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명 : 2011.춘천마라톤
대회일 : 2011.10.23. 일요일
누구랑 : 대전 주주클럽
가을은 결실의 계절....
누구네집 농사가 잘 됐는지 알아보러 한밤중 집을 나선다.
모두들 들뜬 분위기...
자~알 되야 될텐데....
아무리 빌고 빌어봐야 사실 마음만 그런거고...
노력한 만큼만 기록으로 보상되는게 마라톤임에 요행이란 없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정직한 운동이다.
내가 말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마라톤 명문클럽 주주는
명문클럽 답게 대형버스 1호 2호 두대 만차로 이동을 했다.
한밤중 집을 나선탓에
모두들 끄덕 끄덕 졸음에 빠졌는데
어느순간 버스의 실내등이 점등과 동시에 훈련부장이 잠을 깨운다.
"일어나유~"
"밥 드실 시간유~"
우린 밥보다 잠이 더 좋은디...
그래두 오늘 잘 뛰려면 억지라두 먹어야 하겠기에 휴게소로 향한다.
해가 많이 짧아지긴 했다.
아침 6시를 넘긴 시간인데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았다.
행사 진행을 맡은 벵구가
미리 즌화를 했는지 그 많은 인원이 도착하자 마자 배식이 시작된다.
문막 휴게소...
오늘 대박을 맞은거다.
한우 쇠고기 해장국 90명분이면 그게 워디여~!!!!
훈련부장 체리가
수저와 젓가락까지 내어주며 친절을 ?
먼저 줄을 선 사람은 이미 식사중...
그래야 싸는것두 먼저 싸고 여유가 있다.
햐간에 말톤은 이래저래 부지런해야 한다.
먼저 밥숫가락 들고 퍼 먹는 젊은아들을 바라보며 웃음짓는 노장들...
옛날같음 으른덜도 몰라보는 버르장머리 없는넘들이라구
뒷통수를 얻어 맞을일인디....
ㅋㅋㅋ
니네클럽 개판이라구~?
천만에 만만에 말씀이다.
우리클럽 고참님들은 힘든일엔 솔선수법을 보이고
요럴땐 하해와 같은 아량으로 어린것들을 위해 양보를 하신다.
그래서...
주주클럽이 명문클럽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고.
오늘 첫 풀을 뜯는다고 올라온 스메님...
디카를 디밀자 표정관리를 한다.
사실...
주주클럽이 집엘 빨리 오냐 마냐는 저님에게 달렸다.
말 하자면 오늘의 폭탄(?)이란 말씀.
ㅋㅋㅋㅋ
그런데....
첫 풀을 뜯은 스메님은 우리의 예상과 달리 생글생글 웃으며
아주 우수한 기록으로 완주를 했는데 아마도 강원도 한우 쇠고기 해장국의 힘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메님의 여유~)
흐이구~!!
많기는 많구나~
저 양반들 다 먹어야 먹을 수 있는 기획부장 벵구...
침만 흘리구 있다.
햐간에 말여~
산내들님은 먹는건 참말루 빨라~
비탈출신 아니랄까봐 강원도산 쇠고기 해장국이 맛이 틀리다나 뭐라나 ?
난 뭐 그게 그거더구만...
산내들님은 요렇게 잡숫고는 출발전 컵라면 하나를 또 뚝딱 해치우던디...
참으로 胃大 하셩~!
딱~!
걸려쓰~!!!
울 마눌은 계족산님이 얼마나 다정다감하고 자상하신지
형수님한티 그렇게 잘 한다구 당신도 좀 닮으랴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는디 말유~
먹을때 봉께....
멜짱 헛말여~
봐~
형수님은 어디서 굶는지 마는지 혼자 허겁지겁 드시구 있잖유~
ㅋㅋㅋㅋ
봉자언냐 댓빵을 맡은
맑은소리님도 이젠 드시징~!!!
드뎌...
대회장 도착.
작년에 설치했던 장소가 댓빵으로 좋댜~
그래서 그곳으로 얼른 이동을 하는 우리의 주주님들...
먹을건 챙겨서 ...
인증샷~!!!
그려유~
당신을 주주의 머슴으로 인정함.
우리의 아지트....
역시 명당이다.
모두 모두 힘을 합처 아지트 구축중.
천막 두동을 설치.
한쪽엔 탈의실도 갖추고.
