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라오스

여행일 : 2015년 9월09일(수)~13일(일)

누구랑 : AM트래킹(주) 여행단 18명

어떻게 : 비엔티엔 + 방비엥

 

  (라오스 개념도)

 

제1일차 : 2015년 9월09일 수요일

 

라오스...

은둔의 땅, 시간이 멈춘곳,

은자의 나라, 마지막 남은 지상의 낙원 등등......

숱한 수식어가 붙는 라오스가 TV 예능프로 꽃보다 청춘에

소개된 이후 이곳은 한국인의 유명 여행지가 된다.

그 덕분 이랄까 ?

새로운 여행 상품의 소개를 겸한

답사여행의 인솔자로 라오스를 찾아 간다.

 

이번 여행엔 18명으로 다들 나의 지인이다.

우린 출발 두 시간전에 미리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서로간 인사를 나눈 뒤 준비한 김밥 도시락으로 저녁을 드셔준 후 탑승 수속을 밟았다. 

 

 

 

티웨이 135편...

저가 항공이라 불편 할거란 지레 짐작은 탑승후 사라진다.

통로를 가운데 두고 양옆 3열식 의자 배열이라 좌석 하나라도

비게 되면 그대로 누울 수 있어 좋은데 다행히 출국 입국시 우린 그 행운을 누렸다.

 

 

 

예정시간 보다 약간 지체되어 인천공항을 밀어내기 시작한 티웨이 항공...

기체가 안정을 찾자 아주 간단한 기내식이 제공된다.

일정표엔 저가 항공이라 기내식 제공이 안된다 하여 기대도 안햇는데

이정도면 뭐~ 황공할 따름...

 

 

 

식사가 끝난후...

바로 스튜디어스가 입국서식을 나눠 주는데

우린 AM의 직원들이 잘 알아서 챙겨 준 견본 서식을 보고 베낀 후

서명란에 본인 싸인만 하면 되니 신경 쓸 이유가 없다.

혹시나 하여 나는 미리 아래의 견본을 준비 했었다.

 

 

 

견본 양식을 나눠주며 다들 출국 서식은

나중에 라오스를 나갈때 필요하니 여권에 잘 끼워

보관하라 주의를 줘도 출국장에서 왜 나만 저 서류가 없냐는 분들이 반드시 생긴다.

역시 우리팀에도 그런분들이....

ㅋㅋㅋ

 

 

 

비행 소요시간 05시간10분...

한밤의 긴 여정이 힘겹다.

그 지루함에 몸이 뒤틀리고 머리가 지끈 거릴 쯤...

우린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의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을 했다.

 

 

 

그런후 만나게 된 우리의 가이드...

조 성원님이다.

일단...

이 양반은 인물 부터가 훤~ 하다.

뿐만 아니라 다정 다감한 말씨에서 교양까지 느낄 수 있어 느낌이 좋다.

 

 

 

한밤에 도착을 했으니 다들 피곤이 상접...

그나마 다행인건 공항에서 10여분 거리에 호텔이 있었다.

나는 4성급 산지앙 그랜드 호텔에 여장을 풀자 마자 방 배정을 해 준 뒤....

 

 

 

가이드 조 성원씨와 단둘이 이번 행사진행에 대한 협의를 했다.

동남아 여행에선 가이드가 여행의 질을 좌우 한다.

그렇게 만든건 저질 여행사와 무조건 싼것만 찾는 고객들이 만든 여행 문화의 탓이 크다.

다행히...

이번 AM트래킹(주)에서 충분한 인폼을 받은 관계로

필수라 보면 되는 현지 옵션에 딴지를 거는 회원만 없슴 진행에

불편이 없게 해 드리겠다는 가이드에게 그건 내가 해결해 드릴테니

우리팀에게 당신이 해 줄 수 있는게 무엇인지 물어 확정을 받았다.

덕분에... 

전 일정에서 불포함 사항인 식수 제공은 물론

충분하진 않아도 맛을 볼 정도의 열대과일을 제공 받기로 했다.

 

굿~!!!!

 

나의 역활은 여기서 끝...

이젠 나도 맘 놓고 즐기면 된다.

덕분에 난 여행 첫날부터 아주 기분 좋은 밤을 맞는다.

