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병원에서

세종 충대병원 입원2일차.
7층에서 내려본 풍광이 넘~ 좋다.
이런날...
몸은 잠시도 앉아 있지도 못한놈이
마음만은 벌써 깊은 숲속을 헤매고 있다.
ㅋㅋㅋ
내 생애에 이렇게 길게 아파본건 처음이다.
왜 이런 몸이 되었는지도 의문.
여기저기 다녀보다 ,안돼 염치불구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청해 충대병원에 입원했다.
MRI 결과는 CT촬영으로 진단했던 첫번째
병원의 4.5번 협착과 디스크가 충대에선
일언반구도 없던 1.2번 디스크탈출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나왔다.
2주동안 진통을 견디며 누워 지냈던
고통과의 단절을 위해 나는 내일 수술을 결정했다.
하필이면...
마눌님과 내 비박 배낭을 새로
구입해 꿈에 부풀어 있던차에 생긴 불행이다.
그 배낭은 매 보지도 못했는뎅~!!!
이젠 영영 백패킹과 이별 해야 되고
산을찾는사람 산찾사가 산을 못가면 어찌 살아야 하나 ?
우야튼...
잘 되겠지...
아~!
빨리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