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3년 3월31일 일요일

장소 : 대전 갑천변 대덕대교 아래

왜 : 대전주주클럽 여성부 단합대회

 

(주주 여성모임 스케치 현장)

 

오늘은 대전주주클럽 여성부 친목 모임날....

갑천 대덕대교 아래서 모인다니 거그까지 뜀박질로 가기로 했다.

그란디....

저 개시끼도 델코 가남~?

맑은소리님 왈~

 

"거럼~!"

"저년도 지지배여~!"

"그런 산찾사님은 여성모임에 왜 낄라구 혀~?"

 

흐미~!

뭘 모르는 구먼 그랴~

이 산찾사가 가슴만은 뇨자들 보다 훨~ 풍만한 D컵의 소유자라---->(싸이즈 확인 증명사진) 프로필 이미지

미루나무 언냐의 특별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는데 왜 모르고 있을까잉~!!

 

 

 

산들 산들 봄바람에 콧바람은 물론 허파에 바람이 들었나~?

다들 신났다.

하얗게 밤을 지샌 산찾사는 비실 대건 말건....

무정한 마눌님과 산이랑 부부는 산찾사를 떼놓고 지들끼리 잘도 도망을 가신다.

 

 

 

요즘엔 저질체력 탓인지 아님 나이탓인지

밤 세워 일하는게 참 힘들고 후유증도 심하다.

어떻하든 한번 쫓아가려다 제명에 못 죽을것 같아 산찾사는 저멀리 달아난 일행을 포기하고 실실 걸어 가기로..

 

 

 

 

갑천 강변엔 가는넘과 오는넘으로 세대 교체중...

누우런 갈대밭을 잘 살펴보면 고개를 삐죽 삐죽 내밀며 올라서는 새순들이 지천이다.

칙칙한 겨울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고는 하나 멀잖아 이 강변은 푸름으로 바뀌게 되겠지 ?

 

쑥이 먹기 좋을만큼 쑤욱~ 올라온걸

한포기 뜯어 올려 향을 맡아보던 맑은소리님은 쑥이나 뜯자더니

역시 변덕심한 봄날씨나 여자맘은 같다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몇초도 되지 않아 내뱉은 말은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되어 강물을 따라 흘려 보내시공~!

흐미~!!!

벌써 보이지도 않네 그랴~!

 

 

 

갑천변은 다양한 생명체를 품고 있다.

그중..

오리부부가 나른한 봄날의 게으른 몸짓으로 한가로운 유영을 즐기고 있다. 

 

 

 

흠~!!

요 다리밑을 통과하면 그새 3키로를 온거다.

조금만 더 가면 주주클럽의 이쁜 뇨자들을 떼거지로 보것징~!!!

 

 

 

예전 썹3 욕심이 있을땐

허구헌날 뛰 댕기던 길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

그만큼 산찾사가 게을러 졌다는 말쌈.

ㅋㅋㅋ

이젠 뭐~ 말톤 대회를 나가믄 쭈꾸미도 대왕마마도 원시인 고인돌은 물론

가슴보다 배가 더 나온 디룩 디룩 뇨자 달림이도 날 개무시하며 추월을 해도 어쩌지 못하고

수모를 당해야 하는 저질 체력이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란디...

갱변에 저건 다 뭐다냐~?

수상 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네 그랴~!!

 

 

 

엑스포 다리...

역시 멋져부러~!

 

 

 

드뎌....

주주 여성모임 약속장소에 도착.

그란디...

나보다 훨~  일찍 도착한 멍멍이의 꼬라지 좀 보소.

쥔장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는 않고 개 목사리는 말뚝에 묶여 버렸넹~!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각...

하나 둘...

다정한 우리의 주주 횐님들 도착들을 하시는디.

 

 

 

행복쟁이 손에 들고 오는건 뭬야~?

주전자 들고 오는거 보니 막걸리 받아 오는겨~?

저거 봉께 옛날 아부지 생각난다.

심부름으로 막걸리 받아 옴시롱 홀짝 홀짝 훔처 마시곤

훔처 먹은 양 만큼 맹물을 타서 갔다 드리면 하시던 말씀이.

 

"그 주막 못 쓰건네"

"막걸리에 물의 타서 팔면 안되징~!" 

 

ㅋㅋㅋ

아마 그때 아부지 아들넘이 막걸리 훔처 먹은거 아셨을 거다.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 생각해 보니 분명 그랬을것 같다.

 

 

 

행복쟁이야~!

그거 막꼴리 아녀~?

아니랜다.

