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논산 탑정호 둘레길

산 찾 사 2021. 12. 11. 22:37

 

산행지 : 논산 탑정호 둘레길

산행일 : 2021년 12월12일 토요일

누구랑 : 초록잎새랑 단둘이

 

어제에 이어 연속 둘레길을 간다.

사실 전날은 간단히 걸었으니 오늘은 산으로 가려 했다.

그런데 이른아침 창밖을 내다보니 운무에 시야가 완전 곰탕이다.

그걸 본 마눌님...

오늘은 그냥 산책코스나 걷다 맛난 점심이나 사먹고 오잖다.

꼬렉~?

누구 엄명이라고 거역하겠나...

하여 나는 마눌님의 하명을 받들어 산책코스로

얼마전 정식 개통을 했다는 탑정호 출렁다리로 향했다. 

여긴 예전 어느 가을날 산산님 부부와 함께 걸었던 코스다.

후기는 아래 주소 클릭

 

http://blog.daum.net/lee203kr/15670143

 

유유자적 걸어본 탑정호수 둘레길

산행지 : 논산 탑정호수 둘레길 산행일 : 2017년 11월11일 토요일 누구랑 : (산찾사+초록잎새) + (산산님+산들님) 어떻게 : 탑정호수 생태공원 주차장~수변 데크길~대명산~주차장~백제군사 박물관 견

blog.daum.net

 

 

(트랭글에 그려진 동선)

 

 

쌩~하니 달려 도착한 탑정호에서

들머리를 출렁다리가 시작된 북문 주차장에서 우린 시작했다.

(주소 : 충남 논산군 부적면 신풍리 769)

 

 

잠시후....

발열체크와 안심콜의 과정을 거처 들어선 출렁다리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인데

 

 

그렇게 짙은 운무에 휩싸인 출렁다리엔 의외로 사람들로 넘처난다.

아휴~!

풍광이 아무리 좋다한들 인파가 넘처난 이런곳이 난 정말 싫다.

 

 

하여....

우리 부부는 둘러볼것 없이 그냥 바쁘게 출렁다리를 건너 남문에 도착후

이리갈까 저리갈까 궁리를 하다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뜸한 둘레길에서 벗어나

 

 

진행방향 좌측의 숲속길을 타고 넘어 내려선 다음엔

 

 

그곳에 건식된 둘레길 개념도를 참조해

박범신 작가의 집필관이 자리한 종연1리 방향으로 걸었다.

 

 

 

그길로 향하다 보니 이곳은 탑정호 마라톤 풀코스로 돼 있었다.

꼬렉~?

그렇다면 여긴 정말이지 환상적인 코스다.

소양강을 돌아 나가는 춘천 마라톤 코스보다 여기가 훨~ 좋다.

더구나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찾아오기 편리한 지리적 위치까지 확보된 곳이니

홍보만 잘 되면 대박이 날 코스라 코로나가 종식돼 대회가 열리면 울 부부는 반드시 출전하기로 했다.

 

 

 

갈림길 종연1리 표지석....

박범신 집필관은 더 가야 되고 여기서 우린 봉황산을 찾아가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봉황산 들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바로 그때....

복장을 제대로 갖춘 산꾼 한분이

비닐 하우스 사이의 농로를 따라 봉황산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여긴 동네 뒷산이니 당연히 그냥 치고 오르면 안될것도 없다.

그런데..

울 마눌님 복장이 마음에 걸린다.

완전 관광버전의 옷차림이다.

그러니 혹여 거칠은 산길을 만나면 내가 된서리를 맞을건 안봐도 비디오다.

 

 

그러니 봉황산을 아예 접어 버린 우린

걷기 편한길을 찾아 제3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제3주차장에선 탑정호 수문위를 넘어 음악분수 공원으로 향했다.

 

 

분수공원엔 이것저것 설치물들이 다양하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기념사진을 찍던 우린

음악분수앞 전망 데크에 앉아 배낭을 풀어 떡과 커피로 간식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그러다 쉬는것도 실증이 날 쯤엔 북문으로 향한 수변 데크길을 걸었다.

 

 

 

수변 데크길 끝자락에 자리한 노을섬....

이젠 북문 주차장이 지척이다.

여기서 우린 계획대로 맛난 점심을 사먹고

대명산 능선을 걸어 내린 호반에서 데크길을 따라 원점휘귀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궁~!

울 마눌님 보소...

거긴 걸어본 길인데 뭘 또 굳이 가려 하냐며 그냥 집에나 가자나 뭐라나 ?

헛~ 참....

그래서 이날 둘레길이 나에겐 그리다 만 미완성으로 남았다.

 

 

(동영상으로 보는 산행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