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4년11월15일.토요일
장소 : 전주 전북대학교 건지 아트홀.
무소의 뿔처럼 제갈길을 가는 큰 아들이
대전에서 가까운 전북대학으로 공연을 내려 왔다기에
먹거리를 이것 저것 챙겨 한번 찾아 보기로...
일찍이 그 꿈을 접게 하려던
나와 맞서던 그녀석은 참 많이도 맞으며 컷다.
그길이 험난하고 힘들기에 어떻하든 꺽어 보려던 나의 뜻은
평생 인기를 못 얻어 아빠가 말하시는 양아치와 같은 삶을 살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면 그것을 행복으로 알겠다는 그녀석의 한마디에
내가 져야만 했는데...
가난하며 힘없는 가정이라
그꿈을 향한 도움이 못되는 아비로서 참 미안한 생각만 든다.
부디..
그 꿈이 빨리 영글기를 학수고대 하며 한번 찾아가 본 공연장.
의외로 잘 하고 있다.
대견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 누굴 닮아 저런 끼가 다분한 녀석이 나왔는지 신기한 생각도 든다.
아들아~
현실이 힘들고 팍팍해도 너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엄마 아빠는 빌고 빌어 줄께.
힘내라 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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