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양평 도일봉.중원산
산행일 : 2007년 7월 18일 수요일.
누구랑 : 대전 청솔산악회를 따라서...
코스:중원리 마을회관~중원폭포~삼거리~도일봉~싸리봉~싸리재~중원산~중원계곡~마을회관
(산행 개념도)
몇날 꾸물거리던 날씨가 오늘은 모처럼 맑게 개임이다.
오랜만에 안내산악회의 꼬리를 잡고 나홀로 홀가분하게 나선다.
세이브존앞 약속된 정시에 도착한 버스에 올라보니 좌석이 터~엉 비었다.
시내를 돌아 대전나들목을 나설때까지 20명도 안되는 인원의 쓸쓸함을 메워주는
은퇴한 교장선생님과 다로님의 대화가 산행들머리에 도착할때까지 이어진다.
산행들머리 중원계곡을 향한 입구에
마을 주민이 차를 세우더니 입장료를 요구한다.
언제부터 입장료냐 물어보니 여름 한철 행락객 청소비란다.
행락객이 아닌 등산객이라 해도 막무가내...
다는 못주고 단체요금으로 조금 깍아서 내주곤 통과한다.
그래도 계곡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받는다니
지나는길에 천은사가 보인다고 국도를 막고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막가파식 조계종 보다는 훨~~~ 낳다.
집단 상가시설을 지나
중원계곡에 들어서자 벌써 가족단위 피서객이 법석인다.
계곡을 끼고 오르다 삼거리에서 우측의 도일봉을 향한 오름에 들어선다.
맨 후미에서 출발한 다로님은 뭔 약초를 발견했는지
숲속으로 들어선후 따라오지 않더니 핸폰으로 오늘 산행코스를 역으로 할테니
교장선생님께 그리 전해 달란다.
발빠른 선생님은 십리는 달아나고
후미에서 쫓아 올라가긴 이미 늦었다.
도일봉까지의 오름은 처음부터 끝까지 가파르다.
쉬지않고 일행을 따라 한발 한발 올라서는데
하나 둘 힘겨움에 쉬는 일행을 뒤로 보내다 보니 어느새 선두권이다.
습도는 높고 수온주는 치솟아 오르는데 바람 한점 없어 더욱 덥다.
어느새 바지단까지 흘러내린 땀방울로 온통 젖어버린 몸뚱아릴 도일봉 정상에 올라
윗통을 벗어 쥐어짜니 주루룩 육수가 떨어진다.
도일봉을 뒤로
힘겹게 오른 정상을 내리는 길 또한 가파르다.
도일봉을 내려 평정을 찾은 등로를 걷다보니 교장선생님의 뒷모습이 보인다.
뭔가를 부지런히 채취하는 선생님곁에 서니
다로님의 행방을 물어 역으로 산행하신다 전해주고
선생님이 건네주는 작은 갈고리로 등로옆에 숨어있는 귀한 약초라는
진삼을 함께 채취하며 산행을 이어간다.
싸리봉을 넘겨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으로 허기를 면한후
본격적인 진삼을 찾아 술 한병 담을 정도를 채취후 먼저 떠난 선생님 뒤를 쫓는다.
중원산 정상을 뒤돌아 나오는 선생님을 만나
정상을 찍고 삼거리서 만난 원추리님과 함께 중원계곡을 향한다.
급한 경사로를 조심스레 내려서자
시원한 물줄기의 중원계곡이 반긴다.
온몸이 땀으로 젖은 몸이라 베낭만 내려놓고 옷 입은채 그냥 풍~덩....
중원계곡의 물은 참으로 시리다.
오래 견딜수 없을 정도의 찬물에 그간 무더위속 산행의 피로가 눈녹듯 사그라 든다.
맑고 깨끗한 계곡에 드니
정말로 일어서기 싫다.
셋이서 발을 담그고 앉아 세월을 죽이다
아쉬움을 남기며 주차장을 향하며 오늘 산행을 끝낸다.
산에서 건강을....산찾사.
그날의 여정을 몇장의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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