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명  : 2012 서울 중앙 마라톤.

대회날 : 2012.11.04. 일요일 오전 흐림....오후 비

누구랑 : 대한민국 제일막강 명문클럽 대전주주 마라톤 회원님들과.

 

대회전날....

초록잎새에게 포터로 채용된 산찾사는

서울에 사는 아들넘들 먹을거 입을거 덮을거 왕창 싸들고

애들이 세들어 사는 옥탑방까지 무려 108개도 더 넘는 계단을 디지라구 올라 가 짐을 풀었슴다.

대회날 제가 퍼진 이유가 되겠슴다.

정말임다.

핑계 아닙니다.

겨우달려가 이럴경우엔 겨우걸어가 될게 학~실함 네다.

 

마눌이 그래놓고는

수고 햇다구 저녁으로 사준게 뭔 줄 아십네까~?

지가 좋아하는 순대곱창에 맥주였슴다.

전 곱창이라믄 냄새도 싫어하는 넘이 거든여~

거기다 말톤에 쥐약인 맥주까지 멕여 놨으니 그냥 전 바로 죽음이죠.

더구나...

전날 지는 요~

 밤을 꼬박 세운 근무로 피곤이 상접한 몰골였슴다.

그래도...

그 모든걸 감수 할 수 있었던 기쁨을 준건

흐~!!!!

저 눈에 넣어도 안 아플것 같은 이쁘장한 소녀가 있어서 그랬슴다.

누구냐 구여~?

깊게 알라구 하지 마세유~

그저 산찾사가 이쁜 딸래미 하나 생겼다구 생각 하세유~

 

첫 멘트가 참 길었네유~

다 초록잎새 땜시 그렁거니 이해 하시구여~

아래의 사진 잘  봐 주세유~

초록잎새가 음미하는게 맥주일까 소주일까유~?

즐기는 폼이 맥주맛 보다 더 좋아 디지것다는 얼굴 표정이 아주 가관임다.

ㅋㅋㅋㅋㅋ

 

 

 

 

아침 5시 알람에 일어났슴다.

새벽형 초록잎새 벌써 밥 다 놓고 서방이 눈 뜨자 마자 턱앞에 밥상을 들이 밉니다.

흐미~!

딘장 간장 우라질~

그게 바로 넘어 가냐~?

물 먼저 멕여야쥐~!

평소엔 산찾사 물 잘 멕이는 초록잎새 심술인가 봅니다.

우야튼 좌우지당간에 밥은 잘 먹었슴다.

이후...

우찌 시간이 그래 후딱 잘 가는지 ?

 

대회장을 찾아 갑니다.

거미줄처럼 얽키고 설킨 지하철 골라타고 미로같은 서울도심 거리를 헤메다

겨우 겨우 잠실 운동장에는 들어섰는디...

이런 딘장~!

주주 캠프 찾기가 더 힘듭니다.

 

겨우달려가 폰으로 알려주는 주주캠프 위치는 더 헷깔리네유~

씨~앙누무시키 말여~

형아랑 누님이 헤메구 이쓰믄 얼른 와서 델코 가야쥐~

이리로 조리로 오라구만 하네유~

이리가 어디구 조리가 어딘지두 모르는 넘한티 말입니다.

그래두...

한살이래두 젊다구 초록잎새가 영특하게 길은 잘 찾은덕에 주주캠프에 도착 했슴다.

 

주주캠프는 그런데 벌써 대회 출정을 위한 스트레칭을 하고 있슴다.

그만큼 산찾사가 늦게 도착했단 말쌈이 되것네유~

옷 갈아입기 전 먼저 디카를 들이 밀어 스트레칭의 현장을 몇장 담아 봅니다.

 

 

 

 

 

난 아적도 대회복장을 못 갖춰 입었는디....

스트레칭 끝낸 고래산이 나 좀 박아달라구 붙잡습니다.

쟈~는 인물이 되니께 그냥 마구잡이로 한방 박아 버려두 사진은 아주 잘 나올거니 신경 쓸일이 없고.

 

 

 

옷을 갈아 입으러 가는 산찾사를 또 붙잡은 사람은 ?

