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청도시 동쪽 위치이고 국가중점풍경명승지이다.
노산의 전체 면적이 446km2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지리산의 면적이 472km2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노산의 크기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주변의 산봉우리들은 저마다 자기의 이름을 갖고 있는 독립된 산으로 부르고 있는 것을 보면 노산역시 하나의 산이 아니라 산군의 집합으로 볼 수 있다.
거봉 풍경구, 등영 풍경구, 유청하 풍경구, 태청궁 풍경구, 상청궁 풍경구, 앙구 풍경구, 기반석 풍경구, 북구수 풍경구, 화루 풍경구 등 9개 풍경관광구와 사자구 등 5개 풍경회복구 및 풍경구 외각 육해관광지로 구성되었으며, 거봉(巨峰·1,132m)이 노산의 정상으로 산전체가 암릉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산의 거봉은 중국 만리 해안선의 최고봉으로 옛날부터 ‘해상명산제일’이란 이름과 ‘신선의 저택’, ‘신선의 복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유람, 관광, 피서, 요양의 명소이다. 바다 옆에 우뚝 서 있는 노산은 바다와 어우러지고, 산 줄기는 거봉을 둘러싸고 사방으로 뻗어 서쪽 지세는 낮고 평탄한 반면 동쪽은 산세가 가파르고 웅장하다. 산과 고개가 첩첩히 곂쳐 있는 가운데 기이한 동굴과 암봉이 빽빽이 들어찼고 깊은 산골짜기마다 폭포와 시냇물이 졸졸 흐르며 노래 부르며, 구불구불 이어진 87.3km의 해안선에는 섬, 암초가 줄을 잇는다.
거봉욱조(巨峰旭照), 태청수월(太淸水月), 해교선돈(海嶠仙墩), 용담분우(龍潭噴雨), 명하산기(明霞散綺), 나라연굴(那羅延窟), 운동반송(雲洞蟠松), 암폭조음(岩瀑潮音), 울죽명천(蔚竹鳴泉), 사령횡운(獅岺橫雲), 화루첩석(華樓疊石), 기반선혁(棋盤仙弈)이 노산의 12경으로 보는 사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한다.
노산은 도교(道敎)의 본산으로 알려져 있다. 불교, 유교와 함께 중국의 3대 종교 중 하나인 도교는 노자사상을 근간으로 삼는 중국에서 가장 큰 종교라 할 수 있다.
노산에는 9궁 8관 72암자가 있을 만큼 도교사원이 많았지만, 태청궁(太清宫), 태평흥국원(太平兴国院), 상청궁(上清宫), 신청궁(神清宫)은 중국에서 현재까지 보유한 최고 건축규모의 도교문화 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정식으로 대외적으로 개방된 궁전사절은 태청궁, 상청궁, 명하동, 태평궁, 화엄사, 울죽암, 화루궁 등이 있다.
도교의 주요 교파인 전진교(全眞敎)는 ‘원래 순수, 순박한 상태로’ 사상으로 한 무제 시기에 건설한 태청궁(太清宫)은 노산 자연생태와 어울려 도교이념과 교리를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태청궁은 부지면적이 3만 평방미터이고 건축면적이 2500평방미터인 태쳥궁은 150개 거실, 삼궁전(三官殿), 삼청전(三清殿), 삼황전(三皇殿) 세개 궁전으로 구성되었으며, 가장 큰 규모의 도교 건축물이다.
노산은 기후가 온난하고 강우량이 충분하여 물이 풍부하고 노산광천수는 물이 좋기로 유명하며, 청도맥주가 유명한 것도 노산의 물로 제조한 덕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浮山) |
부산은 청도시내의 9개의 작은 봉우리의 산으로 시내에서 접근이 아주 쉽고, 관광지로 개발이 전혀 되질 않아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는 전혀 없고, 자연적으로 생긴 등산로가 십 수개가 있다.
해발 386m의 낮은 봉우리로 이어진 능선의 암봉을 보면 산의 높이도 그렇고 산세의 생김생김도 흡사 충남 홍성의 용봉산을 걷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며, 청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있는 곳이다.
산행은 9개의 봉우리를 거의 다 종주해도 약 4시간이면 족하며, 등산로가 많아 중간에 탈출로도 많으므로 시간은 편한 대로 조정하면 가능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