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차마고도 호도협 & 신들의 땅 메리설산

        산행일 : 2016년5월31일(화)~6월08일(수)

        누구랑 : AM트래킹 회원님들

     8일차 : 2016년 6월07일 화요일          

- 08:00 페리라이스 짜시더러 호텔

- 08:13 페리라이스 전망대

- 10:50~11:12  월량만

- 12:45~13:45  중티엔

- 17:50 여강 아단각 호텔

- 여강고성에서 저녁 식사후 자유관광

 

 

모든 일정을 무사히 끝낸 홀가분함으로 기분 좋은 아침이다.

일출시각에 맞춰 일어난 이른아침.

페리라이스 전망대로 향했다.

어슬렁 게으른 걸음으로 광장에 들어서자

벌써 모든 산우님들이 나와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참말루~!

부지런들도 하시지...

 

 

 

해가 뜨자 메리설산이 금빛으로 물든다.

그런데...

운무가 메리설산 정상을 가린다.

완전 옥에 티...

그래도 이만큼 이나마 보여주는게 어딘가~?

예전엔 올때 갈때 두번씩이나 이곳 페리라이스에 묵으며

애타게 메리설산의 파노라마를 기다렸지만 조망은 그야말로 꽝~!

 

 

 

그런데....

해가 완전히 떠오르며 메리설산이 

순백의 설산으로 변하자 운무가 서서히 물러나며 메리설산이 온전한 제 모습을 들어 냈다.

 

 

 

와우~!

장관이다.

다들 그곳 전망대를 떠나지 못한채 머뭇댄다.

오늘은 여강까지 길고 긴 이동의 시간이 기다린다.

더 머뭇댈 수 없어 되돌아 서긴 햇지만 끝내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우리는

 

 

 

모든짐을 버스에 옮겨 싣고 떠날 준비를 끝낸 후

 

 

 

여강에 좀 늦게 도착 하더라도

다시한번 페리라이스 전망대를 들려 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러길 참 잘 한것 같다.

운무가 산아래에 깔린 풍광이 너무도 아름답다.

 

 

 

하루종일 처다 봐도 결코 질리지 않을것 같은 선경...

정말 아름답다.

 

 

 

이젠 그만 가자며 가이드가 애원한다.

ㅋㅋㅋ

 

 

 

정든님과의 이별도 이처럼 안쓰러울까~?

다들 떠나는 버스에서 그곳을 향한 시선을 거두지 못 한다.

우린 그렇게....

페리라이스 전망대에 마음 한자락을

한웅큼 뭉텅이로 떼어놓고 그곳을 떠나 정처없이 길을 떠나기 시작한 끝에...

 

 

 

잠시...

몸 물을 빼야 된다는 핑계거리로

백마설산이 한눈에 내려 보이던 이름모를 고갯마루에서

또다시 언제 만날지 모를 동티벳 신들의 땅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그런후...

하염없이 구불대던 도로를

내달리던 버스가 문득 멈춘곳이 월량만이다.

덤테기 메리설산 입장권에 들어있던 관광지라

돈이 아까워서 라도 봐야 하는 명소라니 다들 따가운

햇살 아래를 걸어 그곳을 향햇다.

 

 

 

사행천이 휘돌아 가며 만들어 놓은 독특한 지형...

다들 그곳에선 감탄사를 연발하나 몇번 들려본 난 감흥이 떨어저

심드렁 만드렁~

 

 

 

월량만을 끝으로 쉼없이 버스가 달린다.

그러다 문득..

 우리의 시선을 끈 넓은 초원이 나타 났다.

라파하이 습지다.

저것이 보이면 바로 중티엔이 지척이다.

 

 

 

중티엔....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이

유명세를 타자 중국 정부는 이곳 전체를 상그릴라 현으로 지정하며

1997년 중티엔을 상그릴라로 공식 개명을 했다.

이후...

꿈과 희망을 가득 않고 찾아든

관광객들이 상그릴라라는 명성만 듣고 이곳을 찾게 되면

모두들 실망한 나머지  상그릴라를 씨~앙 그릴라로 부르게 된다고...

 

그곳 상그릴라 중티엔에서 우린 점심 식사를 했다.

메뉴는 한식으로...

정말 오랫만에 먹어보는 고향 음식들이 반갑다.

