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명 : 2011년 서울 동아 마라톤
대회일 : 2011.03.20. 일요일 (오전 비온후 오후 갬)
누구랑 : 대전 주주 마라톤 클럽
새벽 5시에 퇴근...
마눌과 삼실에서 만나 ktx로 상경.
ktx는 우리의 전용.
초록잎새가 싸온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
광화문 도착.
그런데 황사비가 구질구질하게 나린다.
오늘 우찌 뛴댜~?
미친넘들 참 많다.
황사비 맞으면 대머리 된다 카는디...
그래도 좋다구 저러니 누가 말려~
누가 시키면 아마도 절대 안할걸~
말톤 입문시킨 죄로 맨날 산찾사 끌려 다닌다.
이젠 이런 미친짓 안하구 싶은디...
말톤에 미친 초록잎새 명령을 거역하믄 산찾사 그날로 골(?)로 간다.
춥고.
꿉꿉하구...
졸라 힘들고.
햐간에 올 동마는 참말루 힘들었다.
그래두 우야튼
걷지는 말자의 목표를 달성하며 간신히 30분대 진입 성공.
울 마눌은 섭4를 달성했다.
초록잎새 장허이~!
옷 갈아입구
휘니쉬 라인에서 마눌을 기다리는디.
아~글씨
날센돌이 이 행님이 이제사 들어오넹~
우짠일유~?
햐~!
뭐 이런 황당한 일이 ?
기록칩을 놓고 와 버스에 가서 찾아 달고 뛰느랴 늦었단다.
이건 원~
뿡~알 떼놓고 장가를 간다구 나선꼴이네 그랴~
ㅋㅋㅋ
그란디...
초록잎새는 왜케 안들어 오는겨~?
혹시 퍼진거 아닌가 모르것슈~
기다리는 초록잎새는 안들어오구
라이프 가드님 등장.
"초록이 못 봣남~?"
내 앞에서 훨씬 먼저 갔는디유~
얼러려~
분명 내가 지키고 있었는디
????
좀 더 기다려 보는디.
이번엔 계족산님 등장.
"초록잎새 봣남유~?"
"내 앞에서 훨~ 먼저 사라졌시유~"
마눌한티 핸폰을 날렸다.
그런데 받는다.
지금 탈의실에서 옷 갈아 입는중이라고.
마눌한티 가면서
물폼 보관소를 휠큼 처다보니
명예의 전당에 맡겨진 물품들이 아직 남아 있다.
ㅋㅋㅋㅋ
나보다 더 저질체력의 서브3 주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위안이 된다.
마눌과 드뎌 도킹.
잠보와 같이 있다.
오늘 잠보는 컨디션이 너무 좋아 마구 내달리다 폭삭 고꾸라 지는 바람에
40분대 진입에 실패는 했지만 기록은 좋았다구.
초록잎새도 놀며쉬며 뛰었어도
3시간 57분에 완주했다니 그만함 잘 했다.
역시 연습한 효과를 본것 같다.
긍께
마라톤은 정직한 운동여~
이쁜 잠보님
동아 말톤 출전 인증샷 한번 날려주고.
주주의 아지트를 찾아가는길...
뱅뱅뱅 돌아가지 않으려면 경기장 관람석으로 빠저나가면 된다.
관람석에서 경기장을 배경으로 초록잎새도 인증샷 한번 날려 주고...
저기 뛰어 들어오고 있는 수많은 주자들...
죄다 4시간대 이후의 주자다.
그런데 휘니쉬 라인을 들어서는 주자는 선두나 꽁지다 다들 힘이 넘친다.
우찌 그럴까유~?
아직
대회가 끝나려면 멀었다.
무쟈게들 들어온다.
요기를 통과 할때가 젤 기분 좋다.
마치
무슨 커다란 숙제를 해결한 뒤의 후련한 기분이랄까 ?
주주 아지트에 들어선다.
커다란 시깡엔 맛좋은 돼지 쫄떼기 살과
쉰 김치의 환상적인 궁합에서 우러나온 국물 냄시가 식욕을 자극한다.
그러찮아두 배고파 디질판인디...
선두권 주자들은 벌써
내장을 그득 채우고 술판을 벌렸다.
쩌~~~그에 앉아 여유를 부리는 겨우달려...
불가가의한 인물이다.
배 불룩이 우찌 저래 잘 뛰는지 ?
앞배가 무거워 저절러 앞으로 나가는 모양이다.
아~글씨 3시간대 싱글을 했다구 하네유~
손들고 있는 냥반~
섭쓰리 한겨 못한겨~?
욘셕은 뉘 딸여~?
누가 안보면 덤썩 안아 가버리구 싶다.
왜 그리 귀여운지...
산찾사니~임
그런소릴 하덜 말아유~
우떻게 맨든 딸인디.
그란디...
요 처자는 또 뉘여~?