우리의 명당 주위엔
여러가지 조형물이 눈을 즐겁게
싸이트 구축후..
봉자언냐들의 활약이 시작된다.
일단 다방커피부터 한잔씩 돌리고 돌리고....
대회시작 임박....
대회를 위한 준비중인 주주님들...
바세린 바르고 젖꼭지 헤지지 마라구 밴드 붙이고...
피부미남 달콩이 행님은
햇쌀 차단제까지 준비해서 처 바르시구 있당~!
바람소리님은
거울까지 준비해서 화장을 하넹~!
그거 안해두 미남인디 달리믄서 누굴 꼬실라구 저런댜~?
대회 출전에 앞서 몸 풀기....
훈련부장 체리님의 지도아래 모두들 스트레칭.
성공자~!
사진은 내가 잘 찍어줄팅께
스트레칭이나 잘혀~
이젠 모든준비 끝....
대회 출전에 앞서 주주 단체사진
이쁜 뇨자들만 모여 했드니...
????
성전환 수술을 받고싶은 두 남정네도 함류.
그냥 뿡~알을 발라 버릴겨~ 햇더니
기가 막힌 기마킨안님은 똥줄나게 도망을 가버리구....
간뎅이가 큰건지 아님 진짜루 뇨자가 되고 싶은지 햐간에 한명만 남았다.
하긴...
저집은 죄다 남정네 형제들이라 한명쯤은 그냥 발라버려두 될것 같다.
무리미다님랑 가치가세님이 평소 막내를 마이 구박을 한것 같다.
큰형은 절대 그럴분이 아니구...
그렁께 그런 생각을 하는거 아닌쥐~?
춘천에서 전설을 이야기 하고픈
주주클럽 뇨자들 단체 증명사진을 끝으로
대회장으로 모두들 고우~!
엥~?
지지배루 만들어 줄라구 했는디 막판에 도주를....
그래두 앞으론 당신 지지배여~!!!
오늘 혜진님 첫풀이다.
낭군 라면님이 든든히 받처주니 전설의 반쯤은 이미 이룬 상태.
라면부부의 미소가 아름답다.
요즘들어 주주는 라면이 대세다.
겨우달려가 그간 겨우 겨우 명맥을 유지해 왔는데
라면의 등장이후 겨우는 겨우 죽지 않고 살아있는게 다행일 정도다.
인기가 을매나 좋으믄
라면의 명성만 들었던 신입회원이 여기저기 설치고 돌아댕기는
겨우달려한테 달려가 라면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더라고...
완벽 대회준비 ?
ㅋㅋㅋ
저절체력을 저렇게라도 해야 버틸수 있어 그랬다.
꼴에 풀 첫 경험자의 페메를 자청했는데...
결과 ?
4시간 30분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그녀를
오버하믄 안된다는 구라를 풀면서 오히려 그녀에게
겨우 딸려 들어오는 바람에 첫 풀의 기록을 늦췄단다.
첫풀의 경험자들은
쓰라린 고통과 역경을 이겨낸 완주의 기쁨에
스스로 대견하여 감동의 울음을 쏟아내는게 일반적인 풍경인데...
이날 그녀는
소문과 달리 뭐~ 별게 아니네가 첫풀의 경험소감 였다고....
이만함 아래의 요 남정네 누군지 다 알져~?
대회만 끝내면 항상 하는 후회....
다음엔 꼭 준비된 몸으로 출전 해야쥐~
그러나 몇일 지나믄 멜짱 도루묵...
이번도 역시.
산찾사 졸라 고생하며 들어선 뒤 결심은 내년에 보자.
ㅋㅋㅋㅋ
춘천대회...
올해는 날씨가 거의 환상였다.
덕분에 초반 넘처나는 힘을 주체못해 걍~ 내달린
성질급한 님들은 30키로 이후 퍼저 걷는님들이 무쟈게 많았다.
그러나...
마음을 다스려 자신을 추스린 님들은
썹쓰리의 달콤한 과실을 따 먹을 수 있었는데....
주주클럽...
올해는 두명의 썹쓰리 주자가 탄생하여 경사가 났다.
지난해 훈련부장의 공백으로 썹쓰리가 없었는데 올해는 쏠쏠한 수확이다.
그랑께....
앞으로 체리는 주주의 말뚝 훈련부장으로 임명을 해야 된다.
