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구룡산 삿갓봉

 

산행일 : 2006년 4월 20일 목요일 (비온후 흐림)

 

누구와 : 산찾사.박종경 부부.이근배.김강호.평강.이순용 가족. 7명

 

산행코스 : 금호송어 양식장~진장골~정상~현암사~팔각정

 

 

          (산행 개념도)

 
이런저런 사유로 지연되고 연기된 산행에
한동안 뜸한 산우들이 모두 모여 함께 산행하고픈 이유로
가까운 근교산행지로 구룡산 삿갓봉을 정함니다.
 
산행계획은 금호 양식장을 출발,구룡산 정상에서 해넘이를 보고
하산후 횟집에서 뒷풀이를 하려 했으나 전날부터 내린 봄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오후 늦게 개일거란 일기예보가 정확히 맞아 하늘은 잔뜩흐려
산행내내 봄 햇쌀 한줌이 그리울 정도여서 일찌감치 해넘이는 포기하고 하산하여
추동길 가는 길옆의 깨끗하고 정갈한 횟집에 들려 산우들과 회포를 푼 하루였습니다.
 
금호 송어양식장 건너 구룡산 등산로 입구라 쓰인 간판을 따라 들어서서
능선을 올라서면 등로는 솔잎이 깔린 푹신하고 경사는 완만하여 산책과 사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길이 아주 좋습니다.
 
약 1시간 남짓이면 진장골에 닿게되고
구룡산 정상을 향한 입구엔 여러 모양의 장승이 익살맞은 표정으로 맞아줍니다.
정상을 행한 등로는 다소 가파르게 이어지나 그 거리가 짧아 이내 땀은 시그러들고
올라선 노고에 비해 송구스러울 정도의 아름다운 풍광이 두눈을 사로잡습니다.
대청댐과 청남대를 넘어 산능선의 실루엣이 아름답고
문의 방면까지 이어지는 호반의 풍경이 발아래 시원스레 펼처짐니다.
 
정상에서 하산은 현암사로 내림니다.
가파른 벼랑에 자리잡은 현암사에서 내려다 뵈는 대청댐은
수문을 열고 방류할때 이곳에서 처다보면 제일 멋질거라 짐작됩니다.
 
예전 빛나리 아자씨 공화국시절엔
청남대가 한눈에 뵈는 이곳은 절대 오르지 못할 금지구역이라
감히 올라올 생각조차 못해본 구룡산 삿갓봉은 의외로 조망 산행으론 뛰어난
대전의 근교산행지론 최고란 생각이 듭니다.
 
현암사에서 국도로 내려선후
팔각정에서 또다시 대청호의 조망을 보며 커피 한잔과 다정한 벗들과 정담을 나누는 산행을....
이글을 읽는 님들 한번 다녀들 오세유~
 
애들과 함께라면
진장골에서 곧바로 삿갓봉을 올라 현암사로 내리면
많이 걷는데 짜증을 내는 요즘 애들 데리고 나선 가족 산행으론 아주 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금호 송어 양식장 건너편 산행 들머리 안내판)

 

    (산행 들머리 초입)

 

        (진장골의 연못)

 

     (구룡산 들머리의 장승공원)

 

 

     (구룡산 삿갓봉 정상의 풍광들...)

 

 

 

    (현암사의 고목과 내려다 본 대청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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