독수리 5형제중에 맨 큰형만 팽~ 을 놓고 모인 용감무쌍한 4형제 였슴다.

마라톤은 젤 못하는 막내가 폼만은 젤 멋지게 잡습니다.

햐간에~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산찾사가 부러운 형제들이라

속으론 항상 시셈을 하고 있어 다리 몽뎅이만 찍어불까 하다가

한 승질 할것 같은 가치가세님 눈초리가 오늘따라 왠지 무서워 지대로 박았슴다.

 

 

 

행니마~!

나 바쁜디 그만 놔 주믄 안디건니~?

 

안뎌~!!!!

 

할 수 없슴다.

존경하는 성님들이니 이쁘게 박았슴다.

나이는 디립따 드셨는디 표정들은 정말로 순박한 어린애들 같아 귀엽슴다.

 

 

 

인자 다 돼쓰믄 모여들 봐바~

산찾사 한마디에 다들 맥을 못추고 모여 듭니다.

캬~!!!!

산찾사의 카리스마를 여기서 확인함니다.

말 안들음 녹슨칼 휘두르려고 했는디 아주 다행입니다.

하긴 뭐~

놀부형님보다 더 심술궂게 생긴 우리 산내들 해장님두 저한틴 맥을 못추는디

감히 누가 내말을 안 듣것나용~!!!

 

 

 

다들 한인물 하는게 시셈이 났나 봅니다.

누가 ?

빌어먹을 디카가 그랬슴다.

촛점이 안 맞았네유~

저는 아주 잘 맞춘거 같은디 왜 그랬을 까유~?

 

 

 

출정을 앞둔 꿀꿀이들 집합.

토실 토실한 돼지 새끼들 다 도망가구 비루먹은 도야지만 모였슴다.

삼겹살 보다 비계 없는 퍽퍽살을 좋아하는 산찾사는 그래도 오늘 한마리 잡았음 좋겠슴다.

사실...

개시끼들을 몰레 몰레 한마리씩 잡아 먹다 보니

주주의 멍들이 다 도망을 간 사실을 요 도야지 새끼들은 아직 눈치채지 못한것 같습니다.

산찾사한티 아주 살겁게 구네유~

살이 쬠만 토실 토실 해질때를 기다리는 산찾사인데 말입니다.

ㅋㅋㅋㅋ

 

 

 

주주의 전사 겨우달려 입니다.

이넘이 앞에 붙은 겨우를 떼는날은 언제 쯤 일까 ?

그럼...

말톤의 지존으로 세상을 평정하고도 남을 넘인데 말입니다.

走보다 酒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넘이라 아마도 평생 겨우는 떨어지지 못할것 같습니다.

 

 

 

이분은 죄송한데

지가 넘 게을러 터진 관계로 주주정달 참석이

넘 저조하다 봉께 많이 뵙지를 못햇슴다.

아마도 저를 신입회원으로 알고 계시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저~

이젠 주주에선 고참축에 낍니다.

계족산 정달에만 많이 참석하시는 님이라구 초록잎새가 귀뜸으로 알려 주네유~

 

 

 

바람소리님.

저와 같은 과에 속하는 인물임다.

벼락치기의 명수인데 이젠 세월의 부침에 꼴까닥 넘어가

이번 중마의 주로에선 허벌라게 내지는  졸라게 고생을 하셨슴다.

그래두 연습 안하고 또 다음대회에 출전할게 분명한 회원님인데 출전하기전 잡은 폼은 아주 거만함니다.

나 아직 안 죽어쓰~ 하는 포즈 임다.

 

 

 

항상 성실한 우리 주주의 중심 인물들.

식장산님은 설에 입성 하셨든가 ?

주주 열성회원이라 타지역으로 가셨어도 간건지 헷깔립니다.

식장산님은 대전 지역을 벗어 났어도 주주의 영원한 팬이며 회원이십니다.

 

 

 

갈매기님은 뭔 포즈~?

날개짓은 뇨자들 앞에서만 하나벼~!

 

 

 

고저...

뇨자들은 만나면 수다로 한세월 갑니다.

 

 

 

원숙님과 갈매기님

 

 

 

출정을 앞두고...

 

 

 

이쁜건 다 모여~

그래서 모인 처자들인데...

