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5일 춘천마라톤

지난 여름...

훈련부장 체리님의 훈련을 충실히 받아온

우리 주주님들이 가을의 전설을 이루기 위한 이동이 시작됩니다.

 

새벽잠을 설친님들

꾸벅 꾸벅 조는디 포돌이 아자씨 토마토님은

아주 쌩쌩한걸 보니 지난밤 땡땡이 친게 분명함니다.

쫄따구 형정이는 밤셈으로 완죤 퍼젓는디...

 

 

 

주주클럽 이동버스는 1호와 2호....

명문클럽 답게 두대의 버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원주 휴게소에 도착함니다.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해야하고 먹은 만큼 또 배설을 해야

대회를 원활히 치룰 수 있습니다.

 

 

 

1호차와 2호차의

만남이 휴게소에서 이뤄집니다.

오래칸만에 만나니 아주 반갑습네다...

 

 

 

얘네들은 오늘도 붙었네유~

 

 

 

 

도시락을 나눠주는

자봉님들의 손길이 분주함니다.

 

 

 

 

오늘은 뚜버기님 일가족이 모두 출전했습니다.

그런디유~

맨날 숨쉬기 운동만 하던 아들을 델코 왔네유~

오늘 그 아들 완존 죽어났시유~

요렇케 아침 도시락을 먹을때까진 아마 뭔일이야 있것냐 했것쥬~?

 

저 아들 아마

오늘부터 엄니 아부지가 위대해 보일겁니다.

ㅋㅋㅋㅋ

 

 

 

 

달콩이 행님 많이 드셔유~

그래야 오늘 힘 내서 뛰지유~

 

 

 

쥬락님은

벌써 다 드시구 물을 마시네유~

빨르기두 해라~

 

 

 

젊은것은

아무렇케나 해두 고저 이뿌기는 이뿌요이~

 

 

 

깜작 모션~

요걸 울 초록잎새가 했다믄 어떨까 ?

 

 

 

봉자는 내가 책임진다는 빨간 장미님....

오늘 무쟈게 고생 했시유~

 

 

 

 

알콜 보디로딩이 좀 션찮나벼~

바커스님은 우째 표정이 떨떠름 혀네유~

 

 

 

 

대회장이 가까워 오자

전국에서 몰려온 차량으로 거리가 복잡...

 

 

 

애야~

그만 여시 떨어라 야~

 

 

 

이젠 다 왔으니 준비덜 하슈~

 

 

 

그런디 포돌이 아저씬

남들 잘때 혼자 놀더니 남들 일어날때 주무시넹~

 

 

 

바커스님 우째 비몽사몽여~

정신 차려유~

 

 

 

 

대회장 도착...

 

짐 보따리 잘 들 챙겨서 가유~

요거이 다 우리가 먹을것잉께 잘 들 들고 가셩~

 

 

 

너른숲님 무쟈게 무거운거 머리에 이고 갑니다.

그런디유~

종이컵일쎄..

그거 디게 가벼운거네...

 

 

 

에쿠스 고문님 뭘 워짜라구~?

생각보다 무겁다고라~

거럼

고 옆에 무쇠다리한티 넘겨 버려유~

 

 

 

얘네들 또 붙었넹~

그런디 니들 삼각관계라믄서 표정은 우찌 그리 밝냐~?

 

햐간에

이상한 애들여~

 

 

 

 

강진님 늦둥이두

가을의 전설을 위한 일원으로 참여를 했구만유~

 

 

 

 

그래서..

일가족 한번 박아 봣시유~

행복이 줄줄 흐르네..

 

엥~!

그러디 보라는 넘의집 가족 사진 박는디

뭔 V자를 그리며 참가를 했댜~?

 

 

 

회장님과  총무님이 넘 다정한거 아녀~?

보름달 열 받을라~

 

 

 

 

대회장 도착..