 

 

 

제2일차 : 2015년 9월10일 목요일

 

6.7.8법칙.

6시에 기상 7시 식사 8시 출발....

일정 내내 우리는 이 패턴을 고수 한다.

아주 짧은 지난밤은 그러나 숙면으로 이어진 덕에 몸이 가쁜하다.

호텔 숙소에서 내려보니 정원 한가운데가 수영장인데

열대 지방이라 그런지 수영장 주변의 울창한 원시림의 조경에 눈이 즐겁다.

 

 

 

호텔 부폐식...

역시 동남아의 식단은 우리의 입맛에 맞는다.

다들 아주 맛나게 드셔준 우린...

 

 

 

8시 정각에 다들 호텔키를 반납후 프런트에 모였다.

그런데...

웬 아가씨가 우리팀에 끼어 미소를 짖고 있다.

?

가이드가 그 아가씨를 소개한다.

라오스는 관광청 소속의 현지 가이드를 써야 투어를 할 수 있단다.

물론...

그녀가 할 수 있는 역활은 뭐~ 당연 아무것도 없다.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현지 가이드를 그래서 우린 일정 내내 모시고 다녀야 했다.

법이 그러니 뭐 어쩌겠나 ?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의 첫 일정에 든다.

호텔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의 불교 사원을 찾아 간 우리들은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설명하는 가이드의 특급 안내를 받기 시작 했다.

 

왓 호 파케오 사원.

우리의 첫 방문 사원의 명칭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1565년 세타리타왕이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엔으로 천도할 때 옛 란상 왕국의 상징인

에메랄드 불상을 모시기 위해 건축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원은 1779년 라오스의 마지막 왕 아누봉 시절에

태국의 샴 왕국과의 전쟁에서 패함으로 소실 되고 에머랄드 부처 또한 

약탈 당해 현재는 태국 방콕의 왓프라께우 사원에 모셔져 있단다.

이후 현재의 왓 호 파케오 사원은 프랑스에 의해 1936년에 재건되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에머랄드 부처님을 모셨던 사원이 지금 한창 개보수 중이다.

언젠가는 되돌아 올 그날을 위해...

 

 

 

그 박물관 안뜰에는 용도 미상의 돌 항아리가 있는데

쟈르 평원의 수많은 돌 항아리중 하나를 옮겨온 것이란다.

 

 

 

왓 호 파케오 사원의 불교 박물관 탐방을 끝낸 우리들...

그곳을 나와 도로를 건너 반대편  왓 씨사켓 사원을 향한다.

왓 씨사켓 사원...

비엔티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태국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은 라오스의 마지막 왕 아누봉에 의해 1818년에 건축된 사원이다.

가이드는 그를 일컬어 외우기 쉽게 안호봉이란 호칭을 써서 그를 기억 시켰다.

 

라오스 사원의 건축양식엔

하나같이 독특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인데 그 동물은 산갈치로 이곳 라오스 불교 문화권을 상징하는 수호신이다.

그런데...

신기한건 정말로 거대한 저 모습의 산갈치가

매콩강에서 실제로 잡힌 사실이 동영상과 사진으로 남아 증명을 하고 있다.

 

 

 

 

왓 씨사켓 사원의 대표적인 유물은 아무래도

신위나 작은불상 또는 초상을 모셔 놓은곳을 일컬어 말하는 감실에 모셔진 불상이다.

6840개의 불상이라 하던데 조그만한것 까지 포함하면 10,036개나 된다니 실로 어마 어마하다.

 

 

 

본당을 깃점으로 한바퀴

빙~ 돌아가며 전시 된 감실의 불상을 본 후엔

400년전 벽화가 그대로 남아 있는 본당을 관람 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곳은 사진 촬영 금지며 들어갈땐 예의를 갖춰야 했다.

여성은 맨살의 무릅을 가려야 하며 다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사진 촬영 금지의 아쉬움은

본당을 배경으로 한 단체 사진으로 대신한 우린...

 

 

 

왓 씨므왕 사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 사원의 조형물 하나가 내 눈길을 끈다.

그건 불교 발생지 인도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조형물로

부처님의 수행을 방해하는 악귀를 대지의 여신이 물을 뽑아 쫓아내는 걸 형상화 한 거란다.