주주 휜님들 커피랑 컵라면 멕일라꼬 물을 끓일려고 가저온것 뿐...

 

 

 

짜잔~!!!

오늘의 큰 일꾼 겨우달려 납신다.

주주에선 쟈가 빠지믄 일이 안된다.

살인미소 날려주며 들어서는 겨우달려의 손에 들린 묵직한 물건은 뭐꼬~?

 

 

 

뇨자들 보금자리용 대형 텐트란다.

겨우달려의 진두지휘로 뇨자들의 아지트가 건축중이다.

 

 

 

이케 저케 하믄 댜~!

겨우달려의 숙달된 시범을 따라 하다 보니 텐트의 본 모습이 들어나더니...

 

 

 

뚝딱 맨들어 졌다.

그거 참...

집 짖는거 벨거 아니구먼~!

 

 

 

 

겨우달려가 겨우 집을 완성해 갈 즈음에...

우리 주주의 이쁜이 보라나님이 불을 지피고 물을 끓여댄다.

 

 

 

보라나의 학~실한 시다바리 무쇠가 옆에서 보좌를 하고...

 

 

 

한편...

보라나 옆에서 우리의 말아톤님 뭘 그래 열중이신지 ?

햐~!!!

과일을 깍고 있다.

하는짓이 하루 이틀 해본 솜씨가 아니다.

아주 조신하게 깍아놓은 과일의 모양을 보니 예술이다.

 

 

 

말아톤이 깍아논 과일을 찹쌀떡님이 돌린다.

찹쌀떡~?

내가 젤로 좋아하는 떡인데...

그럼...

찹쌀떡님 부군의 닉네임은 아마도 보나마다 들으나 마나 메밀묵이 분명할것 같다.

 

그날...

찹쌀떡님은 닉네임을 개명 하시것다 하셨는데 그것도 괜찮은 닉이라

주위에서 나보고 닉 하나 지어 주라 했는데 은근 거절했다.

사실은 찹쌀떡님의 인상이 하두 초롱 초롱해서 초롱이라고 지어주고 싶었던 내 속마음을 밝힌다.

 

 

 

뇨자들의 아지트를 뚝딱 지어준 겨우달려가 벌써 좌판을 깔았다.

그러자 주위엔 남정네들이 꼬인다.

아적 술안주 준비가 될라믄 멀었는디..

 

 

 

오늘의 주 메뉴는 ?

강진표 돼지고기 훈제요리 되시겠다.

 

 

 

두툼하게 썰어온 돼지고기에

비장의 소스를 뿌려 숙성시킨 육고기를 입맛따라 취향따라 궈 주신다고 하는데...

 

 

 

그란디...

요거이 원제 다 익는 다냐~?

 

 

 

봄볕이 한여름 볕보다 고운 피부를 상하게 만드는 주범이라니

우리의 이쁘니들 다들 텐트안으로 집합 했다.

그리곤....

정말로 오래칸마네 찾아주신 뻘건 장미님의 썰을 들어 감시롱~

주 메뉴 등장하기전 먼저 야채안주로 맥주를 들이키기 시작 하시는디...

 

 

 

워메나~!!!

뇨자들 수다가 을매나 심하던지 텐트가 디집어 질라꼬 한다.

절대 봄바람이 불어 그렁거 아니다.

 

 

 

 

한편....

오늘 뇨성들의 시다바리 머슴으로 하루 봉사를 하것다고 찾아든 남정네들...

완죤 구라 였다.

일은 안하구 안주와 술만 축내시고들 있다.

 

 

 

오랫만에 나타나신 원로급 전전전 해장님 바커스님.

뭔~ 썰을 그리 장황하게 풀어 놓으시나 했더니...

 

말톤은 즐겨~!

발악하듯 말톤을 하믄 몸만 상혀~!

 

요 말쌈을 힘주어

설파를 하시는디 다들 알아 먹는지는 두고 볼일이고...

 

 

 

주주의 여성클럽 횐님들이 들어않은 텐트안은

여인들의 정담이 무르 익어간다.

 

 

 

 

 

 

오늘 이모임을 주선한 미루나무님 좋아 죽는다.

뭐가 그래 좋아유~?

뭔지 몰라도 그 옆의 맑은소리님의 환한 웃음도 해맑은거 보니 좋은건 학~실하다.

 

 

 

 

 

 

 

 

때가 다 됐다.

그래서 중간 점검...

이궁~!

아적 괴기가 덜 익었다네유~

 

 

 

다들 학수고대하는 괴기...