사람들 허벌라게 많네유~

 

 

 

올해는

저 운동장엔 선수외엔 못 들어가유~

아직 이른 시각이라 썰렁함니다.

 

 

 

 

주주클럽 보금자리 확보...

벌써부터 자봉님들 손길이 분주 하네유~

 

 

 

조 커피 타서 과연 누굴 줄까 ?

 

 

 

 

오늘 퍼지지 말구

잘 뗘야 할틴디 은근히 걱정이네..

 

뱅구야~

니 겨우달려닝께루~

오늘은 증말루 겨우 달려봐바~

 

 

 

 

강진님 옆지기와 비너스님 표정이

뭔가 못 마땅혀~

누가 심기를 건드린 겨~?

 

 

 

 

본격적으로 대회출전 준비중...

 

 

 

 

바커스님 고거 짤라서리

워디다 붙일겨~?

 

젖꼭지라구라~

행님 젖꼭지가 그래 커~?

 

 

 

대회때만 설렁 설렁 나타나는

바람소리님...

그래두 바람처럼 잘 달리는거 보믄 아주 신통혀~

 

 

 

꼬끼오 엄니라네...

꼬끼오가 멀리 날지는 못해두

달리는건 아주 잘 해유~

 

 

 

 

 

고문님

뭘 그래 덕지 덕지 붙인겨~

 

 

 

 

흐미~!!

기마킨안님은 기막히게두 붙였구먼...

기마킨안님은 코에두 쥐가 나오나벼유~

조거이 테이퍼링은 쥐쌔끼 나오는곳에 붙이는 거라던디

 

 

 

 

에너지 공학박사님이

기마킨안님께 뭔말을 했기에 저래  쑥스러울꼬~?

 

아마도 코 테이퍼링이

신체 에너지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에 대한 설명을 ?

 

 

 

 

오늘의 봉자언니들...

오늘 봉자언니는 인물보구 뽑았다는 후문이....

그래야 힘들게 뛰고 들어와두

이쁜 언니들 보믄 빙그레 웃게 된다나 뭐라나.

 

 

 

대회 출전을 앞두고

초록잎새랑 기념 사진을...

 

그런디 사진을 봉께루

나가 살이 많이 붙긴 붙었네유~ ㅠ~ㅠ~ㅠ~

앞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해야 것슈~

 

 

 

 

시간이 흐를수록
운동장이 활기찹니다.

 

 

 

 

썬님과 감자.

감자님이 썬과 함께 하니 벌써 익어버려

가을의 전설을 이루는데 실패를 했다는 후문이 떠돕니다.

 

썬은

흐리고 추운날이 아무래도 좋겄쥬~?

 

 

 

말아톤님의 마라톤 강좌...

그런디 형정이는 고수라구 딴짓하네.

 

형정아  니말여~

40분대 진입 실패는 말아톤님의

마라톤 주로에 대한 강좌를 소홀히 한게 원인여~

말아톤이란 닉은 그냥 거저 생긴게 아녀~

ㅋㅋㅋㅋㅋ

 

 

 

 

 

주주님들도

대회복장 다 갖추고 운동장에 내려 갔습니다.

스트레칭과 몸풀기에 들어 갈라구 하나벼유~

 

 

 

맨날

농땡이만 핀 울 신랑 바커스가 오늘 완주나 할지 ?

빨간 장미님 초조한 마음 달래려 손을 만지작 만지작 함니다.

 

 

 

 

 

대회가 시작되고...

드뎌 완주의 기쁨이 시작됩니다.

 

훈련부장 체리님은

들어오는 완주자 파악에 분주하네유~

 

왜 ?

 

얼른 덜 다 들어와야

춘천 닭갈비를 먹으러 가거든여~

그래서 재는 컵라면두 안먹구 뱃속을 비워놔서리

지금 무쟈게 배가 고픕니다.

 

 

 

 

벤취에 앉아

후발주자를 여유롭게 기다리는 주주님들...