여신의 머리칼은 물길을 상징한다.

 

 

 

가이드가 이곳 사원의 본당으로 우릴 이끈다.

 

 

 

라오스엔 불교의 전통 의식으로

복을 기원하는 행위가 있는데 이곳에선 그걸 바시라 부른다.

우린 그곳 사원에서 바시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었다.

 

 

 

바시는 복채를 스님께 주면

복을 비는 주문과 함께 물을 머리에 뿌린 후 실을 손에 감아 준다.

그 손목의 실은 3일간 풀지 말고 유지해야  효험을 볼 수 있덴다.

그걸 굳게 믿고 싶었던지...

마눌 초록잎새는 그날로 부터 정확히 3일을 넘긴 시각에 그 실을 끊었다.

 

 

 

이번엔

독립기념탑이라 불리는 삐뚜사이 관람이다.

일단 단체 기념사진 먼저 촬영 후....

 

 

 

그곳을 향했다.

이동은 모두 10분 이내의 거리여서 좋다.

1958년 프랑스로 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의 개선문을 본따 만든 삐뚜사이는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받친

라오스 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었다 하는데 하필 왜 지배를 당했던

프랑스의 건축물을 본 따 만들었는지 나는 그야말로 아리송 하다

 

 

 

아래는 독립기념탑의 입구의 천정 문양들이다.

인도의 흰두교에 나오는 신화속 인물들이 등장 하는걸 보면

불교의 본 바탕은 힌두교에서 나왔슴을 은연중에 알 수가 있다.

 

 

 

이 건물은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 갈 수 있다.

그 건물은 각 층마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가이드가 그중 한곳에서 사진을 들어 보이며 이게 이곳 수호신의

상징물인 산갈치를 실제로 메콩강에서 잡힌걸 찍은거라 설명을 한다.

사진속의 그 산갈치는 메콩강에서 잡힌게 믿기지 않을만큼 거대한 생선이다.

과연...

수호신으로 받들어도 될 만큼

희괴한 동물임을 인정 해야 하는데 비엔티엔의 투어을 끝내고

방비엥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가이드는 노트북으로 산갈치의 영상까지 보여 줬다.

 

 

 

우린 독립문탑의 마지막 계단을 오른다.

 

 

 

그런 수고로움의 덕택으로  만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의 풍광이 한가롭게 느껴진다.

이게 정말 한나라의 수도 ?

 

 

 

독립문탑에서 직선으로 뻗어나간 도로의 끝.

그곳엔 메콩강이 가로막고 있으며 그 강이 태국과의 국경이다.

 

 

 

일본과 우리나라와 같다고 할까 ?

원한과 증오의 관계라 할 수 있는 태국과의 국경은 뜻밖에도 허술하다.

경제적인 차이로 인해 점점 더 그 의존도가 심화 되기 전

라오스의 옛수도 루앙 프라방으로 천도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한

가이드의 말에 나 또한 동감이 간다.

 

 

 

 

탓 루앙 사원...

이젠 비엔티엔의 마지막 여정이다.

라오스의 상징 탓 루앙은 위대한 불탑이란 뜻이다.

이곳은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 되는 불교 유적이며 주권을 상징한다.

16세기 중반 셋타티랏 왕에 의해 건축 됐다고 하는데

가이드는 그 왕의 이름을 쉽게 기억하라고 세탁기왕이라 불렀다.

 

 

 

금색으로 치장한 탓 루앙 사원엔

그곳의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전시 된 듯...

그중에 시선을 잡은건 목이 잘려나간 부처상 였다.

아마도....

그 유물은 종교 박해의 증거가 아닐까 ?

 

 

 

탓 루앙 사원을 나오자

광장엔 셋타리랏 왕의 동상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아래

그시절의 영화를 짐작케 하는 위엄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한참을 바라다 보았다.

 

 

 

 

 

탓 루앙 사원을 나서며

우린 와불상 근처에 자리한 국립학교를 들리기 위해 잠시 머문다.

여기서...

국립학교는 무료 공중 화장실을 지칭하며

사립학교는 유료 화장실을 지칭하는 가이드가 가르켜 준 우리들만의 표현 방식이다.