비피강뚝님의 옆지기라 카네유~
넘 이뻐서 감춰뒀다 이제사 공개를 했다구...
그러지 말구
담부턴 정달에 함께 나와유~
혜진님과 미모를 한번 겨뤄 보자구여~
아가야~
컵라면 맘에 안들어~?
그냥 끓여주는 라면이 먹고 싶다구라~
아가야 안뎌~!
여기 라면 집어넣어 끓였다간
혜진한티 나 맞아 죽는다.
아무리 자봉 댓빵이래두 그건 절대 안뎌~
있는거나 그냥 드셩~
딸둘 아들 하나님은 본인기록에서 30초를 땡겼구...
거북이님은 땡겨볼까 햇는디 그럼 거북이 닉을 바꾸랄것 같아서 참았다나 뭐라나
그말 믿어도 되나용~?
아이씨~
암만 그래도 난 저 잘생긴 라면이 좋은디..
그~쵸~!
엄마두 그렇게 생각하징~?
라면~
뭐가 그리좋아~
잠실운동장 응원석에서 라면은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다카이~
그래서 그래 쪼개는 겨~?
전직이 주주댓빵 해장님.
현직은 ?
봉자언냐들 시다바리.
햐간에 풀코스로 고생 많어유~
라면과 갑장이라메~
잘 뛰게 생겼구만..
담엔 봉자 때려치구 뛰라우요~
햐간에...
요 행~니미 들어와야 우리가 지베를 가유~
대단혀~
올해두 울트라 뛴다메유~
늙으막에 몸 조심해서 엥간히 좀 해유~
그래두..
근성 하나는 끝내줘유~
야가 왜 저래~?
이쁜 딸 둘 있다구 초록잎새 한티 자랑 하는겨~?
내 염장을 내 질러유 질러...
잘 키워 놔유~
내가 냉큼 며느리로 훔처 갈테니.
이것들이 고참이 들어왔는디
먹을걸 안주넹~
긍께 행님아~
담엔 전철타구 일찍 들어 와유~
비 맞아가며 그게 먼 짓여~?
둘이 라이벌여~?
그럼 춘천에서 일 한번 내봐~
산내들 행님 배고파 죽겄댜~
그 양반 한승질 하니께 얼른 퍼다 주셩~
괴기는 없어두 국물은 지금이 진국여~
피로회복엔 바카스~?
아녀~
마무리 스트레칭이 최고여~
바카스 하니께 바커스님 생각이 나네.
그양반 뭐 한댜~?
햐간에 뭔일인지 몰라두 요즘엔 우찌 개시끼들이 전멸여~?
구제역하구 멍들은 관계가 읍다구 하는디.
뭔가 빠진것 같구 허전하다 햇떠니 그래서 그랫구만유~
아빠~
내가 스트레칭의 교본여~
체리 보지 말구 날 보구 따라 해여~
그렇치~
아빤 나만 따라하믄 성공한 자여~
지베 실어다 줄 우리의 빠~스
올해.
구제역에서 살아남은 도야지들....
퇴껭이두 닭새끼두 개시끼두 서생원두 별로 안보이는디
유난히 돼지새끼들이 설치네.
그나저나 구제역은 다 물러간거 맞아유~?
뭔 선서를 한다유~?
나 계족산과 달콩이는 주주의 일원으로
충성을 다할것을 맹세 함니다 뭐~ 그런거유~?
용들 다 오데루 갔냐~?
쟈들도 한떼 번성을 했었는디...
라면은 여기저기 다 끼네.
햐간에 인기는 캡여~
모든 국민이 라면을 좋아하는건 알지만 질투 나려구 한다 야~
가기전에 단체사진.
와~
많다.
체리~
너 왜그려~
젱일 비 맞구 나더니 좀 이상타~
담달 대구대회때
돼지 허벅지살 쬐끔만 떼어다가 국을 끓일라구 하는디....
워떤 돼지가 만만할까 ?
골라 보셩~
주주의 미래를 책임질
스몰 주주라구 하네유~
그란디...
니네들 쪽수가 많다구 하더니 워째 요것뿐이냐~
다들 워디루 도망가 뿐냐~
대전으로 귀향.
뒷풀이는 맑은골 호박꼬지....
맛깔스런 반찬과.
호박꼬지에 도야지가 퐁~당 한 전골이 주 메뉴.
고문님 맛이 으때유~?
고문님
여기저기 돌아 댕기며 술 따라주기 바쁘다.
애들도 먹기 좋은 호박꼬지.
술잔이 돌고 돌아
화기애애한 주주의 뒷풀이는 흥겨움속에 끝이나고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낸 우리님들...
다음 주주 정달에 그 정다운 얼굴을 다시 보자 기약하며 집으로
고~오 홈.
오늘 하루
수고하신 운영진과 자봉님들 고맙습니다.
모든님들 수고하셨구여~
빠른 회복 기원함니다.
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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