 

 

 

의욕이 넘 지나처

부상으로 그 꿈을 접은 하나둘님은

그래서 오늘은 자봉으로 그 꿈을 달랬습니다.

 

뭐든지 지나침은 부작용이 있지유~

이래저래 마라톤은 그래서 우리 인생에 아주 많은 교훈을 줍니다.

 

하나둘님

얼른 회복하셔서

주로를 힘차게 달리는 모습 보길 기원함니다.

 

 

 

 

흐이구~!!

우리 마눌 초록잎새유~

 

주로에선 별 온갖 투정에 신경질을 부리며

심지어 달리다가 슈퍼에서 시원한 맥주 사달라구 쫄라 대더니

완주하구 나더니 지가 더 좋아하네유~

 

저 완주메달을

집에까지 메달구 있더라구여~

 

 

 

 

잠보님유~

을매나 심 드렀으면 입술이 터젓을까~?

 

햐간에

한들거리는 코스모스처럼 연약해 뵈는 뇨자가

우찌 저래 잘 뛰는지 모르것슈~

 

 

 

닭갈비 먹구 싶은디

무쇠다리는 왜 얘네들 안 데리구 오는겨~?

 

얘네들 ?

신지랑 지니유~

너무 지적인 그녀라 달리는것두 지적으로 달리나벼~

나가 요런땐 야수적으로 달리라 코치를 했는디

씨아리가 안 맥혔네벼~

 

주주캠프엔 지리한 기다림이.....

 

 

 

휘니쉬 라인을 들어서는 주자들 틈에서

신지랑 지니를 욜심히 찾는 회장님....

 

그렇게 들여다 볼 필요 읍슈~

무쇠다리 들어올땐 지축이 흔들리니 금방 알겨~

 

 

 

 

오늘 분명

쓰레기차 타고 들어올겨~ 라고 생각한

우리 주주님들께 허를 찔러 박으며 당당하게 들어서네유~

 

아예 신지랑 무쇠까지 떨구고

기고만장한 폼으로 들어서는 지니가 아주 자랑스럽습니다.

 

 

 

 

이젠

무쇠가 신지만 델코 들어서면 됩니다.

가을의 전설이 무르익어 가는 막바지의 기다림이 또 시작됩니다.

 

신지야 얼른 와~

닭갈비 먹고 시포~

 

 

 

기다림도 마냥 즐거운 썬과 감자님...

쟈들은 배 안고픈가벼~

 

하긴 뭐~

이것 저것 주전부리에 배가 빵빵은 하구먼~

바나나 초코파이 컵라면 맥주 소주 막걸리에 쥐포 오징어 과자등등...

흐미~ 헤아려 보니 먹거리 디게 많네...

 

 

 

갑자기 객석 의자가 흔들려유~

순간 감이 팍~!

드뎌 오는구나..

 

주주 아지트에 날리가 났어유~

형정이가 제아무리 주주 최고 기록으로 들어왔어두

누구하나 콧방귀도 안 꿧는디..

 

무쇠와 신지를 연호하는

주주님들의 환호와 환성의 축하를 받으며

휘니쉬 라인을 향한 힘찬 레이스를 펼치는 두 건각을 내려 보는디...

 

앞으로는

신지를 여자 무쇠다리로 불려야 한다는

주주님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이 있었다구 하네여~

 

 

 

 

지니가 우리의 아지트에 입성.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게 만들었으니

어떤 인물이가를 남겨야 함니다.

 

완주 증명사진 꽝~!!

 

 

 

이그~!!

햐간에 본것 있어가지구 설라므네

할건 다 하네유~

 

 

 

 

아니 그런디..

얘네들 지금까정 붙어있네유~

 

레인보우 옆지기두 온거 같은디

집에 가서 레인보우 몸 성할까 싶네유~

 

징그럽다

그만 좀 떨어지그라~

 

 

 

 

하이구~!!!

