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명 : 국제 서울 동아 마라톤
언제 : 2012.3.18.일요일
누구랑 : 대전주주 클럽
해마다 치루는 연례행사...
이번엔 오후 6시에 출근해야 한다.
그래서 초록잎새랑 개인별로 이동을 했다.
시운전 KTX로 서울역 도착.
시간이 남아 광화문까지 걸었다.
몸도 풀겸...
걷다 보니 그새 광화문.
젤 먼저 눈에 들어온건 아직도 복원중인 불타버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숭례문.
이른 도심의 거리는 한산하다.
서울거리가 맨날 이럼 을매나 좋을꼬~!!
광화문에 가까이 다가갈 수록...
많은 달리미들이 벌써부터 많이들 모였다.
시간이 널널하여
인권위 건물에 올라가 여유롭게 젤 중요한 볼일(?)을 보고나니
어이~!
씨언해~!
개운한 마음으로 대회장에 들어서는디.
얼러려~!!
갈매기님 쩌그에서
훨~훨~ 날아 댕긴다.
그러다...
누굴 보구 저리 쪼개는 걸까 ?
흠~!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배경으로
갈매기 날개를 접어 놓은 뒤 사진 한방 박아 주고..
그란디...
장농속에 처박아 뒀던 디카를 가저 왔더니 션찮다.
요거 옛날 일본 북알프스 종주가서 물을 멕여 놨더니 이젠 나를 물 멕이네 그랴~
미러리스 디카 올림푸스 펜을 가저오고 싶엇는데
요거이 충격에 약하다.
그새 14-42 mm 랜즈가 맛이 가서 새로 구입을 했는데
없는넘이 아껴가며 쓰려면 우쩔수 없다.
물품 보관소에 함께 보관하려면 아무래도 불안해서
맛이 간 요넘이 뽀사저두 아까울게 없어 가저 왔더니 역시 화질이 션찮다.
설에 올라구...
초록잎새가 거금들여 옷도 사구
새신도 싣었으니 이쁘게 박아줘야 하는데...
딘장~!
디카가 션찮아 나두 우짤수가 읍네 그랴~
ㅋㅋㅋㅋ
뭬가 저리 좋을까~잉.
초록잎새가 우째 갈매기님을 서방보다 더 좋아는거 갔다.
만나자 마자 입이 귀에 걸리네 그랴~
순간 질투심이 폭발직전.
초록잎새 너 그럴래 ?
뭘 흘켜 봐 보긴~!
그래
나 쫌생이다 왜~?
그란디....우떻해야
남녀노소 안가리구 누구나가 다 갈매기님만 그리 좋아 하는겨~!
갈매기님 비결 좀 갈켜주믄 안되겟니 ?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갈매기님 딸래미랑 아들넘은 가족보다 남을 더 챙겨주는 오지랍 땜시 아빠를 미워 하다꼬 하던디.
참말일까 ?
날 좋아하는거 말이쥐~
차싸야~ 간단혀~
고저....
인품이 몸에 자연스레 베어 나오게 만듬 되는겨~!
엥~?
쬠 칭찬을 해 줬다구 저 거드름 떠는것 좀 보소~
ㅋㅋㅋㅋㅋ
쩌~~그에 계신 세종대왕님이
인품하믄 캡짱인디...
보아하니 세종대왕 맘먹는 인품의 갈매기님이라믄
이궁~!
산찾사 일찌감치 포기 해야 쓰것구만...
님들..
나 갈매기님 처럼 좋아 해달라구 안할팅께
미워 하지만 말아 주셩~!
ㅋㅋㅋ
햐~!!!
국제 대회란 그런지
외국 뇨자들도 보이네 그랴~
다리가 롱~~~다리루 잘 빠젓는디...
그람...
가슴두 아마 빵빵 할꼬얌~
햐~!
좋다.
오늘 산찾사는 조 지지배 엉덩이짝이랑 덜렁대는 가슴만 보며 뛰어야징~!
나만 한눈 파는 줄 알았더니
딘장~!
초록잎새두 뭔누무시키를 정신읍시 처다 보나 했더니.
훌라당 벗은 이국의 미남들이 여기저기 널렸네유~
햐간에...
볼거리 참 많다.
역시 메이저 대회는 뭔가 달라두 달라.
다만.
돈만 디립따 비싸게 받아 처묵고 주는건 별로 읍써서 불만이지만..
대회가 시작되고...
산찾사 허벌라게 뛰었슴다.
그래서...
산찾사를 떼 놓고 달아나던
연습벌레 은결님 배탈이 나 빌빌 대는 틈에 살짝이 제켜 버리구.
왕년의 섭쓰리 주자 산찾사를 한번 잡아보자 욜라게 쌍방울을 울리며 따라오던 갈매기님도
학실하게 나가 보내 버렸는디유~
아~ 글씨... 그건 말이쥬 요런 스토리가 있어 가능 했당께요.
뭔고 하니....
갈매기님은 서울에 있는 아들넘보구 25 키로 지점에서 아빠를 응원 나오라
신신 당부를 했다 카네유~
그란디 말이쥬~
아침잠이 허벌라게 많은 갈매기 아들넘이 깜박 잠이 들어 못 나왓다고 하네유~
그래서...
