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화성행궁 성곽
산행일 : 2015년 5월16일 토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단둘이.
(수원 화성 성곽 개념도)
큰처남이 입원한 원자력 병원 병문안 후...
초록잎새는 그냥 아들집에 하루를 머물며 그놈들 먹거리를 챙겨주는 사이
난 바로 내려가자 마자 출근하여 근무를 마친 아침에 서울로 다시 상경하여 초록잎새와 만났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점심때인 지라 서울역에서 간단하게 한끼를 때운 후...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팔달문에 내려
화성행궁 성곽을 한바퀴 도는 산책을 나섰다.
매표소...
수원시민은 꽁짜.
그러나 우린 천냥의 입장권 스티커를 구입해 몸에 부착해야 한다.
이후....
몇곳의 검표소에선 스티커를 보여 줘야 통과.
땡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걸어 오른 성곽길...
도심에 한복판에 이런 성곽길을
원형 그대로 훼손하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
따가운 햇살이 싫음
이렇게 성곽길 안쪽의 숲속을 찾아들면 되는 둘레길은
서남암문을 빠저나와
화양루를 들렸다 되돌아 와야 한다.
성곽은 방어와 공격에 유리한 지형에 따라
그 성격에 맞는 구조의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반드시 그런곳엔 아주 자세한 설명이 붙은 안내문이 있어 이해를 돕는다.
초반 힘들게 고도를 올려 놓자 성곽길은 유순하다.
그길엔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도...
어느덧 발길이..
서암문을 넘겨
서장대에 이른다.
오늘 성곽길중 최고의 조망처가 이곳.
당연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가 되겠다.
그곳에서 내려 보면 화성행궁이 지척.
당쟁에 휘말려 뒤주속에 갇혀 죽어야 했던
비운의 사도세자 아들 정조가 아버지의 능침을 이곳으로
옮기며 건축된 화성행궁은 정조의 효심이 축성의 근본이 된 건축물이다.
서장대 이후 성곽길은 계속 내리막길...
그러나 그것도 아주 잠깐....
화서문 가까이 이르면서 성곽길은 유순해 진다.
화서문 성안의 민가...
초가집의 주막이 눈에 띈다.
시간이 널널하면 들렸다 막걸리 한잔 하면 딱~!
화서문을 지나자 성곽길은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다.
아무래도 한여름엔 좀 힘들겠다 싶은 둘레길이다.
그런데....
성곽길 곳곳엔 조명시설이 돼 있다.
따라서..
밤에 걸어주심 도심의 야경과 어우러진 풍광이 아마 환상일 듯...
걷다보면 이런 화포도 전시돼 있고...
성곽의 원형을 거의 훼손하지 않은채
고대와 현대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를 건너게 된다.
이걸 보면 서울 성곽이 도심에 들어서면 흔적도 남아있지 않은게 아주 아쉽다.
수원 성곽을 반으로 가르며 흐르는 수원천.
그럼 반쯤은 걸었단 야그 ?
어는덧 방화수류정(용연)을 지나
구불 구불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화성행궁을 쉽게 돌아 볼 수 있는 꼬마열차의 종착지가 보이고..
발걸음은 곧 동장대에 도착을 한다.
이곳엔 활쏘기 체험장은 물론 관광객의 편의 시설들이 몰려 있다.
동장대를 지나면서 성곽길은 한산해 진다.
여유로운 둘만의 걸음은 어는덧...
성곽의 봉화대와 묘한 느낌을 주는
성 밖의 커다란 교회 건물을 스처 지나게 되는데
그럼 이젠 수원 화성행궁 성곽 둘레길도 마무리 할 지점이다.
처음 우리가 출발한 팔달문이 지척이다.
성곽 한바퀴 5.7km.
두어시간만 할애하면 되는 이곳만 걷기엔 아쉬움이 있다.
시간이 허락하면 화성행궁과 박물관 등등....
보고 느껴야 할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는 화성행궁인 지라
다음엔 야밤에 한번 다시 찾아볼 참이다.
(동영상으로 보는 화성행궁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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