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안동 학가산

산행일 : 2015년 6월 12일 금요일

누구랑 : 청솔 산악회

어떻게 : 천주마을~마당바위~신선바위~동학가산 성터~삼모봉~유선봉~국사봉~능인굴~당재

          당재봉~광산~복지봉~광흥사

 

  (산행 개념도)

 

 

평일날 올라온 청솔 산악회의 산행지가 안동 학가산이다.

안가본 산이라 구미가 땡긴다.

그런데...

메르스가 정말 무섭긴 하나 보다.

웬만한 산악회는 다들 신청 인원이 없어 산행 취소.

청솔은 그러나 다행히 정상 진행한다니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스무명 겨우 채운 대형버스가 힘겹게 고갯마루를 골골대며 올라 내려놓은 들머리는 천주마을... 

 

 

 

심한 가뭄이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

땡볕을 피해 얼른 숨어든 숲속 그늘엔 다행히 간간히 불어주는 솔바람이 반갑다.

 

 

 

 

 

흔히 볼 수 없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  사잇길을 걸어 오른지 얼마후...

마당바위...

안내문이 없어도 알 수 있음직한 너른 바위가 우릴 맞아 준다.

 

 

 

마당바위를 지난 얼마후..

 

 

 

겉보기엔 육산인데

근육질의 암릉들이 연속으로 우릴 시험에 들게 하더니...

 

 

 

시원스런 풍경이 내려 보이는 조망바위로 우릴 이끈다.

신선바위다.

 

 

 

 

 

다시 시작된 오름질...

어느새 몇번이나 머리띠를 풀어 땀을 쥐어 짠다.

날씨가 한여름보다 더 덥다.

 

 

 

 

 

 

 

 

 

힘들게 암릉길을 벗어난 후...

 울창한 솔숲의 오솔길을 걸어 나가

 

 

 

산성터를 지나며

 

 

 

 

다시 또 맞아 준

까탈스런 암릉길을 힘겹게 올라서고 나면

 

 

 

 

황홀한 조망터가 우릴 안식에 들게 한다.

 

 

 

 

 

이젠 정상이 지척....

발빠른 산우들은 벌써 까마득히 앞서 나가 정상에 올랐슴이 확인된다.

 

 

 

 

 

 

선등자의 뒷꽁무니를 쫓아서

접근 불허의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걸어 방송 송신탑을 통과하자

유선봉이 제일 먼저 반겨 주는데

 

 

 

그곳에서 멀지 않는

학가산 정상인 국사봉이 지척의 거리에 있슴이 확인된다.

 

 

 

마침내...

국사봉을 향한 계단길을 걸어 오른다.

 

 

 

온 산하가 발아래 드리운 정상....

이곳에선 한바퀴를 빙 돌아봐도 거칠것 없는 조망이 제공된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망

 

 

 

 

선두그룹은 벌써 사라진 정상에서

후미그룹인 우리는 단체로 정상 인증 사진을 남긴 후엔

 

 

그 아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능인굴을 다녀 온다.

그런후 함께 맛난 점심으로 주린 배를 채운 뒤엔 하산을 서둔다.

 

 

 

 

도중 갈림길에서 상사바위로 가는길을 놓친다.

아니 알고도 다들 그냥 선등자가 깔아 놓은 시그널로 방향을 잡은게 맞다.

어느님 한분이 상사바위로 방향을 잡아야 제대로 능선을 타는거라 말해도 다들 들은척도 않는다.

ㅎ ㅎ ㅎ

날이 더워 그런건지 귀차니즘에 젖은건지 ?

나 역시 버스에서 받아 둔 개념도는 베낭 깊숙이 들어간지 오래...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그냥 그저 선두가 갔던길 딸랑 딸랑 따라가면 그만.

어차피 이길도 초행길이니 뭔 대수 랴~

 

그렇게 내려선 당재.

계획된 등로는 복지봉 경유 광흥사인데

잠시 복지봉 들머리를 못찾아 어리벙벙 대다

 

 

 

 

 

방향만 보고 들어는 섰는데...

초입의 흐릿한 등로가 뚜렷해 지면서 만나게 된 무명봉의 명패가 생소하다.

 

 

 

그다음 또 만난 광산이란 봉오리를 넘어서자

선등했던 일행들이 되돌아 온다.

알바 ?

 

 

 

숨겨둔 개념도를 꺼내어 보니 우리가 걸어간 능선은 

가야할 방향과 완전 멀어지는 능선였다.

바로 아래 사진에 나오는 길목을 막아놓은 천조각을 넘지 말아야 했는데...

 

 

 

제대로 길을 잡아 걷기 시작한

복지봉을 향한 등로는 임도를 한차레 건넌 후

 

 

 

 

이정표가 없슴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복지봉에 이르게 된다.

 

 

 

 

복지봉을 지나 광흥사로 향한 능선길에선

우리가 처음 산행을 시작했던 천주마을과 학가산이 한눈에 잡힌다.

 

 

 

광흥사로 향한 솔숲 오솔길....

울창한 송림의 숲이 아름답고 부드럽게 밟히는 육산의 감촉이 차~암 좋다.

 

 

 

 

 

 

 

다들 예상시간보다 빠른 시간에 하산을 햇다.

덕분에 일찍 가려니 했는데...

이런~!!!!

역시나 당재에서 두분이 길을 잘 못 들어 엉뚱한 곳으로

하산을 하신 덕분에 1시간30여분을 더 기다린 끝에 우린 대전을 향할 수 있었다.

 

산에서 건강을..........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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