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계룡산 언저리

산행일 : 2011.1.29.토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어떻게 : 도덕봉~ 빈계산 종주

 

연일 강추위.

올 겨울은 정말 겨울답다.

 

마눌 초록잎새는 튼튼하다.

결혼해서 병원에 간건 애들 낳을때랑 

예전 민주지산 내려오다 넘어저서 부러진 손가락 수술을 받으러 간거 외엔 없었다.

그런데...

콜록 콜록 목감기에 우리 초록잎새가 누렁잎새 됐다.

그래도 병원은 죽어도 안간다.

 

모처럼

아내와 같이 산에 갈 수 있는 주말 휴일인데

안 간덴다.

그럼 나홀로 오랫만에 가까운 수통골이나 다녀온다 나서자

대뜸 등산화부터 찾아신고 앞장을 선다.

 

"가기 싫다며 왜 따라와~?"

"거긴 산책코스라~"

 

수통골 입구

주차장이 만차다.

돌고 돌다 겨우 한자리 찾아 애마를 붙들어 메어 놓고....

 

 

 

도덕봉을 향한 들머리...

아이젠을 하기도 애매한 눈길이다.

일단 그냥 오르기로...

 

 

 

얼마만인지 ?

참으로 오랫만에 찾아든 산책길이다.

달라진건

예전 좁다란 오솔길이 뻥~ 뚫린 대로의 등산로 다.

사람들도 많다.

 

 

 

시내가 내려 보이는 전망좋은곳.

각자 한방씩 박아주고...

 

 

 

 

 

 

목이 따겁다 하면서도

나오니 좋은가 보다.

힘든 계단길도 가볍게 오르며 생글생글...

 

 

 

 

도덕봉 오름길에 바라본 빈계산.

저곳에서 내려서면 우리의 애마가 기다리는 주차장이 나올거다.

 

 

 

 

도덕봉을 향한 막바지... 

거칠어지기 시작하는 암릉엔 안전시설이 돼 있다.

 

 

 

 

 

 

능선...

길이 참 좋다.

평탄한 숲길 오른쪽으론 계룡산이 모두 보인다.

이를테면...

이곳 등로는 계룡산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능선을 걷다

아는 아줌씨도 만나 아는체 하고...

 

길이 좋다며 초록잎새가 뛴다.

산악마라톤 코스론 그만이라나 뭐라나.

말톤 연습에 다친 종아리가 욱씬대는 서방님 훈련을 시키나 ?

 

산행시간이 짧으니

그냥 따스한 물과 빵 한쪼가리만 넣어온게 전부.

중간에 한번 쉬며 따스한 물 한모금씩 마신 후 내처 걷는다.

 

춥긴 추운가 보다.

디카 밧테리가 힘을 못 쓴다.

빈계산 능선에서 바라본 계룡산 주능선이 아주 멋진데

그걸 담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산책하듯 다녀온 수통골...

그렇게 주말 토요일 귀한시간을 흘려 보낸 하루다.

 

산찾사.이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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