보라나님은 다들 유부녀라 차별을 두고 싶어 그랬는지 주저 앉았습니다.

 

 

 

 

주주캠프.

손님 맞을 준비를 차근히 하고 계신

보라나님과 은수기님이 따스한 커피를 준비하자 마자.

 

 

 

금방 손님들이 달겨 듭니다.

커피는 오늘 날씨가 좀 꾸물거려 그런지 잘 팔립니다.

맛~?

그래서 오늘따라 향은 물론 맛까지 쥑~여 줍니다.

 

 

 

주주 캠프에서

우리 주주클럽의 대들보 겨우달려와 무쇠...

 

 

 

주주캠프엔

뙤껭이들이 깡총 깡총 달리겠다고 찾아듭니다.

 

 

 

풀코스님은

그간 부상으로 닉네임 이름값도 못하다

4년만의 풀코스 출정을 앞두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주주캠프 아래서 결의를 다집니다.

 

 

 

왕년에 육상선수 출신이라 자랑질만 하던

요 아랫분 누구 누구는 오늘 퍼지지 않구 잘 뛰려나 몰러유~

 

 

 

에쿠스님...

마지막으로 운동화 끈을 쪼이며 결의를 다집니다.

 

 

 

잠실 종합 운동장의 휘니쉬 라인 풍경입니다.

항상 대회가 끝나고 나면 잘했든 못했든 우리는 항상 밀려드는 아쉬움과 후회로 가슴을 칩니다.

특히나...

몇초 차이로 서브3 진입에 실패한

에쿠스님과 쥬락님의 아쉬움은 평생 남겠지요.

제가 예전에 중앙에서 그랬습니다.

그럼 오늘은 ?

완주 한게 다행였죠.

중앙 마라톤 주로는 언덕이 없다란 예전 경험은 착각였슴다.

올해 다시 뛰어보니 왜케 언덕이 그래 많은지 ?

흐이구~!!!!

 

 

 

 

 

 

몇분 빼고 다 들어 오셨습니다.

지금부턴 흥겨운 뒷풀이...

 

 

 

쇠고기 해장국으로 배를 부린 뒤...

 

 

 

오징어와 각종 안주와 함께 한잔의 시원한 맥주는 갈증해소에 최곱니다.

그맛에 말톤을 하는 초록잎새의 말이 거짓말이 아님을 달려본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몇초사이로 서브3를 놓친 서운함을 숨기고

환한 웃음을 보이는 에쿠스님과 나름 잘 뛰신 딸둘 아들 하나님의 흡족한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와우~!!!

피오나 공주님도 드뎌 입성 하시더니

배 무쟈게 고팟나 봅니다.

서서 그냥 흡입중.

 

 

 

자봉들...

바쁩니다.

자봉의 손길을 기다릴새 없으니 썹스리 사냥에 성공한

늑대조와 말아톤님이 솔선수범으로 썹쓰리의 빠른 발길보다 더 빠른 손길로 오징어를 구워 댑니다.

 

 

 

 

 

 

 

늑대조 아주 부지런 함니다.

풀코스 완주한 넘이 아주 팔팔한게 기운 넘처 남니다.

짜식 말여~!

들어와서 퍼질 정도로 뛰었슴 2.49 하고도 남았을텐데.

 

 

 

 

 

점점 더 분주해 지는 자봉들의 손길.

 

 

 

잠보님~

자봉이 대회 출전보다 훨~ 힘들죠~?

 

 

 

 

 

헉~!!!

산찾사 몰카닷~!

 

이궁~!

잽싼 하나둘님에게 들킨 몰카.

맛나게 드시는 장면을 잡으려다 실패한 산찾사의 몰카 현장임다.

 

 

 

복장을 보아하니...

식장산님은 말끔하게 갈아입고 식사.

기마킨안님은 그냥....

그럼 당연 식장산님이 먼저 들어왔고 기록도 훨~ 좋다는 말쌈~?

그래도..

기록과 무관하게 표정을 보면

쇠고기 해장국맛은 기마킨안님이 훨~ 기막히게 맛이 좋다는 표정임다.