ㅋ ㅋ ㅋ

 

 

 

비엔티엔의 공식적인 일정은 끝이다.

이젠 멀고 먼 방비엥으로 이동만 남았다.

그런데...

이동에 앞서 점심식사는 특별 현지식으로

제공 하겠다는 가이드를 따라간 곳은 라오스의 탕원 유원지 였다.

 

 

 

그곳에 도착하여 미리 셋팅된 좌석에 착석하자

유유히 흐르는 남능강에 띄운 배가 떠난다.

 

와우~!!!

 

 

 

완전 신선놀음이다.

제공되는 음식 또한 훌륭하다.

그런데...

이번 우리팀은 죄다 비주류 일색이다.

초록잎새랑 맑은소리만 캔맥주를 시켜 마시기 미안 했던지

옆사람에게 권해도 다들 사양...

 

 

 

다른 선상의 배들을 보니

한잔 거나하게 들이킨 모양이다.

음주가무에 흥에 겨운 여인들의 춤사위가 끝이 없다.

일정에 없던 특별 이벤트 선상 유람의 중식은 한마디로 감동였다.

다만...

비주류의 멋없는 일행들이라 흥겨움은 없었지만

정적인 아름다움에 취해 있어 그 즐거움을 느끼는 방법만 다를뿐

나름 다들 기쁨에 들뜬 표정임을 읽을 수 있어 나 역시 진행자로서 흐믓함을 느낀다.

 

 

 

식사후 드디어 이동....

그러다 어느 소도시에 이르러 가이드가 차를 멈춘 후엔

라오스 관광청에서 파견나온 아가씨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나와 약속한 열대과일 시식을 위해 멈춘것.

얼마후 푸짐하게 제공된 열대과일은 장거리에 지처가는 우리팀에게 힘이 된다.

 

 

 

 

다시 시작된 이동엔

꼬불거리는 비포장의 도로에 멀미가 날  지경에 이르러

잠시 또 내린곳이 재래식 민물생선 장터...

 

 

 

그곳 라오스 사람들의 살아가는 생활상을

잠시 훔쳐 보던 우리들에게 그들이 보내 주던 고요하고

순박하던 눈빛에서 우린 왜 라오스를 순수의 나라라 했는지 얼핏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드뎌...

4시간만에 도착한 방비엥 호텔에서 우린 휴식을 취한다.

5층의 호텔건물...

그 최고층 5층의 베란다에서 내려본 호텔 주변과 방비엥의 모습이 환상이다.

 

 

 

호텔 바로 앞엔 강이 흐르고

그 강 건너편엔 왜 이곳을 소계림이라 햇는지

확인하고 증명해 주는 카르스트 지형의 산 너울들이 파도치고 있었다.

 

 

 

 

 

각자 휴식으로 장거리 이동의 고달픔이 잊혀갈 쯤...

우린 저녁 만찬을 위해 방비엥 여행자 거리의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로 이동을 햇다.

 

 

 

그곳 식당의 풍광 멋지다.

강물과 어우러진 전원풍광 그리고 동양화 같은 산세를 바라보며

 

 

 

우린 질좋은 삼겹살로 푸짐한 성찬을 즐겼다.

 

 

 

무제한 제공의 삼겹살 파티...

胃大한 우리 일행의 뱃고래가 가득 채워질 쯤엔 이미 해는 지고 밤은 깊었다.

 

 

 

돌아오던 귀로...

흐미~!

정말 저래도 될까 싶다.

꽃보다 청춘에 방영된 거리의 음식에 호기심을 보이자

가이드가 주머니를 털어 그 음식을 또 우리에게 앵겨 줬는데

이런~!!!!

누구 하나 사양하는 법이 없이 다들 맛나게 드셔준다.

 

 

 

터벅 터벅 걸어 들어온 호텔...

 

 

 

그냥 잘 수 없다는 일행들...

호텔내 수영장에서 깊은밤을 또 물놀이로 시간을 보냈다.

배 꺼지면 또 어쩌려고 저러는지 ?

그러거나 말거나 우야튼 방비엥의 첫 밤을 우린 그렇게 행복스럽게 지세운다.

 

 

 

  (라오스 비엔티엔 문화탐방을 동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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