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기

금산 진악산에서 무사기원 산신제

산 찾 사 2018. 3. 5. 19:44

산행지 : 금산.진악산

산행일 : 2018년 3월04일 일요일

누구랑 : 다음카페 산장나눔터 산우들

 

  (산행지도) 

 

 

다음카페 산장나눔터 산행일...

화물열차 운휴로 전날밤 퇴근 할 수 있어 함께 하는 행운을 누렸다.

버스에 올라타자 반갑게 맞아주는 산우들로 버스안은 왁작지껄 수다방이다.

 

 

 

수리넘어재 도착....

첨부터님이 돼지족발 한박스를 풀어 놓았다.

酒당들이 그냥 지나칠일 없을터...

당연히 좋은 안주에 술 한잔씩 돌아간다.

 

 

 

솔숲 오솔길이 유순하다.

걷기엔 참 좋은길...

 

 

 

얼마 걷지 않았는데 땀방울이 솟는다.

완전 봄날이다.

극악스런 겨울이 물러나더니 이젠 봄을 제킨 성급한 여름이 오려나 ?

 

 

 

시산제에 참석한 열성 여성 회원님들....

항상 산장 나눔터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시는 여사님들이다.

 

 

 

오우~!!!!

오늘은 조망이 기막히다.

그간 몇번 다녀온 진악산 풍광중 오늘이 단연 최고다.

 

 

 

늦은 오후 비가 예고된 날이라

기대치가 낮았던 조망이라 감동이 더한다.

 

 

 

오랫만에 산장을 찾아 준 휘앙새님이

천태산에서 대둔산까지 이어진 능선을 집어가며 동갑내기 겨우달려와 확인중....

 

 

 

고개를 돌려 금산과 반대편을 바라보자

연석산 운장산은 물론 진안의 마이산도 잠시 확인이 되더라고 휘앙새님이 그런다.

꼬렉~?

 

 

 

 

시야가 좋은날이라 그런지 맑고 푸른 하늘이 참 아름답다.

이런날은 만나기가 참 힘든데 날 참 잘 잡았다.

 

 

 

아름다운 조망에 빠진 세 남자...

선두가 십리를 달아나든 말든 개의치 않고 무명의 돌탑봉에 올라 해찰을 부린다.

 

 

 

 

정상을 향한 능선길...

좌우 양쪽으로 펼쳐진 풍광이 계속 발걸음을 잡는다.

 

 

 

걷던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 보자

누구든 알아 볼 수 있는 천등산과 대둔산이 마중 나온다.

 

 

 

갖은 해찰을 부리며 올라선 정상...

명당자리는 그러나 이미 천안의 달구지 산악회가 차지를 했다.

구정을 지난 첫주라 아마도 전국의 명산엔

시산제를 지낼 터를 놓고 쟁탈전이 심할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가 하면 아예 요즘엔 입구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산악회도 많다.

오늘도 진악산의 들머리 수리넘어재 주차장에선 시산제를 준비하는 산악회가 있었다.

 

 

 

전망 데크가 아님 어떠리~!!!

정상비가 있는 넓직한 정상에 자리를

마련한 우린 각자 준비한 제수품으로 시산제를 차렸다.

 

 

 

식순에 따라 엄숙한 의식으로 거행된 시산제엔

 

 

 

다들 지극정성의 치성으로 무사산행을 기원한 후....

 

 

 

 

 

다함께 둘러앉아 정을 나눈다.

 

 

 

 

 

 

이젠 떠나야 할 시간...

다함께 깔끔하게 자리를 정리후 정상비에서 기념 사진을 담은 후

 

 

 

정상에서 내려 보이던 금산시내의 풍광을 등진다.

 

 

 

내림길에 들자마자

천안의 달구지 산악회가 한잔 하라며 산우들을 잡는다.

ㅋㅋㅋ

못말리는 한국민의 情문화다.

 

 

 

내림길.....

진행방향 좌측의 개삼 저수지를 넘겨

 

 

 

금산 시가지가 걷는 내내 내려보여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보석사로 향한 내림길에선

진악산 정상보다 더 높은 물굴봉을 지나

 

 

 

 

 

 

도구통 바위를 거친다.

그런데...

문필봉 대장은 도구통 바위란 이름이 불만이다.

자기는 인감 도장처럼 보여 인장바위라 하는게 더 좋겠다나 뭐라나~?

ㅋㅋㅋ

 

 

 

따스한 봄날처럼 날씨 좋고 조망도 좋았던 시산제 산행은

 

 

 

보석사에 도착하여 산행을 끝냈다.

보석사 입구의 계곡...

다들 덥긴 더웠나 보다.

누군가 그런다.

 

"에이~!"

"위에서 알탕이나 하고 내려올걸"

 

 

 

 

 

대전으로 돌아온 산우님들...

다함께 전복 해신탕 전문집에 들려 뒷풀이를 했다.

 

 

 

어우렁 더우렁 어우러진 우리들의 모임이 정겹다.

좋은분들과 올 한해 무사산행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또 그렇게 우리부부는 오늘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동영상으로 보는 시산제 산행)