 

 

 

언제 끝날지 모를

은수기님의 분주한 자봉의 손길이 거의 막바지에 이를쯤...

 

 

 

계족산의 외침이 들립니다.

 

나 오늘도 썹4 먹어쓰~ ~ ~!!!!!

 

ㅋㅋㅋㅋ

썹3 한 사람보다 훨~ 더 기쁨을 표출하는 계족산님이 귀엽죠~잉.

왕~

축하를 드립니다.

임 현우님 장~ 하십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진정 당신 계족산 임 현우님 이시구여~

그리고...

정말 멋집니다.

 

 

 

 

 

들어올때가 지난것 같은데...

연습부족에 이런 저런일로 피곤이 밀려

눈에 실핏줄까지 터진 상태로 출전한 초록잎새가 은근슬쩍 걱정입니다.

전년도엔 주로에서 화장실을 다녀 오느랴 단 몇분차이로 서브4를 놓친 대회라

내심 기다리던 대회였는데 아무래도 힘든것 같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주주캠프에 입성한 초록잎새의 표정이 의외로 밝습니다.

기록엔 실패 했어도 나름 완주에 의미를 둔것 같습니다.

 

 

 

 

 

통장님 입성 하셨슴다.

왕년에 그래도 이름께나 날렸던 말아톤 여전사인데

연습 없는 대회출전은 힘겹죠~잉.

통장님은 여자 선두 그룹에서 완죤 저질체력 후미그룹 임원이 되셨슴다.

그래도...

완주 한건 기쁜가 봅니다.

환~한 웃음이 보기 좋아유~

 

 

 

 

무쇠가 왜 저래 초조할까~?

얼른 마무리 할 시각이 됐는데 두명이 아직 못 들어 왔다구 하네유~

선수 명단 체크 하랴

대회진행 체크하랴 정말로 바쁜 무쇠다리의 하루가 끝나려면 아직은 멀었나 봅니다.

 

 

 

 

먹을거 다 먹은 돼지들...

달리는 돼지는 먹는것도 적당히 먹나 봅니다.

얼굴엔 흡족한 미소가 흐르고 있습니다.

 

 

 

 

얘들은 또 왜 이럴까요~?

저렇게 다정하게 껴 안은 사이면 보통 사이가 아닐것 같은데..

니들 마눌님이나 그렇게 안아주고 좀 떨어지그라~ 징그럽다.

 

 

 

이젠 파장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회장님 표정이 좀 그렇죠~잉...

왜 그럴까유~?

그간 산찾사가 눈에 안보여

긁는 재미가 없어 심심해서 그랫다고 그러내유~

참~!

나~원~!!!

 

 

 

모든 회원님들 무사 완주 달성.

이어진 뒷풀이도 대 성황리에 끝장을 본 후...

우린 다함께 자리를 정리 함니다.

 

 

 

전년도 회장님이 먼저 젤 무거운거 들고 솔선수범.

 

 

 

그러자...

전전전 회장님도 어쩔 수 없이 해긴 해야 겠기에

젤 가벼운 라면 한 박스 들고선 아주 무거운 척 생색내기...

 

 

주주의 댓빵들이 저리니

황공무지한 일반 쫄따구 회원님들은 자동빵으로 더 열심히..

 

 

 

딱~ 걸러쓰~

전전전 회장인 에쿠스님이 라면박스라도 들었다믄

전전 회장 풀코스님은 물병 하나라도 들어야 하는디 입만 가지고 지금 일반 회원들을 진두지회 중.

 

 

 

우야튼 우린 그래서

일심단합하여 이뤄낸 뒷정리가 정말 깔끔하여

아니온 듯 다녀간 주주캠프의 자리엔 먼지 하나가 없었다는 전설같은 야그가

잠실벌 경기장에 퍼저 오늘까지도 흐르고 있다카더란 말씀을 전하며 주주통신원 산찾사의

중앙마라톤  대전주주 클럽의 공식 출정 소식을 끝내고자 함니다.

 

모든님들 고생 많이 하셨구여~

당신들이 있어 주주가 자랑 스럽습니다.

 

사랑함니다 마라톤 명문 주주클럽.

존경함니다 주주회원님들...

 

주주 통신원 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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