늑대조는 당연 해야될 인물였고....
노장 에쿠스님..
이 양반 참 대단하다.
주주 정달엔 항상 개근하는 열성파로
훈련할때 보믄 항상 다 죽어가는 소릴 내지르며 뛴다.
다른 님들도 기록갱신을 하고 싶으면 에쿠스님처럼 열심히 하면 된다.
완주후...
컵라면 하나로 요기후 마눌을 마중 나갔다.
그란디...
왜케 안들어 오는겨~?
기다리는 초록잎새는 안보여
기가 막히구 코가 막혀 답답한 내 앞으로
딘장~!
기마킨안님이 빙그레 웃으며 들어서는디.....
초록잎새님을 벌써 들어 왔을거라구 한다.
길이 엇갈렸나 ?
주주의 아지트로 돌아 가기전
대회장 이곳 저곳을 찾아보기로....
오늘 날이 무쟈게 좋아서리....
대회 신기록이 나왔단다.
대회장엔
입상자들의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돌아온 주주의 아지트....
마눌이 들어와 있다.
왜 인쟈 오겨~ 물어보니 초반 컨디션이 좋아 내지른덕엔 후반 퍼질렀다구..
ㅋㅋㅋㅋ
너른숲님.
가슴을 쑤욱 내밀며 사진을 찍어 달랜다.
요즘 헬쓰로 가슴을 키워 저러나 싶어 그랬는디....
흐미~!
가만 봉께로 배번이 썹쓰리 배번이다.
왠일이랴~?
분명 에이그룹 620번이다.
허리빙신 된 너른숲님을
내가 경기도 이천에서 특별수송했던게 엇그제 같은데
이제 말끔히 완쾌되어 씽~씽~ 잘도 달렸단다.
너른숲님...
완쾌 축하의 곱배기로 춘마 좋은기록 완주 축하혀유~
요즘 내가 툭~ 하면 하는말...
50을 넘기면 하루 하루가 달러란 말
이젠 꺼내지도 못하게 만드신분이 요그 아래의 사진 주인공 이시다.
인삼일재님.
첫풀의 기록이 3시간35분.
흐미~!!!!
젊은것들의 기를 한방에 쥑여삔다.
송골매 정택환님과 함께 인삼일재님의 기록이 놀랍다.
그만큼 땀흘려 노력하신 결과다..
역시 말톤은
나이와 상관없이 성실한 사람에겐 반드시
기록으로 보답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신 두분에게 우리는 박수를 보낸다.
주주의 큰엉아~
주주의 아우들은 행님들을 아주 많이 존경해유~
메이저급 신문에 기사 났덴다.
햐간에 내가 젤 부러워 하는 형제들인디....
솔직히
배가 아파서 설명 안한다.
설명은 하나마나 세상사람들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란디....
지지배처럼 이쁘장한 막내는 성별을 한번 조사해 봐야 쓰것는디.
ㅋㅋㅋㅋ
쓰메님을 끝으로 다들 무사완주 했다.
이제부턴 먹자판이다.
이동하는 버스안.
체리가 젤 좋아하는거 같아~
매년 가는 우리의 단골집.
푸짐하게 차려진 춘천 닭갈비가 먹음직 하다.
이쪽 저쪽 모두들
닭갈비가 익기를 기다리며 오늘 춘마의 무용담이 시작된다.
닭갈비가 익으며
술잔이 돌고 돈다.
오늘 썹스리의 주인공 늑대조....
야가 초반 내지르지만 않았다면 2.49 할 넘인디 아깝다.
그러나...
일단 명함은 올렸으니 승승장구가 기대된다.
햐간에...
젊은애가 이런 힘든 운동을 하는게 참 기특하고 이쁘다.
딸이나 하나 있슴 줄틴디...
야가 아직 총각이래유~
딸 있는분덜 참고 하삼.
아이~ 지랄...
체리두 들뢰즈도 총각이라구 난리치넹~!!!
실컨 배를 불리고 나자
서생원님들 단체루 한번 박아보자구 모였는디..
대수랑 꺼벙인 우디로 간겨~?
모든님들....
고생 하셨습니다.
운영자님과 자봉하신님들 덕분으로
올 춘마는 성공적으로 대회를 끝낸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과 감동을 오래 오래 간직하시고 주주와 함께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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