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구미 금오산
산행일 : 2010년 6월 06일 일요일
누구랑 : 다음 카페 산장나눔터 산우들 30명
산행코스 : 금오동천~선녀탕~성안~현월봉~약사암~마애 미륵불
~오형석탑~대혜폭포~도선굴~주차장
산장나눔터의 정기 산행일.
30인승 버스에 회원들로 꽉~!
불편하지만 덕분에 안내양석이 내 차지다.
대전에서 구미까지는 금방.
그래도 할건 다 해야쥐~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은 자고 간다는 추풍령에 들리는데
이곳이 맘에 들어 아예 눌러 붙어 살고 싶은 사람은 안 말리겠다 했건만
자유시간 15분을 칼 같이 지켜 다들 버스에 올라 탄다.
회원님들
오늘 산행대장 산찾사 승질 드러운거 눈치 챘나 보다.
ㅋㅋㅋㅋ
일단은
금오동천 입구 주차장에서 단체사진을 박고...
대원사를 들려 갈까 했는데
선두가 벌써 알아서들 숲속 능선길로 들어선다.
아무렴 어떻랴~!
능선길과 계곡길로 갈리는 지점에서
계곡길로 회원님들을 유도하고 맨 후미에 선다.
덕분에 구시소는 빼 먹고
용시소 부터 계곡길 탐방에 나섰다.
절기는 6월초 이건만 한여름 못지 않는 더위다.
이런날은 계곡산행이 최고다.
이 동네 애들인가 보다.
풍당 풍당 몸을 던지며 노는 모습들을 보니 부럽다.
보기만 해두 시원타~
선녀탕에 선녀는 없었다.
폭포도 전립선 비대증에 걸렸는지
질질질 쏟아지는 물줄기가 힘을 잃었다.
많이 가물었나 ?
장마철 수량이 풍부할때 오면 볼만 할텐데...
오늘은 갖은게 시간뿐이다.
대전과 아주 가깝고 산행도 짧다.
마음껏 여유를 부려도 좋다.
모두들 걷는 걸음이 한가로우니
자연 산우들의 정담이 끝없이 오고간다.
오늘 산행은
항아리 산행을 추구 한다고 선언했다.
그래서 선두의 뫼오름님께 특별부탁을 드렸더니
적당한 지점에서 나를 기다렸다 내 얼굴을 확인후 진행을 하신다.
아마도 무쟈게 답답하실거다.
그래도 운영진인 만큼 봉사 하신다 생각하라 했으니 어쩔수 없을실 거다.
오름길 중간 중간
다리쉼을 하는사이 먹거리가 쏟아저 나온다.
짐을 줄인다고 서로들 먼저 내놓겠다 경쟁이다.
선두권 주자들은
벌써부터 주님을 모시고들 있다.
아무래도 이런날은 시원한 맥주가 제격이다.
맥주의 안주로는 과일이 최고..
모처럼 오신
보름달님은 참외를 깍아내기 바쁘다 바뻐...
식구들이 많으니 내 놓기 무섭게 동이 난다.
막바지 오름길이다.
오랜만에 산행에 참여하신 거시기님(?)이 힘겨워 했을뿐
천천히 진행한 덕에 모두들 수월하게 올라선것 같다.
물론 선두와 후미가 모두 함께 올랐으니 오늘 항아리 산행은 제대로 된 셈이다.
성안을 들어서자 마자
높은 고지에 저런게 있을 수 있나 싶은 습지를 지나
막바지 마지막 오름길을 채고 올라서면
벌써 금오산 정상이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한방 박으려 했는데...
역시 선두권은 답답했던 모양이다.
아님 배가 몹시 고팟던지...
정상아래
넓직한 헬기장에서 모두 앉아
점심식사를 하려 했는데 햇쌀이 너무 따갑단다.
할수없이
헬기장 바로위에 자리한 옹색한 공터에
옹기종기 앉았는데 가만 봉께로 먹을때도 선두그룹과 후미그룹이 갈렸넹~!
그렇치만 맛좋은 반찬은 이리저리 왓다리 갓다리 활발한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식사끝...
다음 목적지 약사암으로...
약사암은
약사이신 조랑말님을 선두로 세웠다.
조랑말님이 약사암에 대해 잘 아는가 싶었는데 아니다.
조랑말님은 여기가 첨이랜다.
금오산에서
약사암의 풍광이 제일 빼어나다.
하긴
우리나라 명산중에 명당은
죄다 사찰이 들어 앉은게 여기 뿐인가 ?
매번 올라와도
역시 금오산의 약사암 풍광은 참으로 멋지다.
약사암을 되돌아 나와
전망이 좋은곳에 다들 모였다.
모인김에 또다시 단체사진 한방 꽝~!
금오동천 계곡으로 올라설땐
우리들 뿐였는데 역시 명금폭포로 내려가는곳엔
사람이 많아 혼잡스럽다.
명금폭포로 향하다
마애 미륵불에 들리기로 했다.
다만 몇몇 성질급한 님들과 저질체력 산우들은 걍~ 내려 가고.
다들 워디를 본댜~?
