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안평산~장태산

산행일 : 2018년 3월01일. 목요일

누구랑 : (산산+산들)  &  (산찾사+초록잎새)

어떻게 : 물통골~전망바위~안평산~갈림길~질울재~떡갈봉~형제산~팔마정~물통골

 

    (산행 개념도)

 

 

산산님이 장태산을 가고 싶어 하신다.

마침 삼일절 휴일날이 나도 쉬는 날이라 콜~!

가까운 근교라 늦으막한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물통골 길옆 공터에 차량을 주차후...

 

 

 

펜션앞 건물을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진행방향 좌측의 용태울 저수지를 끼고 이어진 임도가

우측의 능선을 파고들다 무덤앞에서 끝이 난 뒤 솔숲의 희미한 등로로 바뀐다.

 

 

 

전날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산에는 눈으로 내려 그런지 응달엔 눈이 쌓였다.

내림길도 이러면 힘들텐데 은근 걱정 스럽다.

 

 

 

한차레 오름질 끝에 첫 조망바위에 안착...

오늘 산행중 최고의 조망처다.

팔마정과 용태울 저수지 그리고 장태산 휴양림이 발아래 펼쳐진다.

 

 

 

한동안 멍~ 때리기 좋은 명소다.

그러나 오늘은 바람이 세차게 분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라 오히려 상쾌함이 들긴 하나

그래도 오래 버티긴 힘들어 우린 잠시후 갈길을 재촉했다.

 

 

 

 

 

길게 이어진 능선길...

잔설에 발걸음이 더디고 조심 스럽다.

 

 

 

그렇게 걷다 만난 조망처...

예전에 왔을땐 우리집이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아

계룡산에서 향적산까지 이어진 능선이 뚜렷했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보이는게 없다.

 

 

 

솔숲 오솔길의 422봉을 스처지난 얼마후

 

 

 

 

갈림길에서 우린 직진길을 택한다.

안평산을 다녀온 뒤 우린 이곳에서 떡갈봉으로 가야한다.

예전 마눌님과 단둘이 왔을땐 떡갈봉으로 향한 능선길을 못찾아

잠시 헤멨던 구간엔 이렇게 번듯한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안평산을 향한 길목엔 바람에 쓰러진 고목이 안쓰러운데

 

 

 

그곳을 지나치자

육산에선 볼 수 없었던 암릉이 반가웠던지

여사님들이 암릉을 타고 올라서 포토타임을 만들어 주고

 

 

 

 

요렇게...

 

 

 

이렇게 이쁜짓도....

 

 

 

드뎌 올라선 안평산...

안평산 아래 만인이 피난 와 살던곳이라

安平山下 可活萬人(안평산하 가활만인)이라 불린곳이 이곳이다.

 

 

 

왔으니 당연 기념사진 꽝~!

 

 

 

안평산의 조망은 잡목에 가렸고

미세먼지로 보이는건 없는데 올려다 본 하늘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 아름다운 하늘아래 바람이 잔 양지에 앉아 우린 밥대신

준비한 떡과 커피로 점심 식사를 대신했다.

 

 

 

되돌아 가는길...

갈림길에서 방향을 튼 우린 떡갈봉으로 향한다.

 

 

 

초반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 342.7봉을 넘긴 후

금산군 막현리로 넘어가는 고개 질울재를 뒤로 하고도

 

 

 

능선길은 계속된다.

다행히 눈은 쌓이지 않아 한시름 놓인 그 능선 끝자락에 이르자

 

 

 

온통 주위가 떡갈나무라

그런 이름을 얻은 듯 떡갈봉이란 명패가 우릴 반긴다.

이곳에서 능선을 계속 이어 걸으면 대전

시경계 최고 남쪽 지점인 극남점으로 가게된다.

한여름 나홀로 이길을 걷다 두어번 알바를 한 덕으로

고생했던 예전 산행의 추억이 떠올려 진다.

 

 

 

이곳에서 휴양림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내림길에 들었는데

능선 중간의 이정목에 누가 이곳을 싸인펜으로 해태산이라 적어 놓았다.

그걸 보며 의야해 하는 산산님이 묻는다.

"이거 맞어~?"

당연 아니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나 다음 지도에 장태산으로 표기된 곳이 해태산이다.

극남점을 돌아 나오는 장태산 둘레길에서 자주 알바를 하게되는 구간이 그곳이다.

예전 나도 그곳을 걷다 이내 방향이 틀려 바로 알았지만

지도를 보니 그곳이 해태산으로 가는길이라 일부러 그곳까지 걸었다 되돌아 온적이 있다.

 

 

 

지끔껏 사람한명 만날 수 없었던 등로였는데

장태산 휴양림으로 들어서자 사람 말소리가 들린다.

그럼 이젠 산행도 막바지란 소리...

 

 

 

등로도 널널하니 좋고

 

 

 

볼거리도 있는

 

 

 

장태산 휴양림의 등로에서

우린 용태울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 보이는 장태정에서

베낭을 탈탈 털어 마지막 간식으로 힘을 보탠 후...

 

 

 

 

형제산을 넘겨

 

 

 

팔마정을 연결해 주는

구름 다리를 향한 가파른 내림길을 걸어 내린다.

 

 

 

 

아무리 갈길이 바뻐도

멋진 조망터에선 이런 여유를 부려도

 

 

 

이내 발걸음은 구름다리를 넘겨

 

 

 

 

 

오늘의 최종 목적지 팔마정에 올랐다.

이곳 지형이 8마리의 말이 물을 마시는 형상이라 팔마정이라 했다나 뭐라나 ?

산들 누님이 팔마정의 유래를 보시곤 내려가면 확인해 봐야지 했는데...

확인 가능 했을까 ?

나중에 다들 이리보고 저리봐도 우린 말 한필 찾을 수 없었다.

ㅋㅋㅋ

 

 

 

 

 

산행을 끝낸후...

이젠 관광모드로 전환하여 숲속 어드벤처를 찾는다.

산산님과 산들누님은 애들 어렸을때 찾아와 이런 시설물은 못 봤단다.

그래서 확인차 들린다.

나도 오랫만에 들려 그런지 어리버리...

반대로 걸어갔다 되돌아 와 찾아간 숲속 어드벤처 관광을 끝내고.

 

 

 

 

 

 

대전으로 귀착한 우린

칼국수로 딥따 유명하단 음식점을 찾아

 

 

 

괴기 한판 구워 먹고

 

 

 

간단하게 酒님도 모셔가며

 

 

 

화기애애한 뒷풀이가 정겹다.

 

 

 

얼마후..

주메뉴 칼국수 등장 하셨다.

맛~?

역시 지긴다.

 

 

 

배 터지게 먹고 난 후...

산들언니와 초록잎새가 싸운다.

산에 잘 다녀와 잘 먹고 왜들 저래 ?

한국인에겐 인간관계를 이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정서적 요인중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게 情(정) 문화라 할 수있다.

끈끈한 인간관계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情(정)으로 표출 되는 현상이 이런 경우다.

 

"맨날 언니만 계산해~?"

"시러~!"

"시러~!"

"이번에 내가 낼 꼬얌~!"

 

ㅋㅋㅋ

누가 이겼는진 관심없다.

이것이 외국인은 도저히 이해 못 할 한국민의 힘이다.

 

함께 하신 산산님 내외분께 감사 드리며..............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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