왕~실망을 하신 갈매기님은 순식간에 팍~!!!!
잘 날던 갈매기 날개쭉지가 찢어짐 시롱 추락을 해서리
점~ 점~ 더 산찾사와 멀어지며 안녕을 했다카는 야그가 성립됐다는 말씀였슴다.
우야튼 좌우지당간에
산찾사 맨날 놀고 먹었어도 30키로 까지는 쌩쌩하게 잘도 달렸는디..
역시 말톤은 정직혀~
산찾사 35키로에서 디저쓰~
누구 말마따나 배가 남산만한 아줌씨 아자씨두 나를 제키구 달아나구
할배 할멈두 날 우습 제키더니
나중에는 꼴뚜기 문어도 산찾사를 비웃으며 가고 있더란 말이시~
우이씨~ 쪽팔려...
그래두...
힘들게 완주후 주주 캠프에 도착하니께
우리의 이쁘니 잠보님이 오라버니 고생 하셨다꼬 오렌지를 까서 갈증을 삭히라고 건네주는디...
요런 싸가지가 바가지인 겨우달려가 하는말.
형~!
3시간 30분 안에는 들어 오겨~?
못 들어 왓슴 오늘 국물두 읍써~
나가 오늘 자봉 대장이구 국자로 국 뜨는건 내 맘이거든~
요로코롬 말을 하더란 말이시....
지랄~!
조누무시키 내가 절대 30분안에 못 들어 왔다꼬 생각한게 틀림이 없슴다.
꼬소롬한 미소가 얼굴 그득 흐르는걸 보믄 야그 안해도 뻔~ 함니다.
썩어도 준치라구...
나 27분에 들어 왔슴다.
ㅋㅋㅋ
그래서
겨우달려 한티 겨우 국 한그릇 겨우 얻어 먹었을 수 있었슴다.
흐미~!!!
못 뛴것두 서러운디.
잘못했슴 오늘 밥도 못 얻어 먹을뻔 했다니 께여~
겨우야~!
넘~
괄시 하덜 말어~
너도 나이들면 나처럼 폭삭 찌그러들 날 있을끼구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늘어나는 주주의 캠프.
왁작지껄 무용담이 흐르며 분위기는 화기애애...
햐~!!!
의기양양 v자를 그려 보는 저 총각.
오늘 주주의 캡이고 짱이며 자랑입니다.
썹쓰리 주자니 당연하죠...
하이구~!
인물두 참 잘났네 그랴~
꼬까신 신고 출전한 초록잎새...
울 마눌을 마중하러 나갔슴다.
그란디...
학수고대 기다리는 마눌은 안뵈이고.
하인놈 보내라 해떠니...
말 디럽게 안듣넹~!
올해도 양반 체면 구기며 달렸다 카네유~
최진사님 산찾사를 보자 수줍은 미소를 보이네유~
이궁~!!!
부러진 날개 우야턴간에 수습은 했나벼~
갈매기님도 이제사 들어오구...
헤~!!!!
요 양반이 뉘라~?
아 글씨 말여유~
처자식 벌어 멕이느랴 30년 넘게 타향살이 주말부부로
허리 뽀사지게 일을 열심하던 너른숲님은 얼마전 진짜루 허리가 뽀사졌다카네유~
그런데...
을매나 다행여~?
싸랑하는 마눌님의 황금사과 즙을 빨아먹고 일어나더니
기적같이 완쾌가 됐답니다.
오늘은 전성기때 만큼은 아니래도 좋은 기록으로 완주까정 했시유~
왕~
축하를 드립니다.
허~!
바람의 전설이 여기 납시었네유~
그란디 이게 뭐여~
날개쭉지 꺽인 갈매기님보다 더 늦게 들어 와짜녀~
요 양반은 뭔 내기를 해야만 잘 뛰나 봅니다.
그래두...
잘 뗬다구 광을 내구 있네 그랴~
너른숲님보다 더 늦게 들어온 주제에 말입니다.
바람은 무슨 ?
계속해서 들어 오시는 우리 주주님들...
계족산 팀장을 엮임 하셨던 관록답게 완주후엔 여유가 넘침니다.
하이구~!!
고생 했시유~
그란디...
아자씨~ 울 마눌 못 봣슈~?
펩시야~
너두 못 봣냐~?
쩌~그
저분은 또 뉘여~?
쪼그랑말님 같은디...
계속..
연이어 휘니쉬 라인을 통과하는 님들...
거북기도 들어오고...
나으
갑장도 들어 오는디...
왜 안오는겨~?
그런차에 기막히게도 기마킨안님이 기막힌 소식을 전해 주는디...
초록잎새님이
누렁잎새가 다 돼서 금방 들어 왔시유~
누렁잎새 다 돼서 다 디진줄 알아떠니...
ㅋㅋㅋ
그래두 다행이네.