마애 미륵불이다.
필봉아우가 미륵불에 대한 양식이 어떻구 저떻구 하며
오래된거라 하는데 미륵불에 대한 안내문엔 어느 시대의 불상이란 야그는 없다.
햐간에
졸라 오래 된거 같기는 하다.
마애 미륵불을 되돌아 나오며
예전 산행시 조망이 아주 뛰어난 암릉을 찾았는데
전에 볼 수 없었던 돌탑이 있다.
아주 정성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고 예술적인 조형미가 돋보인다.
좋은 글귀도 써있다.
마음이든 뭐든 한번쯤 뒤집어야
바로 보인다는 뭐~ 그런 야그...
욕심과 욕망등등...
못된것들을 뒤집어 홀라당 쏟아내면 뭐~
당근 다 비워 지기야 하것지만 그런데 그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다.
그림도 있다.
가만 살펴보면 재미있다.
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 얼굴은
心이란 글자를 서로 꺼꾸로 써 놓은거다.
아마도.
모든일은 마음먹기에
달린일이다 뭐~ 그런 뜻이 아닐까 ?
돌탑의 능선에서
위를 바라보니 거기에 또 돌탑으로 세운 조형물이 보인다.
기도를 드리는 형상과 요즘애들 툭 하면 하는 묘션 사랑해란 형상...
역시 이곳은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구미시가 훤해 내려 보이니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태극기를 넣은 우주선 모양의 돌탑과
그 옆엔 오형학당이란 이름으로 공부하는 애들 모형도 있다.
아마 열심히 공부해서 우주까지 널리 우리나라를 알리라는 뜻이 포함된듯...
우리나라 지도.
그리고 울릉도와 독도 심지어 대마도까지...
독도는 우리땅이 당연하고 대마도도 우리땅이란다.
하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도 대마도도 우리땅이 확실하다.
배를 타고 일본을 갈때 두시간도 못돼 대마도가 나오지만 그 이후
4~5시간을 가야 일본 본토가 나오니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에 아주 가까운걸 보면
역사적 근거를 찾을 필요도 없이 당근 대마도는 우리땅이다.
이곳 돌탑군을 돌아보며
큰곰님이 어떤분이 만들었나 참 한가했나 보다며 농을 했는데
그 한가한 분이 바로 우리들 옆에 있었다.
대전에서 왔다니 특별히 돌탑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신다.
사진촬영을 하려 했더니 거부하신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취재를 나왔었는데 죄다 거부했단다.
왜소한 체구에 나이까지 지긋하신 어른이 해 낸 일이라 믿기 어렵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아픈 손자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 돌탑을 쌓기 시작했단다.
그러던중 손자는 죽고...
6년만에 완성한 돌탑의 이름을 그래서
까마귀 오자에 손자이름중 하나를 따와 오형석탑이라 이름을 지었단다.
구미 금오산에 오시거든
꼭 이곳 오형석탑에 들리시라.
돌탑의 사연과 함께 그 뜻도 한번 음미해 보심 더 뜻깊은 산행이 될것이다.
대혜폭포 가는길....
원목테크로 계단길을 해 놨다.
햐~!!!
돈 무쟈게 들였다.
명금폭포...
대혜폭포라고도 불리는 금오산의 명물.
그러나 물줄기가 션찮다.
날이 징그럽게 덥다.
그래 그런지 가늘게 쏟아지는 폭포수의
물줄기를 맞고 있는 몇몇 행락객들이 부럽게 느껴진다.
엄청 시원하겠지 ?
도선굴로 향한다.
혜진님이 아들을 데리고 왔는데
지난번 서울의 북한산은 아주 씩씩하게 잘도 걷더니
오늘은 컨디션이 않좋은가 보다.
가기 싫어하는걸 꼬실려서 데리고 올랐다.
올라오니 그넘 아주 좋아한다.
이젠 내림길만 남았다.
쉬엄 쉬엄 걸어 내린다.
역시
편안한 원목계단...
그리고
솦숲 산책길을 걸어 내리면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주차장 입구에 도착하며 오늘 산행은 끝이 난다.
산행을 끝내고...
대전 주주마라톤 회원이신 거자수님이 구미에 사신다.
그님이 우리를 초청 하셨다.
염치불구하고 찾아갔더니 넓은 정원을 갖춘 전원주택이다.
직접 가꿔서 내어 놓은 푸성귀에
노릇 노릇 맛좋게 구워내는 삼겹살과 목살이 입맛을 돋군다.
햐간에..
먹새들 엄청나다.
그날 쓰러트린
이슬이와 뚱땡이가 정원에 그득했고...
그 귀한 거자수 몇동이가 식수로 동이 났다.
덕분에...
산장 나눔터는 술 나눔터가 됐고.
정과 사랑을 나누는 나눔터가 됐으니
이 모든게 거자수님의 크나큰 은공이라 하겠다.
그란디...
우떻게 이 웬수를 갑나 ?
귀로에 든다.
오늘따라 저무는 석양빛 노을이 더 곱다.
함께 하루를 마감하는 산우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진다.
함께 하신 산우님께 감사드리며.....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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