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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05년
1월 04일 화요일 (맑음)
산행지
: 덕유산
향적봉 (1614m)
코 스
: 삼공리~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
3일 장수 팔공산 산행후 귀로에 들어서는 대전 도심은
겨울비로 촉촉하다.
집에 오자마자 내일의 기상 상태를 검색하니 전국이 맑은날에 영하권의
매서운 겨울맛을 보여줄 예정이란다.
흐미 좋은거 !!!
습도 60% 이상에 영하 5 c 이하면 상고대 만날 확률 거의 99.9%다.
전날 저녁 선배님이 맛있는 토끼를 잡아왔으니 빨리 오란다.
저녁을 먹으며 낼 겨울의 진객 상고대를 책임지고 보여 드립니다.
함께 하심 감사 드리죠 하니 즉시 신청자가 자가용 1대 정원 5명이다.
아침 8시30분에 약속장소에 나가
1명결에 4명이 출발하여 삼공리 주차장에 주차후 산행에 나섰다.
백련사까지의 지루한 길을 끝으로
향적봉까지 힘든 오름질을 하는 동안 등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찬바람에 노출된 얼굴은 얼어 붙고....
향적봉 정상.
평일임에도 상고대의 아름다움을 느끼려 올라온 사람들이
간편한 차림이다.
누군 힘들게 올라오고 누군 편히 리프트 타고 올라서고....
온몸이 떨리는 영하의 기온도 아름다움 앞엔 꼬랑지를 내렸다.
사방으로 펼쳐진 동화속 나라에 온 것 같은 풍광에 감탄의 연속..
아름다움도 속이 든든해야 보이는 법...
향적봉 대피소로 향한다... 민생고 해결을 위해.
대피소앞 샘터가 강추위에 얼어붙었다.
150m 내려가 샘물을 길러와 라면을 끓인다.
익기도 전에 면을 건저 먹으며 맛있어 어쩔줄 모르는 후배...
아마 집에서라면 처다보지도 않을것이다.
씻지도 않은 코펠에 물만 붓고 끓인 커피는 또 왜그리 향그럽고 맛난지 !!!
덕유평전.
고사목과 주목 철쭉이 휜 머리를 뒤집어 쓰고 햇살에 번쩍인다.
그야말로 눈이 황홀.....
중봉을 넘어 백련사를 향해 내려선다.
휴식년제 덕으로 건강을 회복한 등산로가 참말로 좋다...
오수자굴을 그냥 지나치는 동료를 불러 세운다.
이곳은 그냥 절대로 지나치면 후회하는곳...
이곳의
명물 역 고드름으로 안내하니 모두들 신기해 죽겠단다.
백련사를 거처 삼공리로 향하는길...
항상 종주시 마지막 걸어야 하는 힘겨운 길로 여겨지던 그길이
오늘만큼은 도란도란 정겨운 대화속에 걷다보니
어느덧 삼공리 주차장이다.
오늘 산행의 멋진 상고대 사진 함
감상하시죠....
(백련사를 지나 정상이 가까워 오면서 보이기 시작하는 상고대)
(향적봉 정상의 풍광들)
(덕유평전에서)
(중봉에서 바라본 남덕유로 향하는 장쾌한 능선)
(오수자굴의 역 고드름)
(무주 구천동 계곡의 겨울 풍경)
을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님들 돈 많이
많이 벌어 부~자 되세요....
그라고.....
돈보다
명예보다 더욱 귀중한 건강은
산을 자주 찾으면
걱정 끝이유~
웰빙의 기본인 건강은
올해만큼은 산에서들 찾아봐유~
마지막 사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우리 부부 사진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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