 

 

 

텐트안의 분위기도

이젠 더이상 기다리기 힘들다는 분위기 포착.

 

 

 

그래서 나섰다 센스쟁이님.

괴기 등장에 앞서 그 맛이 쥑인다는 된장국 먼저 맛을 뵈여 주시겠단다.

 

 

 

그란디...

요거이 맛으로 쥑이기 전에 냄새가 먼저 기절 시켜 버린다.

흐미~!!!

구수한게 그 옛날 화롯불에 보글 보글 끓던 된장국 냄새랑 똑같다.

쩝~!!!

 

 

 

된장국이 완성될 쯤..

 

짜잔~!!!

강진님이 솥투껑을 열어 제키더니 괴기 다 됐다 선언을 하셨다.

그리곤...

닛뽄 사무라이 칼 솜씨보다 더 날렵하게 괴기를 썰기 시작하자 마자...

 

 

 

기름기 쫘~악 빠지고....

육즙은 그래도 살아 있으며 참숯에 솔향까지 풍기는 명품 돼지 수육이 접시에 담긴다.

 

 

 

아후...

잔치 잔치 벌어졌는디...

푸짐하게 나눠먹는 돼지 수육에 다들 행복한 시간들이 흐르고...

 

 

 

 

 

 

아그들은 돼지괴기는 괴기고

우린 또 밥을 드셔야 먹은것 같다고 하여

센스쟁이표 된장국에 밥을 말아 맛잇게도 냠냠 하시는 중인데..

 

 

 

그 먹는 모양이 을매나 맛이 좋아 보였던지

그 옆의 미루나무님과 맑은소리님이 침을 질질 흘림시롱 한숫가락만 달라 애원하는 통에

마음약한 우리 아그들은 주기는 아깝고 안주면 후환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는 것을 산찾사가 순간 포착해서 디카에 담았다.

 

 

 

오늘 모임의 막내...

 

"그란디 아찌~!"

"왜 난 괴기는 안주고 풀만 주는고얌~?"

 

"얀마~!"

"내가 그걸 우찌 알아~!"

"니 엄니 한티 물어봐바~!"

 

 

 

물어본 내가 바보지...

요즘 토실 토실 젖살이 올랐다구 엄니가 다이어트 하라꼬 풀만 멕이나벼~!

 

 

 

햐~!!!

센쓰쟁이표 된장국이 저래 맛있나 ?

저 꼬맹이 먹는거 한번 츠다봉께 먹을것 뺏길까봐 노려보는 눈초리가 참말루 맵다카이~!

 

 

 

 

역시 맛이 좋은거 학~실하다.

꼬맹이 옆에서 센쓰쟁이님 센쓰도 읍시 한번 으더 먹으려다 팽~ 당한 표정이 아주 씁쓸하다.

ㅋㅋㅋㅋ

 

 

 

하이구 우리 막내넘...

풀만 뜯어 먹는거 딱해서 구해준게 맴씨가 비단결인 고은님이다.

 

 

 

괴기는 못 멕여두 밥은 줘야 된다꼬

알뜰 살뜰 거둬 멕이시고 있다.

 

 

 

주주의 여성모임 잔치가 무르익어 갈 무렵...

대낮에 보름달이 떳네 그랴~!

오랫만에 만나 반갑고 이쁘고 탐스런 보름달을 담아 갈래떠니.

딘장~!!

디럽게 팅긴다.

고운 얼굴 모델료 안주믄 싫다고 화장지로 얼굴을 다 가려 버리네 그랴~!

 

보름달 미오~!

산찾사 삐짐여~!

 

 

 

주주 잔치의 막판...

돼지 괴기 질리게 먹고 나서 입가심으론 ?

캬~!!!!

우리의 강진님 베라별걸 다 준비 하셨다.

나가 젤로 좋아하는 구운 감자까지..

포실 포실한 감자맛이 마지막으로 또 한번 산찾사를 골로 보내 버렸다.

 

 

 

모든걸 끝내고 돌아오는 귀로...

배불러 걷디 싫다.

그래서 갑천변에 퍼질러 앉아 강물을 바라다 보니

저거 뭐냐~?

팔뚝만한 물고기가 돌아 댕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낸 일요일...

이 모임을 주선하여 훌륭하게 완성한 여성부장님과 총무님

기타 운영진님들 덕택에 아주 흡족하게 하루를 보내게 됐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담에도 또 불러 주실거죠~?

그럼 염치불구 하고 또 가고 시포용~!!!!!

 

알라뷰~!

우리 주주 여성회님들....

 

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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