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마이산

       코   스 : 합미산성~광대봉~고금당~나봉암~봉두봉~탑사

       산행일 : 2005년 1월 8일 토요일 (맑음)

       누구와 : 너른숲님과 우리 짝꿍이 다정하게 4명이서

 

     마이산 전체가 지방기념물 제66호로 지정돼 있고 병서의 팔진도법으로

     이 갑룡 처사가 쌓았다는 탑사는 지방기념물 제 35호로 지정된 진안군은

     평균해발이 290m인 고원지대로 685m인 암마이봉과 678m인 숫마이봉의

     특이한 모양새로 인해 전국의 관광지가 된지 오래다.

     그래서 이곳은 2003년 국가명승 12호로 지정됐다.


     일반적으로 모든이가 북부주차장~천황문~암마이봉~남부주차장 코스의

     짧고 단조로운 등산로를 따라 산행후 짧은 산행에 아쉬워 했는데

     마령방면 섬진강변 합미산성에서 산행을 시작 암마이봉 까지 주능선을

     완전종주 하는 코스를 선택했다면 이 좋은 산행지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며 진작 와 보지 못함을 서운해 할것으로 생각된다.


     몇 년전 다녀간 이곳의 코스를 너른숲 부부와 함께 다시 한번 다녀왔다.

     진안군에 있는 진안관의 애저를 먹어보지 못했다면 그곳을 다녀왔단 소리를

     하지도 말라는 말을 듣고 이 기회에 그 맛도 보고 암마이봉만 훍어 봤다는

     너른숲 부부에게 마이산 종주코스로 안내 할겸 다녀온 마이산은

     갑자기 내려간 수온주로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강추위에 강행된 산행였다.

        

                (인공 수정소앞 도로를 건너면 안내판의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콘크리트를 버물려 놓은 듯한 암릉과 소나무숲이 이어지고...)

 

                        (북한산 인수봉을 닮은 광대봉<608.8m> 정상에서)

 

  (광대봉 정상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경. 암마이봉에 가린 숫마이봉이 살며시 모습을 보이고..)

 

     광대봉은 내리막길이 만만치 않다.

      급경사 대슬랩에 50m 길이 굵은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몸의 중심만 잘 잡고 내려서면 되고 울퉁불퉁한 바위는 또 디딜곳도 많다.

      요런 바위를 내려서는게 완죤 쥐약이라는 너른숲 옆지기도

      몇번의 산행으로 요령이 늘었는지 (?) 서방님의 걱정은 기우로 끝나고

      멋진 하강 솜씨에 디카를 향해 살인 미소까지 날리는 여유를 보여줬다.

 

              

               

 

                                  (뒤돌아본  광대봉 전경)

 

                     (산행 내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마이산의 멋진 전경)

         

              (나봉암<527m> 꼭대기에 설치된 팔각정 전망대인 비룡대 전경)

 

      (비룡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경으로 암마이봉에 가렸던 숫마이봉이 다시 보인다)

                (뒤돌아본 나봉암에 세워진 비룡대의 모습)

 

    섬진강의 본래 이름은 고운 모래가 많아 가람 사수천 사천 다사강으로

    불리었다가 1385년 고려 우왕11년에 강을 거슬러 온 왜구의 약탈이

    극에 달할 즈음 수많은 두꺼비가 강변에서 한꺼번에 울어재껴

    그 기괴한 소리에 놀란 왜구가 혼비백산 도망함으로 이후 두꺼비 섬(蟾)자가

    든 새이름 섬진강으로 부르게 되었단다.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장수로 넘어가는 팔공산 오계치 고개 바로 아래

    데미샘이 장장 500여리의 긴 여정을 시작하는 섬진강 물줄기의

    시작점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 은수사에도 섬진강 발원지란 샘물이 있다.

   

    아마도 내 생각엔 택리지나 연려실기술에서 섬진강의 발원지는

    마이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풍수지리학에선 금남정맥 호남정맥 금호남정맥이

    맞닿은 3태극과 섬진강 금강의 발원지인 수태극이 교차하는 곳으로

    보기 때문에 이곳의 샘을 섬진강 발원지로 보는것 같다.

 

    봉두봉을 내려서면 암마이봉과 탑사의 갈림길에 앞으로 10년간 암마이봉의 심각한

    훼손을 복원하기 위해 출입을 봉쇄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이곳에서 암마이봉의 등정은 옛날 올랐던 추억으로 되세기며 탑사를 거처 은수사의

    꺼꾸로 솟는 고드름을 보러 들렀는데 아쉽게도 사기그릇마다 떠 놓은 물은

    그냥 평범한 얼음이고 꺼꾸로 솟은 얼음은 볼수가 없었다.

  


 

 

                        (코끼리 형상을 한 숫마이봉과 그 아래의 은수사)

              

              (이 갑룡처사가 쌓았다는 80여개의 석탑)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택시를 승차하며 기사분께 진안군의 특식인 진안관의 애저에 대해

     물어보니 씹는맛이 없다는둥 시큰둥한 반응이다.

     나는 그래도 한번 맛을 보고는 싶은데 아내와 너른숲님 부부는 태어나자 마자

     요리되어 식탁에 오르는 어린 생명에 대한 죄책감에 도저히 먹을수 없을것 같단다.

     만인이 다 그렇다는데 내가 우길수는 없는법.. (고집하면 완전 야만인이 되겠기에 ?)

     진안댐을 보지 못했다는 너른숲님을 위해 댐을 경유 대전에 도착하여

     숲님이 자주 들린다는 오리 전문점에 들러 저녁을 먹고 산행을 마감했다.

     숲님 오리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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