덕분에 배 터지게 우린 양껏 순대를 채웠다.

 

 

 

장거리 이동은 모든걸 포기하면 의외로 견딜만 하다.

나 죽었다 하고 오다 보니 벌써 리장이다.

그런데...

호텔로 향하다 보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참말로 복도 많지..

모든 일정이 끝날 동안 잘 참아주다 쏟아지니 얼마나 고맙던지.

그런데...

그 보다 더 감사햇던건

비를 맞아 가면서라도 여강고성을 봐야 겠다는 산우님들 요청에

호텔에 여장을 풀고 밖을 나오자

흐미~!!!!

거짓말처럼 그렇게 비가 뚝 그쳤다.

참말루 별일여~!!!!

 

 

 

여강고성....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된 여강고성의 밤이 화려하다.

 

 

 

여강 고성은 나시족의 목(木)씨 성을 가진자가 다스렸는데

주위에 성을 쌓으면(口) 곤란할 곤(困)자가 되기에 성을 쌓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주위의 힘 있는 부족들과 적당히 타협하여 평화를 유지한 덕에

그럴 필요가 없었을거란게 정설이다.

 

 

 

그곳 여강 고성내에 자리한 음식점에서 우린 저녁 만찬을 즐겼다.

요리는 야크 샤브~

酒님도 함께 모시는 자리라 화기애애 하다.

그렇게 이 고장의 특식으로 배불리 드셔준 우리는 여강고성의 밤 문화를 즐겼다.

 

 

 

화려한 고성의 여기저기를 배회하며

쇼핑도하고 맛난것도 사 드셔주고...

 

 

 

그러다 약속시간에 약속장소에 만난 사람들은

가이드를 따라서 호텔로 향하고...

 

 

 

더 여흥을 즐길 사람들은 각자 알아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들어오는 자유시간을 주었다.

 

 

 

 

 

   9일차 : 2016년 6월08일 수요일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11:25 여강공항 EU 2245

- 16:10 귀양 경유 온주 국제공항

- 19:40 온주공항

- 22:50 인천 국제공항

 

지난밤...

여강고성을 다녀와 간단한 뒷풀이로 마신

한잔의 술이 숙면으로 이어진 덕에 편안한 밤이 되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아단각 호텔의 아리따운 나시족 여인상과도 이별이다.

 

 

 

귀향을 위해 도착한 여강공항에서

 

 

 

그간 8박9일간 성심 성의껏

가이드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던 친구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 우리들은

역시...

한국에서 왔던 역순의 절차를 거처

무사히 한국땅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8박9일의 여정을 끝냈다.

 

 

 

  -에필로그-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쉼표를 찍고 다녀 온 8박9일의 여정을 끝내고 우린 다시 돌아 왔습니다.

체바퀴 돌아가듯 바쁘게 또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팍팍 삶에서 한번쯤...

내 마음속의 해와 달을 찾아 떠났던 신들의 땅 메리설산의 추억이

세상사 힘들때 마다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소망 함니다.

 

8박9일...

결코 짧지만은 않은 여정 동안

자신에겐 인색하고 타인에겐 너그럽게 대해 달라는

저의 요청을 받아드려 일정내내 화합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신

산우님께 이글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내가 산찾사를 위해 이것밖에 해줄게 없다며

흔쾌히 거금을 공금으로 내어주신 에게해님.

마지막엔 모자란 공금을 본인 돈으로 채워 주시고 또 가이드 팁까지

챙겨주신 총무를 맡아 궂은일 마다않고 일정내내 팀 분위기를 업~ 시켜 준 만보님.

오고 가며 목 마를때 기분좋게 일행들에게 시원한 맥주를 안겨주던

우리들님과 비담님은 물론 지루한 버스에서 지처 가던 산우들께

음료수를 박스채 사서 일일히 나눠주던 조용 조용하기만 하던 아찌님...

그외 알게 모르게 나눔과 베품으로 팀을 이끌어 주신 뫼오름님을 비롯한 산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다음에 또 좋은 여행지에서 다시 만나 뵙기를 바랍니다.

항상 좋은 나날 되시길 빌면서

지면을 빌어 이런 좋은 기회를 베풀어 준

AM트래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감사의 인사를 올림니다............(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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