저 깜직 포즈 좀 보소....

 

진짜 심들먼

만사가 귀찮을틴디 심이 남아 도나벼~

 

 

 

첫 풀 뜯는 사람들은

무쇠다리만 붙들면 100% 성공여~

 

마지막까지 포기를 모르게 만드는

조련사 무쇠다리는 주주의 멋진 사나이 입니다.

 

 

 

 

에쿠스 고문님두

무쇠앞에선 웬지 작아지는 느낌...

 

에쿠스님만 그런게 아녀~

무쇠앞에만 서면 모두들 쪼그라 들어유~

 

 

 

 

훈련부장 체리가 젤 신났다.

이젠 닭갈비를 향하여 고고씽~

 

어여 쩌~~~~그

닭갈비 집으로 가자구여~

 

 

 

뚜버기님은

오늘 옆지기 은수기님 완주를 위한 페메로 고생을 하셨는디..

 

시상에..

숨쉬기 운동만 하던 아들까지 완주를 시켰네유~

 

오늘 저 아들은 어느 한순간

염라대왕까지 알현하구 돌아 왔다네유~

 

그런디...

오늘 최대의 화제는 은수기님 시어머님 말쌈...

 

"재 저리 튼튼한거 보니께"

"애 하나 더 나라케야 겠다."

 

은수기님은

어쩌면 당분간 못 뵐 수도 있것슈~

아 밴 몸으로 우찌 달리기 연습을 하것남유~?

시어머님 말씀 안 들음 시집살이가 보통이 아닐틴디

좌우지당간 공연히 풀 한번 뜯었다가 아주 생구잽이루 시집살이 하게 생겼네유~

 

낼 부터 저집은 이런말로 아침을 시작할거유~

 

야~야~ 아가야

애 아적 안 들어 섰냐~?

 

 

 

 

지적인 뇨자

혜정이가 해냈슈~

 

오늘 집에 가믄 아빠한티 큰소리 칠거래유~

큰소리 칠만 하네유~

 

춘마의 정식 기록증이 나오는 인정기록에

32초나 앞서서 들어 왔다네유~

 

대단해유~

 

 

 

 

첫풀의 감격

영원히 간직하길 바래유~

 

 

 

나 오늘

가을 뇨자~ 단풍 닢새 불러줘유~

 

주로에서 다 디져 가더니

순전히 엄살였네유~

 

아주 쌩쌩함니다.

 

 

닭갈비 뜯기전

강원도의 명문대 교정에서 단체 사진...

 

 

 

 

누가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 했나 ?

감성이 풍부한 우리 주주의 이쁜 뇨성들이 곱게 물든 단풍에

뿅~ 가버렸유~

 

 

 

벌써 가로등의 불빛이....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닭갈비 먹으러 가는길...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찬은 시작되고....

 

 

 

운동하는 사람들 식성들 끝내줘유~

 

닭갈비 사장님은 싱글벙글

돈 치뤄야 하는 총무는 울상...

 

 

 

아니 얘네들 증말~

니들 아예 같이 살림을 차려라...

 

 

 

하이구~!!

저 시커먼놈들 틈바구니에서 겨우 울 서방 뺏어 왓네유~

 

맴도 좋지...

겨우 레인보우를 찾아온거에 만족하는

레인보우 옆지기님도 이상해 보이는건 왜일까 ?

ㅋㅋㅋㅋㅋ

 

 

 

전선수는

전에 선수일까 아님 전체가 선수일까 ?

 

우야튼

전선수님의 지도하에 오늘

첫 풀을 뜯은 신입은 어그적 어그적 고래잡은 모션을.... 

 

 

 

 

함께 하신 주주님들 수고하셧습니다.

회장님을 비롯한 자봉님 고생 많았구여~

 

가을의 전설을 이룩한 모든님께 축하드립니다.

특히 첫풀을 뜯은님들

그 감격 영원히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주주 통신원 산찾사.이용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