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구룡산 & 대청호반 로하스길
산행일 : 2012.6.14. 목요일
누구랑 : 산찾사 + 초록잎새....그리고 혜진낭자와 함께
혜진낭자가 갑자기 놀게 됐단다.
옵빠야~!
나~ 좀 어떻게 해죠~!!!
혜진낭자의 요청이라 거부할 수 없다.
왜 ?
이쁘자나~!!
많이 걷지 않는 산책이나 가자니
대청댐 조망이 환장하게 좋은 구룡산으로 향했다.
그런데...
햐~!!
장승공원의 입구가 달라도 너무 달라.
햐간에...
몇년 안 와 보면 낯설을 정도로 풍광이 변한다.
들머리도 변했다.
예전엔 이곳으로 올랐는데
아주 멋진 조형물이 다른 등로를 안내한다.
이정목도 잘 돼 있고...
새로 개설된 등로엔 잡석을 깔았다.
정성을 들인건 좋은데 난 그냥 흙길이 좋아~
짜잔~!!!
장승공원에 도착.
역시 예전보다 더 정성을 쏟아 가꾼 흔적이 역력하다.
사랑
믿음
?
왠지 허전해...
소망은 워째서 뻰찌를 놓은겨~?
혜진낭자...
신기한가 보다.
대전 가까운 근교에 이런데가 다 있었다니 라며 놀라워 한다.
여러모양의 장승들...
햐간에 표정도 각양각색이다.
특히나...
아랫도리에 달린 물건도 여러찔이고..
ㅋㅋㅋㅋ
맛뵈기로 하나 보여줘~?
생기긴 잘 생겼는디...
사노라면 저렇게 흠집도 생기고 볼품없이 변한다.
사노라면 야그가 아니고 아랫거...
넌 왜 그렇게 찡그리구 있냐 ?
요 장승은 길게 머리를 길렀구..
못생긴게 머리는 멋쟁일쎄~!!
올라가는 길옆은
각양 각색의 장승들이 도열해 오름길의 우릴 맞아 준다.
그러다...
아주 적당한 곳에 정자도 있고.
쉴때는 먹는 시간.
초록잎새 가방에선 뭐가 나올까 ?
당근...
초록잎새표 살얼음 동동 맥주다.
흐미~!!!
이렇게 뜨건날엔 이게 최고다.
초록잎새가 누렁잎새가 될 수 없는 이유가 저거고...
정자에서 내려보는 조망도 아주 좋다.
밤 세워 일하고 나온 난 실실 졸립다.
걍~!
여기서 디집어 눕고 싶은데 그럴 순 없꼬...
드뎌 정상...
여의주를 문 용 한마리가 있는 구룡산 정상은
대청호의 조망이 기막히다.
쩌~~그...
청남대도 아주 가깝다.
문의의 양성산을 배경으로
일단 이쁘니 두 뇨자 용모파기부터 ....
흐미~!!!
조 강아지 보소.
겁대가리두 읍씨 용을 올라 타구 앉아 쪼개구 있네 그랴~!
현암사로 내리고 싶은데...
차량회수가 귀찮다.
그래서 왓던길 그대로 내려가기로...
다시 내려선 장승공원 ...
믿음이랑 사랑이랑 옆에서 사진도 박아 가며 세월을 낚는다.
우째서 ?
갖은게 시간뿐이걸랑....
그래서...
그네두 타고
정자에도 앉았다가...
내려서고 봉께
즘심을 먹어야 할 시간 돼서 금강변 맛좋은 한식당으로 고우~
그 식당의 출입문엔
요런 이쁜 꽃 화분이 달려 있는데
참으로 화려하고 이~뻐~!!!
초록잎새가 몇번 와서 먹어본 집이라고...
언제 와쓰~?
지만 맛좋은거 먹으로 댕기구...
햐간에 남정네들은 불쌍하다니께..
한식당에 들어서자
맨 먼저 색깔이 고운 붙임개 한장이 등장.
그리고 정갈한 음식들이
좌~악 깔린 뒤..
요건 아마도...
삘~이 젤 좋아할것 같은 수육인데
맛이 젤 좋았다.
다 먹고 난 다음엔
부른배 꺼추러 로하스길을 걷기로...
딘장~!!
숲그늘만 벗어나면 뙤약볕이 아주 따갑다.
지들만 양산을 쓰고
그럼 난 뭐여~?
길은 걷기엔 아주 좋고
풍광도 그만이나 뜨거워 싫다.
대신 이길은 가로등 불빛도 아름다운 밤에 걸으면 참 좋을텐데...
흠~!!
멋지다.
주산지 보다 여기가 훨 좋다.
아이구야~!!!
그란디 조게 뭐다요 ?
팔뚝만한 괴기들이 떼를 지어 다닌다.
송어 같기두 하구 향어 같기도 한데 저거 잡으면 징역가나 ?
안그럼..
벵이리 살살 꾀여 오면 다 잡을 수 있을건디..
등로옆엔
각종 야생화도 지천으로 피었다.
반쯤 왔을까 ?
초록잎새가 엄명을 내린다.
서방님은 그냥 되돌아 가서 차 끌고 내려 오란다.
지들은 그냥 줄창 걸어 내려 가겟다며...
나이가 들 수록
네비양과 마눌말은 잘 들어야 늙으막에 애로사항이 없다니
흐이구~!!
싫어도 우쩌~
난 그냥 왔던길 욜라게 올라가 차를 끌고 내려와야 했다.
그날의 흔적을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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