

카약킹에 앞서

숙달된 조교인 가이드로 부터 기초 교육을 받은 우린...

 

 

 

일단 단체사진 먼저 박고....

 

 

 

2인1조가 되어 맨뒤엔

안전요원이 승차한 3인승의 카약을 출발 시킨다.

 

 

 

우리 일행들을 모두 출발 시키고..

 

 

 

맨 뒤에 남았던 나는 

디카를 가이드에게 맡긴 후 출발을 했다.

 

 

 

신나게 떠내려 가는 카약...

디집어 지지 않을까란 우려가 불식되자

우리 모두는 점점 더 카약의 매력에 빠저든다.

서로들 노를 저으며 물을 끼얻는 장난질에 한순간 동심에 젖는다.

 

 

 

카약의 종착지...

다들 무사히 안착을 시킨다.

 

 

 

모든 투어를 끝내고 되돌아 가는길...

왠지 좀 아쉬움이 남는다.

더 머물고 싶은데....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찾아든 어제의 그 게스트 하우스에서 우리는 닭도리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그런후...

방비엥의 여행자 거리를 걸어 내려 숙소로 향하며

오늘도 또 저렴하며 맛과 영양이 풍부한 거리음식을 탐한다.

 

 

 

제4일차 : 9월12일 금요일

 

오늘은 방비엥을 떠나는 날...

시간이 많아 쇼핑 센타에 들리기로 했다.

역시 이동은 도라꾸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농산물 매장에 들린다.

다들 필요한게 뭐 있으랴 생각하고 들렸는데

그래도 나올땐 다들 한가지 이상은 손에 들고 나온다.

그중 내 친구 와이프는 이곳에서 그라 비올라(라오스 이름 막키얍 파랑) 라는

약초를 잔뜩 구매하며 좋아 죽는다.

한국에선 최하 16만원에 판매하는걸 이곳에선 4만원에 판다며...

그 효능은 이미 입증 됐다나 뭐라나 ?

12가지 악성 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는 효과가 있는 약초란다.

기타 다들 선호하는 품목으론 열대 지방이

원산지라 그 질이 좋을게 확실한 커피는 다들 구입 하는것 같다.

 

 

 

그런후...

다시 또 시작된 장거리 이동...

하긴...

중국을 생각하면 이웃집 정도의 가까운 거리 3시간30분 이동이다.

그래도 우리를 생각한 가이드가 그 지루함을 덜어 준다며 

몬도가네 시장엘 들렸는데 이곳은 사진촬영 금지...

그런데...

혐오식품은 우리가 갔을땐 그리 많지 않았다.

굼벵이을 비롯한 애벌래와 생쥐,박쥐,뱀,개구리 등등...

살아있는 생물을 파는곳이라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개구리와 애벌래만 조금 봣을 뿐...

 

 

 

다시 되돌아 온 비엔티엔...

일단 점심 식사후 우린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생산되는 소금마을로 향했다.

옛날 바다가 융기하며 지하에 같힌 바다로 인해 이곳은 육지에서 소금을 생산한다.

그 마을로 들어서자...

어린 아이들이 몰려들며 안녕 하세요 인사를 한다.

참 많이 아쉽다.

그런 어린아이에게 나눠 줄 사탕을 준비 못했다.

처음 방문이라 정보부족...

그래도 절대 돈은 주지 마라는 가이드의 부탁에

우린 그냥 주머니를 탈탈 털어 몇알 되지 않는 사탕만 건네주고 와야 했다.

 

 

 

염전...

건기에는 이곳에 지하수를 퍼올려 소금을 생산 하지만.

 

 

 

우기엔 이렇게 장작을 태워 소금을 생산한다.

 

 

 

현지 여인이

가래로 소금을 긁어 모이는 작업을 한다.

 

 

 

호기심에 우리도 그녀를 따라 작업을 해 보는데

역시 만만한 일은 아니다.

이곳에선 TV 예능프로 용감한 가족을 촬영 했다고...

 

 

 

이곳 아이들...

눈동자를 바라보면 한없이 맑고 깨끗하다.

 

 

 

해맑고 순진해 보이는 어린 녀석들...

캄보디아에서 애절한 눈빛으로 완 달러를 외치던 그놈들과 비교가 된다.

그건 그만큼 아직 때가 덜 탄 탓 이리라...

 

 

 

이곳의 소금맛을 보니 그렇게 짜지 않다.

대신 미네랄이 아주 풍부하여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알아준단다.

우리의 멋진 가이드...

여기서 소금을 구입하여 우리일행 모두에게 1키로 그램의 소금을 선물했다.

 

 

 

소금마을을 벗어난 우린

메콩강변에 위치한 비엔티엔의 관광명소를 향했다.