그 정신에 먹을건 다 챙겨서 왔네유 그려~
중요한 대회는 새신을 신꼬 뛰믄 안돼유~
그냥 신던거 신는게 젤여~
울 마눌 초록잎새는
새신을 신고 뛰다가 발가락이 물걸레가 됐다네유~
썹4도 못한 울 마눌....
그렇게 열심히 연습한 결과가 그래 그건가란 실망에...
흐미~!
카메라두 마구 흔들리네 그랴~!
이쁜 처자~!
흔들렸어도 이쁘니께 이해를 혀 주시고..
요기...
요 멀끔하니 잘 생긴 총각이 오늘의 히어로 임다.
2시간 54분에 완주 해따카니...
멀잖아 꿈의 2.49에 명함을 올릴 대어 임다.
신나게 뛰었으니..
신나게 퍼 마시는것만 남았당~!
젤 안타까운 우리 주주의 고문님.
당신은 말여~
오버 트래이닝의 결과 유~
가끔은 쉴때 쉬어야 허는데 넘~ 연습을 많이 해쓰~
앞으론 달리는거 쬠만 하구
웨이트로 몸을 좀 만들면 맨날 썹쓰리 할끼유~
파머스 행님은 뭘 보남~?
얼른 드셔유~
먹을땐 딴짓 하는거 아뉴~
정달이 행님도 고생 많었어라~
흐~!
그려유~
당신은 오늘 승리자여~
요 양반만 잡으믄 ?
오천억을 잡는건디...
우디로 즌하를 하신댜~?
나 줄라구 하지 말구여~
에쿠스님.
그간 못 마신거 오늘은 실컨 드셩~!
오늘의 봉자 언냐들...
씁쓸한 은결님...
담에 또 열심히 하믄 되지 뭐~!
그런 은결을 위로 하러
주주 캠프를 찾아준 문 싸~부님...
달리미 사제지간의
뜨거운 정을 확인하는 시간임다.
우리 갑장 칭구....
한결같은 그모습이 참 좋습니다.
그란디...
하나 찍은게 흔들렸네유~
그리도.
넌 참말루 멋진놈여~!!!
햐~!!
겨우달려가 이렇게 열심히 자봉 하는거 난 첨 본다.
겨우야~
계속 자봉해라~
국도 아주 잘 끓여쓰~
그런디....
니가 마당발이라 너 핑계대구 찾아와서
그거 퍼 먹은 대전의 마라톤 동우회원들이 넘 많드라~
아마도..
내가 국자 잡고 있어으면 국물도 없었을 틴디...
덕분에...
우리주주 인심 좋은건 대한민국에 죄다 소문 났을끼다.
다 니 덕분여~
흐미~!!!
왕년에 껌 좀 씹어본 요 아줌씨 보소...
워째 이제사 들어온겨~!!!
통장님 맞여~?
아~!
엣날이여 소리가 저절로 나왔을끼 구먼유~
그랑께...
말톤은 항상 열심해 해야 된다니께유~
올 가을엔 한번 또 예전처럼 날려 봐여~
황태자님도 이젠
말톤의 매력에 빠저 드는 중....
하나둘 형님도
참말루 오랫만에 뵙고...
으이구....
뭐 또 씹을거 읍나 산찾사 그만 처다 보구.
해장님은 술이나 마셔유~
썹 4도 못한 초록잎새나
푹~ 퍼진 통장님은 왜 그런줄 아남~?
고넘의 맥주 때문여~
고걸 넘 좋아 한단 말이시~
앞으론
서방님을 그렇게 좋아해봐~
4초의 짜릿함...
햐~!!!!
정말 멋진 친구여~
쥬~락.
일 낼줄 알아쓰~
왕~
축하 드려유~
서로들 한번씩 같이 찍어 본다구 난리네...
나두 저런때가 있었능가 ?
부럽땅~!!!
미소가 이쁜 우리 주주의 보배들...
주주의 대들보 등장...
요분 들어옴 후발 주자들 다 몰고 온거니 오늘 끝여~
동아 말톤....
파~장임다...
오늘도 형제들 다 뛰어쓰~?
동아일보에 기사가 났데...
햐간에...
대단한 형님들 뫼시고 살아갈라니 막내는 힘들쟈~?
그래두..
난 그런 당신이 부러워~
막내의 고달픔을 당신이 아냐구~?
알쥐~!
힘들믄 야그혀요.
내가 가치가세님은 확실 잡구 있응께
적당히 잡으라구 슬쩍 말해 줄께.
너 이 형님두 이렇게 잘 뛰는디 빌빌 댈겨~라며
지청구 마이 묵었징~?
아마두...
가치가세라구 말만 앞세우고 지만 혼자 잘 나가는 그 거시기 형님이 젤 그럴거구.
인정사정 없이 밀어부치는 무리하게 밀다의 무리미다님도 똑 같은테고...
ㅋㅋㅋㅋ
주주님들....
동아 마라톤은 끝났슴다.
올 첫 테이프 멋지게 끊었네유~
썹스리도 나왔꼬...
더
열심히 해서.
가을의 전설에서 한번 더 주주의 힘을 보여 주자고여~
주주 통신원 산찾사의 동마 스케치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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