현지의 마지막 투어가 된 이곳은 靈(영)과 도시를 의미하는 씨앙쿠완이란 부처공원 이다.

1958년 르왕 분르아 수리랏이 조성 했으며 그는 1975년 공산주의 혁명때

종교탄압을 피해 자기의 고향 농카이로 도주하여 태국의 사라케우쿠를 설립 했다고 한다.

 

 

 

매표소를 통과하면 만나게 되는 첫 조형물....

자기의 아들인줄 모르고 목을 베어 버리고 난 후 뒤늦게 알게되어

얼른 코끼리의 목을 대신 같다 붙여 놓았다는 흰두교 신화에 나오는  최고의 신

시바신 가족상이 우릴 맞아주는데

 

 

 

그 입구는 이런 모습이다.

 

 

 

그 입구를 통과하면

맨 아래층은 지옥을 상징하며

중간층이 인간계 맨 상층이 극락 또는 천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중 맨 아래 지옥...

그냥 봐도 끔찍하고 으시시...

 

 

 

중간계를 거처..

 

 

 

맨 꼭대기에 올라보니

부처공원이 한눈에 내려 보인다.

 

 

 

이공원은 부처 공원이라고 부처님만 있는게 아니다.

흰두교의 신화속 인물들이 함께 나온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각각 신들의 모습은 정말 그 특징을 잘 잡아

표현한건 인정 되는데 시멘트로 만든게 감동을 반감 시켜 버린다.

 

 

 

부처 공원의 맨 끝지점...

매점이 있고 그 너머엔 메콩강이 흐르며 그 강을 건너면 태국이다.

우린 그 매점에서 매콩강에서 부터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캔을 따 더위를 삭히며 휴식을 취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도 시간이 남아돈다.

그래서 들린 비엔티엔의 재래시장에선 가이드가

옥수수 사서 입에 물려주고 시장의 먹자골목으로 우릴 안내 한다.

 

 

 

몬도가네 시장 못지 않을

먹자골목에서 우리 후배는 개구리 튀김을 사더니

우적 우적 잘도 씹어 먹는다.

 

흐미~!!

 

 

 

이후...

동물이 먹고 배설한 명품 커피점도 들리며

시간을 허비한 끝에 이국땅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한식당에 들렸다.

메뉴는 오리 주물럭과 돼지 수육...

 

 

 

저녁 식사이후 부터가 문제다.

아직 항공시간에 맞추려면 서너시간을 더 때워야 한다.

그래서 들린 아누봉 공원...

그 공원엔 아누봉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라오스의 마지막 왕인 아누봉은 태국을 바라보며 한손을 내밀고 있다.

마치...

에머랄드로 만든 우리의 부처님 돌려 줘~ 라고 말하는 듯 하여

왠지 안타까움이 밀려든다.

 

 

 

마지막으로 시간 때우기로 들린 시장....

이곳은 한국의 지원으로 시장이 조성 됐단다.

 

 

 

솔직히 이런 쇼핑이 난 힘겹다.

그런데 아줌마들...

어디서 그런 힘들이 나는지 ?

생기 넘치게 잘도 돌아 댕긴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공항으로 향하는길...

솔직히 마지막 일정이 힘겨웠다.

그래서...

귀국해선 패키지 일정의 변경을 건의 했다.

방비엥에서 옵션 하나를 더 한 후 오후에 비엔티엔으로

이동하면 전체 일정 훨~ 수월할 수 있기에...

 

 

 

제5일차 : 9월13일 일요일

 

이별....

많이 그리울것 같다.

아직 순수함이 살아있는 그곳의 자연환경과

그속에서 꾸밈없이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선한 눈동자가 떠 올려 진다.

다음엔...

더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머물기를 소망해 본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기억...

인생은 소유가 아니라 경험이 남는 가치관이다.

여행은 소유를 내놓고 경험을 얻는 일이다.

 

이번 여행에서

난 무슨 경험을 얻어 왔는지 ?

순수의 나라 라오스인의 순박한 눈빛에서 나는

삶의 가치와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잠시 생각한다.

 

 

아름다운 것치고

쓸쓸하지 않은 것 없슴을 배우는 계절이 가을이라 했던가 ?

그토록 그악스럽던 여름도 이젠 끝자락이다.

그래 그런지 아침 저녁으론 옷깃을 파고드는 싸늘함에서 부쩍 가을을 느낀다.

 

끝으로..

함께하신 님들께 감사 드리며

혹여~ 여행중에 부족한 인솔자로 인해

서운한게 있었다면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바라며 건강 하시길 빕니다.

 

4박5일 순수의 나라 라오스 인솔자 . (산찾사.이용호)

 

 

 (동영상으로 보는 순수의 나라 방비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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